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shouldI? [1026594]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1-08 14: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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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로스쿨 입시 현실(?) 말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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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서울대나 스카이만 가면 다 로스쿨 가는 줄 아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서...


예전부터 로스쿨 입시에 대해서 '학토릿' 3요소가 많이 얘기되었는데,

요새는 토익은 거의 무시하면 되는 수준이고,

학점과 리트의 경우 리트의 중요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고 있음.


학점의 경우에는,

먼저 17학번 이후부터 1학년때부터 각 잡고 학점 관리하는 학생들이 늘었고,

코시국되고 학점에 대한 신뢰가 낮아져서 그런 것으로 사료됨.

다들 학점 높으니까 학생들을 변별하는 유일한 요소가 리트가 된거고.

그래도 학점은 GPA 98이상이면 자소서에서 잘 활용하면 가점인 경향이 있음.


그럼 리트는 어떤 시험인가...


우선 전국 로스쿨 정원이 2500명인가 그런데,

작년 7월에 실시된 시험은 14000명이 지원해서 12000명 정도 응시함.

그 이전 시험 대비 2000명 정도 늘었고..


지원자 과반 이상이 스카이 학부고,

뭐 관광리트 등등 실제 각잡고 본 수험생은 더 적긴 하겠지만..


수능 때 국어 1~2등급 받았던 애들을 미세한 프리즘으로 다시 서열화를 시키는 시험.

여기서 중간등수 하면 로스쿨을 아예 못가는 거고,


스카이 학부에

학점 GPA97 (4.3기준 4.1점 정도) 에

리트에서 상위 10% 정도에 해당하는 130점 정도를 맞으면,

인설미니 로스쿨을 나름 안정 지원 하고 성대, 한양대 로스쿨을 조금 상향하는 구조.


상위 4% 정도 하는 140점 정도 맞으면,

스카이 학부 GPA97이면 연고대는 안정적으로 가고 서울대도 나름 희망이 아예 없진 않음.


근데 지금 우리가 상정하는 상위 몇%의 분모는 이미

수능을 통해 한번 필터링이 된 애들이라는 걸 명심해야.


그럼 스카이 학부 GPA 97인 친구가 상위 20% 정도인 120점을 맞았을 때는 어딜가는가?

지거국 대형 로스쿨인 경북, 전남, 충남대 로스쿨을 나름 안정적으로 쓸 수 있음.

인하대, 아주대, 부산대 로스쿨은 상향이고...



물론 착실히 리트 공부 6개월 정도 하거나, 그냥 기출만 풀고 나서

140씩 맞고 스카이 로스쿨 가는 사람들도 꽤 됨.


근데 우리가 그런 케이스에 속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함.

특히 비문학 때문에 대입에서 고전했던 분들이라면 리트도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야 함.


그래서 사실 1학년때부터 로스쿨만 붙잡고 매달리는 것은 지양했으면 좋겠음.


고교 내신 따듯이 학점 만들어놨는데, 막상 리트에 발목잡히면 나중에 4학년 되어서 진로 고민이 장난 아니게 됨.


살짝 입학하자마자 로스쿨 진로만 상정하고 주변을 못보고, 시야를 일부러 좁히는 수험생 분들이 있을까봐 조금 맵게 서술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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