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잠겼다 [802712] · MS 2018 · 쪽지

2022-01-10 13:11:14
조회수 1,046

머리는 쓸수록 좋아진다는 말에 동의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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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머리=사고력이라 할 때, 물론 사고력에도 많은 종류가 있고 어떤건 노력으로 극복이 될 수도, 어떤건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수능에 쓰이는 사고력으로 한정한다면 맞는 말일까요? 

전 일단 타고난 머리가 그렇게 뛰어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수능공부를 할수록 이 시험은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을 가려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기서 전 어떻게 보면 이상적인 생각을 했었죠. '수능은 천재를 가려내는 게 목적인 시험이 아니며 수능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은 (노력의 방향을 잘 잡는다면)후천적으로 커버가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이걸 나름대로 합리화시킨답시고 이런 상상을 해보기도 했어요.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는 것처럼 머리도 열심히 굴리면 뇌세포가 빽빽해지는(?) 상상이요... 물론 아무런 근거도 없습니다 ㅋㅋㅋ 사실 이렇게라도 생각을 안하면 똑똑하게 태어나지 않은 저같은사람들은 너무 암울하잖아요. 결국은 한계가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아무튼 이런 생각을 한 이후로 모르는 게 있어도 어떻게든 혼자서 풀어내고야 마는 식으로 공부방법을 바꾸었습니다. 다행히 국어수학은 성적이 고정3에서 1등급까지는 왔네요... (탐구는 공부량이 턱없이 적어서인지 별로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그런데 최근 들어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사실 전 더 올라가 백분위 98정도까지는 가보고 싶단 말이죠? 그런데 저에게 정해진 한계가 있는지, 그 한계는 어디인지를 모르겠으니 한번 더 도전해봐도 될지 여기서 그만둘지를 도저히 모르겠어요... 위에서 말한 제 뇌피셜처럼 수능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은 노력으로 기를 수 있는 것들이라면 더 해보겠는데 이게 사실 근거없는 자기합리화였단 말이죠?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이글을 써 보았습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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