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811002] · MS 2018 · 쪽지

2022-01-09 20:27:51
조회수 9,902

나 아싸였는데 학생회장 선거도 나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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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였는데 선거 나가보고싶은거임

왜냐하면 고등학생 한번뿐인데 이때 안나가보면 언제나가봄ㅋㅋ


그래서 신청하려고 가니까 선생이 커트라인 있다고 최소 표수 30표 즉 친구 30명 뽑아준다는 사인 받아 오라는거임

ㄹㅇ 쌉 마그마수능 과제 주길래 힘들었는데 애들한테 빵같은거 사주고 30명꺼 받아갔음


그래서 선거 시작하는데 후보가 3명이었음 나는 운좋아서 기호 2번됨


애들 막 공약 주비하는데 근데 교장한테가서 허락받고 하는거임...

막 교장실 찾아가서 ~~공약으로 해도 될까여?

교장이 허락하면 공약에 적고 애들한테가서 나뽑으면 교장이 ~~해준다함ㅋㅋ

일케 선거하는거임


근데 나는 그게 이해가 안갔음... 아싸라서 공감능력이 부족한건지 학생회장선거 공약을 교장한테 허락 받고 하는게 이해가 안됨 그렇게 치면 쟤네가 허락받으나 내가허락 받으나 똑같은거 아님? 누굴뽑으나 가능한 공약임...


나는 독자적인 길을 걷기로 결심함

교장실 근처에도 안가고 나혼자 공약씀

등교시간 늦추기, 쓰레기장같은 화장실 리모델링 등등 쓰고싶은거 다씀ㅋㅋㅋ


선거 운동 열심히하고 마지막 연설하는데 애들 자기뽑으면 교장이 ~~해준다했다 이런식으로 해서 내차례가 마지막 즈음이었는데 그거 보다보니 화가 단전에서부터 끓어오르는거임


그래서 내차례때 애들보고 세상에 공약을 누가 허락받고 하냐 너희들은 교장의 개를 뽑을거냐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나 뽑아주면 교장실 찾아가서 교장 두들겨팰수있다고 이야기함


그렇게 선거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는데

1번 550표 2번 50표 3번 400표


나는 1000명중 50표를 받고 탈락함

이건 아무리생각해도 어둠의 세력이 작전을 짠것같음 지금생각해도 말도안됨

회장은 부회장 경력있는 1번이 가져감..여기도 경력직 선호하더라...


학교 정문에 50표 딱 붙어있는데 ㄹㅇ 볼때마다 눈물났음

고등학교 선거는 걍 인기투표다...

니들은 이런거 하지마라...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살짝 간추려서 내용 조금 이상한데 그냥 이상하게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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