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의 영향 [1084184]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1-18 15:08:40
조회수 488

기분전환 - 여러분은 성적표 백분위보다 수능을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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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느낌으로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잘 잊고 있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처음 가르쳤던 과외학생이 인문계(문과) 재수생이었는데, 2015수능 영어 100점을 받았습니다.


당대 수능의 메타는 '영어'에서 최상위권이 갈리는 구조였습니다.

특히 하위 25%를 쳐내고 본 14영어B형이 독해가 23문제밖에 안 됨에도 미친 난이도로 1컷이 93점을 만드는 기염을 토했기에 학생들의 긴장은 상상 이상이었지요.

(* 참고로 14수능 영어B형은 안 그래도 영어가 수능의 끝판왕 역할을 하고 있는것을 못마땅해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기름을 통째로 들이부었습니다. 무려 독해 23문제 중 빈칸추론 비슷한 문제를 7개를 내고 그 중에 6개가 연속으로 3점으로 나오는 미친 난이도를 선사하면서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지요.)


이에 15수능 영어도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많은 학생들이 영어에 집중했는데,

시험이 평이하게 나오며 만점자가 3.37%가 나오게 됩니다.

100 - (3.37/2) = 98.3X, 반올림해 98.

이때 학생의 성적표에 찍혀나온 백분위는 98이었지요.


그러나 이 학생은 엄밀히 말하면 전국 1등입니다. 공동 1등인것이지요. 

2%가 아니라 0.1%와 같은겁니다 사실.


이뿐만 아닙니다. 수학 또한 사실 마찬가지이지요.

수학은 동점자가 많이 나오는데, 제 자연계(이과) 지인은 13수능에서 수학가형 96점을 맞았지요.

성적표에도 백분위 98이 찍혀나왔던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도수분포표를 계산해보면 이 지인은 당시 상위 0.8%입니다.

동점자가 많기에 그저 98이 찍혀나왔을 뿐입니다.


여러분의 실제 수능 상위 퍼센테이지는 성적표 백분위보다 1~2가 높을겁니다.

그렇게까지 하실 분은 없겠지만 시간나면 한번 확인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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