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 있어서 한계점은 언제 찍힌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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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 지방대 끝자락(심연...) 재수 때연대 이과,공대,지방약대까지 올리면 한번 더 해서 의대 가능성이 있는걸까?..
주변 쌤이나 가족들은 니가 꾸준히 성적이 올라간 케이스니까 한번 더 하면 의대도 갈 수 있을거다 얘기하는데..
재수때 진짜 혼연의 힘을 다해서 하루하루를 살아왔기 때문에 또 한다고 더 잘 할 수 있을까 의문이든다..
수학 계산실수도 그렇고, 과탐에서 머리 꼬이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수능을 봤던 그날,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넘지 못하는 벽이 있다는걸 느끼고 여태 발버둥침 것들이 무의미한 헛짓거리가 된 느낌에 미친듯이 울었던게 아직도 머리에 선명해서,
더 한다고 과연 내 한계를 넘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 뿐이다..
수능이 머리빨 싸움이라는걸 여태 부정해왔지만..그 놈의 감각적 직관,문제의 포인트, 자연스러운 의미 구성간의 연결 들을
나같은 하꼬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원래 잘하던 괴물들의 그것을 온전히 모방하는건 불가능할 거 같거든..
1등급과 만점 사이에는 꽤나 큰 격차가 있다는걸 공부 좀 해본 사람들은 잘 알잖아요..
뭔가 헛소리만 늘어놓는거 같은데 ㅋㅋㅋㅋ
재수할땐 의대는 필요없고, 연세대 정도만 보내줘도 진짜 행복하게 다니겠다고.. 내가 몇년을 개고생해왔으니
이젠 대학 가서 사람처럼 좀 살겠다고 그렇게 빌었었는데
목표를 이루고도 그 미친 짓을 다시 하겠다는 내가..맞는건가 싶다..
매일 밤 숙소로 돌아와서 오늘 뭐했나 한탄하고, 가까워지는 시험날짜에 두려워하고, 아무리 해도 보이지 않는 성적상승에 스트레스 받고,
밤마다 두려워서 악몽이나 꾸고...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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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멋있다진짜 1
https://youtu.be/qyhs1hXzHXE 반해버릴거같음
의대가면 더 높은 의대가 보입니다
저랑 비슷하신데 저는 미화돼서..
재수하셔서 그정도 올리셨음 완죤 ㅅㅌㅊ
고생하셨네요..
저도 올해 지구만 조금 더 높었으면 약대 되지 않을까 싶긴 핬는데 너무 힘들어서 이제 그만하려고요
안 힘들어요?
존나 힘든데,,저를 갈구는건 괜찮다고 생각해서요.,
엄청 중요한 20대에 무의미하고 건조한 꿈을 꾸는것만 같아서..그게 더 걱정됩니다
괜찮으면 한번 해봐요 20대니까 이런 도전도 좋다고 봐여
해보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는데 이것만큼 무의미한 질문이 없죠
그냥 안하면 미련이 남을것 같으면 하세요
미련이라는게 뭘하든 남는거라서, 그걸 완전 해소하기 위해 산다는건 불가능을 추구하는것만 같더라고요. 공부도 그렇고, 인간관계도 그렇고.
제가 불필요한걸 간절하다 착각하는거 같아서요..
저는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스스로 포기할 정도의 용기가 없으시면 그냥 하시라는 소리에요. 3수를 하고 말고는 본인이 결정하는거지만, 그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고요.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주저하다가 하지 않았다면 평생 아쉬움으로 남을 테니까요. 만약 더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냥 안하시는게 맞고요.
고마워요..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와닿습니다.
말씀해주신거 잘 생각해봐서 고려해볼께요.. 정말 고마워요
본인이 하고싶으면 하는거죠
딱히 끌리지도 않고,의대를 꿈꾼 적도 없는데.. 주변에서 계속 그런 얘기를 하고 저도 올해 수능이 아쉬웠기도 해서 계속 고민되는거 같아요..
제가 의사가 꿈이었다면 뒤도 안보고 달려들었죠..
내년에는 아쉽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이번에 본인이 붙은 곳이 괜찮으시면 다니시는게 좋을거같아용
하고싶으시면 하는게 맞습니다만 이제 2---1 구간과 1에서 더높은 백분위로 올린다는게 훠어어어얼씬 빡세서.. 어렵긴하네요
만점까지 간다는건 진짜 너무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쫀거 같아요.
해도 안될거란 한심한 생각..
첫목표가 연대셧고, 이루셧고, 약대도 쓰셧네요 저라면 멈출꺼같습니다 굳이 목표달성을 했는데
더할이유는 없을꺼같아요 n이커질수록 사람은 더 미치거든요 ㅋㅋ..
정말 멈추고 싶은데..한심하게 점수에 미련이 계속 가요 ㅋㅋㅋㅋㅋ 영어 2뜬거 때문에 떨어진 대학레벨만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고, 수학에서 실수하나 한걸로 떨어진거 생각하면서 멘탈이 터지고 ㅋㅋㅋ..
이중인격마냥 오락가락 합니다.
님말처럼 멈추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의대가 확정이다! 이런거면 추천드리고싶어요 오히려 전 삼수를 했음에도 현역때보다 못본거, 재수때보다 못본과목이 있어요 (물론 오른것도 있구요) 요새도 " 아 내 올해 ~~점수가 ~~때엿으면 " 이런생각도 가끔하구요 ㅋㅋ 제가 멍청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떨어지기도하기에 오른거만 보시구 미련은 접으시는게 속편할꺼같슴당
고맙습니다. 정말.. 잘 생각해볼께요
재능이 있으면 쉽긴 한데요, 수능이라는 시험이 재능 없는 사람은 절대 의대 못보내! 식으로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시간을 박으면 결국에는 할 수 있어요.
다만 그만한 시간을 수능에 박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질 뿐이죠. 의대 간다고 바로 고생 끝나는 것도 아니고, 1년이라는 시간이 아깝잖아요.
그러니까 말입니다.. 20대때 1년은 인생에서의 그냥 1년과는 밀도가 다른걸 잘 알기 때문에
계속 저울질하게 되는거 같아요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 주변의 기대 떄문에 한다면
전 후회할거 같아요
현역 22233 재수 13212 삼수 11122 사수 11211 의대갑니다. 응원해요..
형님 고생하신게 눈에 훤히 보이네요...진짜 존경합니다..
진짜 저도 솔직히 재수하고 수학3뜬거 보고 자살마려웠는데 계속하니까 제 기준 되긴 하더라고요.. 미적 원점수 100 입니다.. 응원합니다 정말!
솔직히 수학이 뭔 짓을 해도 100이 안나오고..이번 수능은 88점..역대급으로 망쳐서 아쉬움이 컸거든요..
수학 한놈 때문에 아쉬움이 계속 남는데..그냥 하는게 맞다는 생각도 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현역 부산대 재수 연상경
설떨예정이라 저도 3수고민이 많이되네요
저는 솔직히 말리고 싶어요...
너무 힘들게 살아오신것같아서..
저도 내년 수능 또 볼지 고민하네요. 미련이라는 게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후회로 변할까 또 보기라도 할까해요. 대학은 가되 반수나 무휴학으로요. 결과에 상관없이 한 번 더 보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까봐요..!
똑같이 현역 노답점수에서 이번에 재수하고 님이랑 완전 비슷한 성적 받았습니다. 재수 진짜 죽을듯살듯 했고….. 다시는 이 짓 못하겠다 다짐했는데 수학이랑 물리가 평소에는 쭉 잘나오다가 수능날 폭망해서 아쉬움이 어엄청 남구요.. ㅎ 재수땐 지방약만 가면 무릎 꿇고 다니겠다 했는데 의대권이었던 6 9 모의고사 스쳐지나가면서 고민 많이 하고 있어요. 전 1학기 일단 다니고 고민해 보려고요. 힘냅시다 정말 고생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