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대 들어가는데 반수가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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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는 보기만 하다가 처음 글써봅니다.
올해 스무살이고, 수시로 지방대에 합격했습니다
의치한약수 아니고 상경계열입니다
그래서 오르비에 글을 써도 되나 싶었지만, 여기만큼 잘 아시는 분들이 또 안계실거 같아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감히 글을 올려봅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원래는 수시로 붙은 대학에 별 일이 없는 한 다닐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었습니다.
인생에서 한번밖에 다닐 수 없는 대학인데, 1년 혹은 2년을 더 투자해서라도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데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대학들을 다니고 싶었습니다.
또한 서울에서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더 넓은 세상과 더 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며 만나며, 의미있는 활동들을 하면서 대학을 다니고 싶습니다.
문제는 성적, 그중에서도 수학입니다.
1년을 더 해서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붙을 수 있다면 하겠지만,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괜히 나섰다가 지금 있는 대학마저 날려버리는 것이 아닌가 두려움이 들기도 합니다.
수학이... 정말 심각합니다.
백분위가 국어 96 수학 44 영어 2 한지2/정법1...
수학을 뒤늦게 시작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다른 과목에 쓸 시간을 수학에 투자하는데도 성적이 나오질 않습니다.
수학 공부를 잘못하고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과목을 유지하고 수학만 2~3 정도로 올려서 잘가면 건동홍 아니면 국숭세단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요약)
1.올해 지방대 상경입학
2.재수(반수)하고싶음, 수학이 많이 걸림
3.수학2~3이 목표, 건동홍(상향),국숭세단이 목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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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안녕히주무세요 15
해 뜨고 봐요
남들은 수학에 시간 많이 썼으니 나온거고 님은 더 쓰면 당연히 오를 거에요. 나머지는 괜찮으니까 한번 더 해보셔도 될거같아요
지원 가능하면 재수생 있는 과외식학원 추천해드려요
국어가 베이스가 좋아서
수학 열심히 하면 가능할것같은데요?
그 정도 국어 재능으로 지방대가면 제삼자인 제 시선에도 아깝긴 한데, 아무쪼록 잘 고민하고 결정하세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수학 잘하는 애보다 국어 잘하는 애가 성공할 확률이 체감상 몇십배는 높은듯..
ㄹㅇ국어 96 진짜 대단하시다..
수학 열심히 하시면 국숭세단이 아니라 sky보고계실거같은데
대학이 완전 잡대면 등록도 안하고 포기할거 같은데...
전남대라서...
호남지역에서만 산다면 큰 문제 없을거 같은데, 서울욕심이 과할정도로 생기네요..
아하 아까우실만도 하네요
올 수능같은 국어에서 잘 받으셨으니, 수학도 잘 하실것같아요! 미련이 남으신다면 반수도 추천이에요
근데 '서울에서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뭐가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막 어떤 의도가 이쓴ㄴ게 아니라, 진짜 제가 몰라서...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이에요 ㅎㅎ...서울에서 19년을 살았지만 사실 잘 모르겠고...
비교과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같은거요
지방은... 지역인재 말고는 대학의 메리트가 하나도 없습니다.
거의 공무원 사관학교라고도 불리죠.
서울은 교내 뿐만 아니라 타 대학 학생들과의 동아리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지방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이라던가... 서울은 천만이 사는 수도이다 보니까
서울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수업 끝나고 나와서 갈수 있는 곳,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곳도 저희지역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서울같은 경우는 굉장히 많죠
현역 때 느꼈던 거는 대치동 등 인강 강사들의 현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것,
논술학원 등이 있습니다. 지방은 논술학원이 드물거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제가 서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몇번 가본적은 없는데, 그때마다 너무 강렬한 인상을 받아서 그런걸수도요 ㅋㅋ
아하 그렇군요...제가 집돌이라서 잘 몰랏던거일수도 있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당
미련남으시면 다시해보세요 반수쯤이야…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비록 전 전남대 비상경 문과지만,, 저두 반수 고민중인데 ㅠㅠ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무조건 하시는걸 추천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