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르슈 람페르지 [1001405] · MS 2020 · 쪽지

2022-01-07 23:00:09
조회수 387

책) n수생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2810302

모든 진주는 원래 한낱 모래알이었다.

진주가 되려는 모래에게 다른 모래들이 비웃으며 말했다.


"조개 안에 들어가면 햇빛도 물결도 느낄 수 없어.

공기는 또 얼마나 부족한 줄 알아?

어둡고 답답하고, 외롭긴 또 얼마나 외로운데!

왜 그런 고생을 사서하니?"


그러나 모래알은 아랑곳하지 않고 조개의 몸속으로 뛰어들었다.

모래알은 조여오는 점액에 숨이 막혔지만 생각했다.


'진주로 변하는 과정은 이렇게 고통스러운 거였구나'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고통의 나날을 견뎌 마침내 찬란하게 빛나는 진주로 성장했다.


한편, 과거 모래알을 비웃던 다른 모래들은 여전히 바닷속의 평범한 모래로 살거나 이미 먼지가 되어 사라진 후 였다.


-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중


p.s 투과목은 예외입니다. 사서 고생하지 마세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