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아니 [87692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2-01-05 11:04:46
조회수 7,893

현역 의대 지망 고3 학부모 엔## 컨설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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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처음 써봄..열받아서 쓰는글..이라 좀 김


부모 마음이 돈이 들어도 애 조금이라도 잘되라는 마음이라 

1점 남기지 않고 보내준다고 하길래

나다 군 빼고 가군 상향을 생각하고 컨설팅 신청함.(제일 비쌌음 80만원)

자기들이 컨설팅 신청 페이지에서도 원하는 라인 정보 받았고 

중간에 문자로도 다시 확인하길래 보냈음. 

적어도 그 내용을 바탕으로 신청자가 고민하는 지점은 확인해 줄 거란 기대는 하고 감


컨설턴트들 일단 대학생임. 젊음. 3명이 있는데 두명은 남자 한명은 여자임 

가운데 남자가 수석컨설턴트라 대부분 말을 하고 다른 남자가 한마디씩 도움

여자는 아무 말 안함.


컨설팅 내용 정말 일반적임...그냥 유명모의지원사이트만 참고해서 말하는구나 느낌.

그들이 노트북을 보면서 말하는데 그게 그 사이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말하는 내용은 그냥 내가 모의지원사이트에서 본 내용 그대로임.

이미 어디라인 생각하는지 정보는 다 받아가놓고

그게 되는지 안되는지만 그 사이트만 보고 읊을거면..

돈은 왜 그렇게 받는지 순간 뭐지 했지만 이해했음. 

가군 학교 상향 써보고 싶으니 어떻겠냐고 물어봄.

그럴려면 윗단위 대학 다 살펴봐야 한다고 함. 

그것도 파악 안해놓고 컨설팅을 한다..??? 순간 짜증났지만 여기까지도 이해했음.

까페 만들어서 거기서 질문 달면 답해준다고도함. 여기까지 총 45분 쓰고 나옴.


다음날 까페에 질문올림..

다각도로 살펴보고 파이널콜에서 말해준다고 함.

답변은 그게 전부임. 다시 또 올린 다른 질문엔 답 안달아줌

그때까지도 80만원 냈는데 뭔가 있겠지..호 ㅏ#라는 필명으로 쓴 글도 있고

여기서 제일 오래 버틴 팀이라하니

그래도 뭔가 있을거란 기대감에 일단 믿어보려고 했음. 파이널콜만 기다림.


원서 마감날 12시경 파이널콜옴

1안 2안 어쩌고 하면서 학교만 읇음. 내가 그동안 질문한 것에 대한 내용 없음

이미 나 다 군 정했고 가군 상향만 고민중인데 뭐냐고 한마디함

그랬더니 그럴려면 윗라인 대학 다 알아봐야 한다고함..장난하니 진짜????개빡침

내가 이미 컨설팅 하는날 요청했고 중간에 질문글에도 요청했고 

그때도 다 확인중이고 내부검토 거쳐서 파이널 콜에 말씀드린다고 해놓고.

그날로부터 5일이나 지났는데 그동안 뭐한거냐고 또 한마디함.

게다가 컨설팅 당일 거의 최초합이나 추합 초기권으로 안정이라고 했던 나군 학교를

파이널 콜에서 합격률 70~80이라며 더 안 될 것 같은 학교를 권함.

그러면 근거를 제시 해야 되는거 아닌가??? 근거 제시 못함.영업기밀인건지???


덧붙이면...우리가 정한 나군 학교 합격률 70~80이라고 말하는 걸 듣고 촉이왔음. 

얘네들 정말 그냥 그 사이트만 보는구나....라는..

의대는 대부분 6칸이면  그 사이트 합격률 100프로 뜸. 

우리가 정했던 나군 학교는 6칸 합격 확률 80프로대로 적혀 있있음

여기가 2년전까지 단계별이었음. 2차 면접이 있었고 면접점수 반영되다보니

6칸이어도 합격과 불합격이 혼재하는 구간임. 

그래서 그걸 3개년 평균을 내다보니 6칸 합격률이 80프로 적혀있었던 것임

이미 내가 확인하고 알아본 내용임. 

하..이것들 제대로 파악 안하고 그냥 또 뭐 보고 읽는구나 싶었음.


암튼 그랬더니 다시 전화 준다고함. 

그 전화 받지 말고 환불투쟁을 할 걸 그랬음.

다시 전화 와서는 가군에 상향 쓰고 싶은 학교는 안된다고함.

거기가 안되니까 다군에 높여서 다른 학교 쓰라고 함. 

우리가 정한 나군은 알아보니 된다고 함. 끝

아직 원서를 하나도 안낸 시점이라 흥분하기 싫고 싸우기 싫어서

알겠다고 하고 끊음.. 통화시간 3분.


나이 오십줄에 80만원으로 또 세상을 배웠다고 생각하려 했지만

생각할수록 화가 남.


제일 좋은 컨설턴트는 본인과 학부모 임.

간절함을 이길 곳은 하나도 없음.

광고는 화려하지만 실속 1도 없음.

화려한 글에도 속을 필요 없음.

의대생, 상위권 대학생들이 모여 컨설팅하는 곳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뭔가 있을 것 같고 뭔가 알거라 믿고 싶겠지만 

대부분 입시철 이용해서 알바하는 대학생들일 뿐임.

우스갯소리로 아이한테..괜히 힘들게 과외하지 말고 

너도 컨설팅으로 알바하라고 저거 완전 꿀알바라고 권했을 정도임...;;;;;


화려한 홍보 문구 속에서 올해 입시로는 어떤 걸 자기네 업적인것마냥

홍보할지 궁금해짐.


혹시나 반박하고 싶으셔도 댓글 달지 마세요. 그조차도 불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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