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질러_ [1087109]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1-18 03:52:51
조회수 4,840

수기글) 내가 현역때 22수능을 실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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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등급이 아닌 이유.

내가 수능을 실패한 이유.

내가 35434라는 딱지를 받은 이유.


현재 2023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 동지들에게

잠시나마 스낵타임으로 읽을만한 글일것이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

성공한 사람의 글도 좋지만 실패한사람의 구체적인 원인분석도 나름대로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두괄식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겠다.


내가 젤 실패했던 이유는.

개념시즌에 제대로 아팠던 이유가 아닐까싶다.

12-3월까지, 일어나지도 못할정도로 허리가 아프고,

속이 뒤집어지는 와중에도, 병원 한 번 안가고 버텼던 내가 잘못인듯 하다. 그러나 늦게나마 간 병원에서도 크게 별도움이 안되었다. 여전히 허리와 소화기간은 문제가 심하다.


고로 해결책은 건강이 최 우선이다.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사람의 몸은 자정적 치유까지 오래 걸린다는 책을 본 기억이 있다. 자연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고로 아프기 시작하면, 병원이라도 최대한 빨리 이용하자.

후반 가서 고생하고, 힘들다.


건강과 별개로 12-3월 시즌은 되게 중요하다고 지금도 느낀다. 그래서 요즘 라끄리님이 현역때 하셨던 공부법인 11시간 주간 7시간 주말공부법을 시행중이다. 

개념을 다져야 기출로 힘을 키우고 n제 실모에서 무한적용의 굴레를 굴릴 수 있기에. 성공을 위한 발걸음을 딛는데에는 개념시즌만큼 중요한 발판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근거로,

올해부터는 많은 인강커리는 필요없다는걸 느꼇다.

작년에 수많은 커리를 다 들었다.

영어를 제외한 모든과목에서 좋다는건 다 찍먹하고 

잡탕식으로 공부하다보니,

못풀게 된 서적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한권을 통해서 깊게 생각해서

적용을 널리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시간이 중요하지

인강, 자료는 특별히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시험장에서 제대로 무너졌다.

22수능 시험장 앞에서, 우리 학교 선생님의 마중응원까지 듣고, 잘해야지 하고 들어간 나의 다짐과는 달리.

마인드 컨트롤 한것, 지금까지 풀었던 강대k, 더프 사설실모와는 달리, 문학을 풀고난뒤 보이는 카메라 지문이 제대로 머리를 깨주었다. 이때 시간은 15분도차 안남아있었고, 브레턴우즈가 제일 아는지문(이감 10회차) 에서 나와서 다 맞았던 지문이라 제일 늦게 풀겠다고 미뤄놨다가 발췌독이 안되는걸 그 지문을 접하면서 깨닫고, 국어시험을 망가뜨렸다. 아니지 시험을 망가뜨렸다. 


김승리 선생님을 듣게 되면 test is rhythm 이라는 말을 듣게 될것이다. 언젠가는..

선생님의 말씀을 6월. 9월에 뼈저리게 느껴서 수능장 가서도 리드미컬하게 풀어가자 라는 자기최면을 끝까지 했는데도 국어에서 무너졌다. 게다가 수능장 가기전 직전에 본 이감 10회차 점수도 괜찮았단 말이다. 실력이 없는건 아니지만, 리드미컬함을 살리지 못해 수능을 망쳤다고 생각한다.


고로, 올해는 해결책으로 피지컬을 조금 더 늘리고, 깊게 생각하고 깊게 풀고, 시험장에서는 현장감을 느끼지 못할정도로 빠르게 풀어내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컬은 자기가 깊게 생각하는 거에서 비롯되며, 시험장에서의 대비는 깊게 생각한 것의 적용을 통해 실전력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올해는, 최소화의 인강과, 최대한의 나의 생각이 저를 성공으로 이끌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내신점수를 크게 안챙긴 죄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 수학과목에서의 예를 들어보겠다. 

수1수2 도합해서 4점을 2개 틀렸다.

그러나, 내 수학등급은 5등급이다. 

왜냐, 확통에서 계산실수나서 쫘르륵 틀리고, 3점을 2개 맞았나 3개 맞았나 암튼 심하게 나갔기 때문이다.


고로 기본기를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수능을 준비할때는 , 아니 무언가를 준비할때는

겸손함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느꼇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나를 가장 잘 아는 나의 피드백이 깔끔하기를 간절히 빌며. 올해는 제발 아프지 말고, 수험날까지 깔끔하게 정진해서 고려대 사범대.. 꼭 목표대학 가는걸 다짐한다.


다음글부터는 한수프렌즈 활동글로만 뵙겠습니다.

그리고 수능끝나고 수능후기 깔끔하게 올리는걸로 하죠.

전 옳을것입니다.

작년에 쓴 많은 칼럼들 비난도 많이 받았으나,

올해는 실력으로 증명해보겠습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

다가올 23수능에서 같이 날개를 펼치길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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