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수학 한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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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안 읽으셔도 댓글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남들과 소통하고픈 마음에 쓴글이라....이런 말 할 사람이 없어요ㅠㅠ
일단 나는 작년 수학 2등급이고....재수 성공을 위해 수학을 1등급이상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다.작년 6월 부터,나는 수능때까지 꾸준히 공부했지만 나의 실력은 정체되었던걸 느꼈습니다.
저는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나름 재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우리 일반고 친구들사이에서는요.교내 경시대회나 모고 같은건 컨디션 좋으면 최상위권이었고,내신을 준비할때는 남들이 힘들게 배우고 외우고 하는 개념을 저는 직관적으로 받아드리고, 수능을 준비할때는 남들은 학원이나 인강같은걸 들으면서 배우는 기술들(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은 아니지만 문제풀이에 흔히 사용하는 그런 것들)을 저는 혼자 짱구 굴리면서 깨달으면서 자주 사용했거든요.
학원이나 인강 없이 저 혼자 수학을 공부해서 남들만큼,저희 ㅈ반고 기준으론 남들이상은 한다는 것은 저의 나름 자부심이었지만 내신으로 적당히 최저를 맞춰야 하는 입장이 아닌,제대로 정시를 준비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뀐 지금, 과거의 재능은 그저 덜 공부해서 적당한 성과를 거둔 가성비에 불과하고,오히려 미래를 위해,체계적으로 실력을 다듬어야 하는 입장에서 직관에 의지하고,남들은 바로 하는것을 저는 교과서 개념에서 출발 해서 떠올리는 방식은 오히려 거칠고 정제시키기 힘든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지금 인강을 들으면서,남들은 이렇게 배우던것을 나 혼자 뻘짓하던 나날들이 하찮게 느껴집니다.뉴런 듣고 있는데 다 아는 내용이긴한데 정말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 문제까지 제공해주니 좋더군요.
아무튼 성적 향상을 위해 자기 단점을 알고,그것을 고쳐 나가는 과정이 필요한데...저의 단점은 일단 모든 단원의 개념이 얽히고 섥혀서 문제의 의도에 맞는 풀이를 생각해 내는게 아닌 초중고때 배운 모든 지식을 활용해서 푸는 느낌입니다.때문에 더 쉽게 푸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더 복잡하게 풀고,그러다가 결국 못 푸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이번 수능 12번이었나?뉴런에 극한의 문제로 나와있었는데 저 그거 미분하고 앉아있다가 f(-3)이랑 f(0)은 구했는데 f(1/2)는 못 구해서 틀렸습니다.특히 도형을 풀때에는 한 도형에 개념이 많아서 어떤 개념을 적용 시키는게 깔끔할지 파악 못 하고 남들보다 풀이 과정 3배로 해서 푼 적도 많습니다 그렇게 못 풀고나 계산 틀리는 경우가 많고 제 최대 약점이 도형이 되었습니다.
그것 외에도 단점이 많을텐데 나의 단점을 어떻게 파악 하는지도 모르겠고,현재 제가 알고 있는 약점들을 어떻게 보완해 나갈지도 모르겠네요.재종을 다니고 있는데 저의 약점에 맞는 맞춤 케어를 해주진 않겠지요.
다른 과목들도 여러 문제점을 껴안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서 1년동안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3학년 때 하던 그대로면 높은 성적을 장담 할 수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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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력이 없어 조언을 해주지 못하지만, 항상 화이팅입니다.
네 감사합니다.ㅠㅠ 댕댕이님도 같이 힘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