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트인 [834163] · MS 2018 · 쪽지

2022-01-13 16:21:42
조회수 1,120

오늘의 TMI) 교수님 이 논문은 저희집 고양이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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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Jack H. Hetherington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바로 논문에 관한 일이었죠.

저온물리학에 관한 논문을 작성하다가 그가 그의 실수를 발견해버린 것이었습니다.

그의 실수는 다름아닌 문장의 주어들을 We라고 해버린 것.

고치면 대수지 유분수냐라고 하기엔 주어인 나머지 너무 많은 문장에 We가 쓰여버렸고

그걸 고치기엔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 있어서 매우 고민중... 그렇다고 다 쓴 논문을 갈아엎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Hetherington은 한가지 묘책을 새웁니다.


바로 그의 반려냥이인 체스터를 써먹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묘책(猫策)이었네요.

체스터에게 Felis Domesticus. Chester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Hetherington은 공저자로 체스터를 논문에 올렸고

체스터는 고양이 최초의 물리학 논문 공동저자가 됩니다.



체스터는 이후에도 추가적인 집필 활동을 하다가 1982년에 묘생을 마치고 요절했습니다.

그의 나이 14살이니 가슴아프죠. 물리학계는 크나큰 인재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런 그를 기억하는 차원에서 오늘은 그의 논문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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