국어 '성공 가능성' 월드컵에 대하여...-박동근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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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 '성공 가능성' 월드컵에 대하여...
제 답을 공개해야겠군요^^
꽤 많은 학생들이 글을 남겼네요... 쪽지도 그렇고...
1.
A 비문학만 잘한다.
B 문학만 잘한다.
2.
A 책 읽기를 좋아하지만 국어 문제집을 푼 적이 없다
B 책 읽기를 싫어하지만 국어 문제집을 많이 풀었다.
3.
A 속독법을 1년 이상 공부했다.
B 문제 유형을 1년 이상 공부했다.
대개 속독이 가능한 학생들이 책 읽기를 좋아하고 비문학을 잘합니다.
물론.. 속독 가능한 학생이 문제 유형 공부하고 문제집 많이 풀면... 이런 설문에 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죠^^
그런데.. 유형공부하고 문제집 많이 풀고 문학만 잘하는 학생은 독해력에 문제가 있는 학생인 경우가 많아요. 문제 푸는 ‘기술’은 실전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한데... 기술에 의존하다가 더 중요한 것, 글을 읽고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놓치는 경우죠.
4.
A 시험 시간이 부족하다
B 시험 시간이 남는다.
시간이 부족하면 아무래도 불리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남아도 성적이 고만고만한 학생들이 많아요. 이런 학생들은 국어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도....
이 경우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이 너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패쑤~ㅜㅜ
5.
A 독학으로 기출문제집을 3회 공부했다.
B 마음에 드는 인강을 3회 반복 학습했다.
6.
A 지문을 먼저 읽고 문제를 푼다.
B 문제와 선택지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는다.
7.
A 지문을 다 읽고 시험지에 나오는 순서대로 문제를 푼다.
B 지문을 읽다가 밑줄 문제가 나오면 밑줄 문제를 먼저 푼다.
독학으로 공부하나 인강으로 공부하나... 지문 먼저 읽으나 문제 먼저 읽으나 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독학으로 문제 선택지 먼저 읽고 지문 읽다가 밑줄문제 먼저 푸는 경우는 ...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어디선가 습득한 ‘기술’을 혼자서 연마한다는 것인데...
‘기술’을 배울 때는 끝까지 배우셔야합니다. 그리고 ‘기술’ 너머에 있는 ‘수능의 본질’까지 배우셔야합니다.
8.
A 틀린 문제의 해설을 보면 쉬운 문제인 경우가 많다.
B 틀린 문제의 해설을 보면 해설이 틀린 경우가 많다.
10.
A 국어 문제의 답은 절대적 답안이라고 생각한다.
B 국어 문제의 답은 상대적 답안이라고 생각한다.
국어는 수학 영어에 비해 많은 학습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학 영어와 비슷한 정도의 정보를 익혀야하지만... 이미 학생들이 알고 있는 정보가 많다고 해야 바른 말이겠군요.^^
8,10항에 BB가 나온 학생들은...
수학, 영어만큼 정보를 입력해야할 학생들일 수가 있습니다.
또는 잘못된 정보를 고쳐야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대개 평소 모의고사 1,2 나오다가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죠...ㅜㅜ)
마지막 항목을 보고 한꺼번에 대책을 말할게요^^
9.
A 선택지 둘 중에 하나에서 망설인 문제만 틀렸다.
B 망설인 문제는 다 맞고 쉬운 문제만 틀렸다.
9항의 B가 고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가 반복된다면 실수가 아닙니다. 게다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결정적 약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ㅜㅜ
국어의 고수가 되려면 9항에 A가 되어야합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해야합니다.
극복 방법은
.
.
.
여기서 한 마디로 말할 수는 없어요. 이는 문제마다 그때그때 달라요ㅜㅜ
다만.....
어떤 학생이 고수인지는 말할 수 있어요.
고수의 경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국어공부에 도움이 될거에요
틀린 문제가 나왔을 때...
해설이 보고 싶어지면 하수에요.
해설 보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 아직 갈 길이 먼 거에요..
틀린 문제의 정답을 보는 순간..?
아!.. 이 출제자는 ~것을 보라는 이야기였구나...라는 생각으로 해설을 확인할 정도가 되어야해요.
그리고는 싸우지 않죠. 그냥 웃어주죠^^
이를 달관의 경지라 해요.^^
.........................
저는 요즈음도 학생들에게 배움을 얻을 때가 있어요^^
어제 있었던 일이에요.^^
예전 모의고사 문제
‘초전도체(저항이 0) 물질로 ‘고리’를 만든 다음 전류를 한 번만 흘려 보내고 전류를 끊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문제가 있죠?
(기출문제 많이 푼 학생들은 이 문제 알 거라 생각해요...4차원국어 비문학편에 있는데...^^)
정답은
‘전류가 계속 흐른다’입니다.
그런데... 수업 후에 어떤 학생이 조용히 찾아와 묻더군요.
‘전류를 어떻게 흘려 보내요?’
??? ~ !!!^^
이 문제는 제가 5년 넘게 교재에 싣고 수업을 했던 문제에요. 그 누구도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없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학생의 말처럼 동그란 고리 모양의 전선에 전류를 흘려 보내면서 전류의 방향을 지정해 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과학 지문에 국어선생이 문제를 내다보니 발생한 문제겠죠.^^
..........................................
국어공부의 절대적 달인은 정말 극히 드물어요.
어쩌면...
달인은
자신이 달인이 아니라고 생각할 지도...^^
국어공부?
조급해하지 마세요.
그렇지만
긴장을 늦추지도 마세요.
차근차근 공부하다보면
정말 재미진 공부가 국어공부에요.
전 오늘도 제자들에게 국어의 절대적 답안을 만들어 주기 위해
교실로 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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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꽤 재미있는 과제를 냈습니다. 피버나치 수열의 1000번째 값을 구하고...
그리고... 구체적인 학습방법이나 해결책은 시간 나는 대로 간단하게 하나씩 올릴게요.
제 글에 대한 호응이 있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