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읽어주세요… 재수 고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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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합이 생각보다 너무 안 돌아서 결국 5개 떨어지고 하향 지원 하나 붙었어요. 붙은 데는 지방 국립대구요, 정말 가기 싫네요ㅠㅠ 정시 성적은 (언매 미적 영어 화학 지구) 44236으로 많이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능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고민입니다 요즘,,
지방에 살아서 제가 사는 지역에는 재수학원이 없습니다. 독학재수를 하기에는 전체적으로 부족하기에 혼자서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드네요.. 그렇다면 학원인데, 기숙학원을 다니면 삼천가까이 들더라고요ㅠㅠ 솔직히 집안 형편ㅇㅣ 넉넉하지 못해서 삼천을 마련하려면 빚을 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엄마는 비용이 부담된다 하시고, 아빠는 그래도 한 번 더 해보지 않겠냐고 하시네요… 저도 빚까지 내서 삼천을 제게 들이는 건 부담스럽긴 합니다. 성공할 수 있을지 몰라서 두려운 게 재수니까요…
그래서 반수도 생각해봤습니다. 반수는 원래 공부를 잘하던 학생들이 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가 정말 정말 간절하다면 반수를 통해서도 꿈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해요. 목표는 생겼습니다. 한양대 건축학과. (꿈은 크게 잡는거라고 하니까,,, 비웃진 말아주세요ㅠㅠㅠ) 그치만 제 목표를 이뤄내려면 정말 많이 올려야 합니다,, 등급도 점수도 수준도,,, 걱정은 이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가장 크죠.
그래서 재수를 ㅎㅐ야할지 말아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비용 부담이 너무 커서 부모님께 독하게 해낼테니 밀어달라고 말하기도 그래요,,,
재수도 반수도 생각 한 번 해본 적이 없다가 요즘 이런 고민을 하니 너무 복잡하네요… 글도 아마 두서가 없을거에요ㅠㅠ 그래도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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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답변 쓰기 정말 어렵네요 제생각에 제가 답을 드리기어려운 이유는 명확해요 글쓴이님께서 결국 정신무장하시지 않으면 재수건 반수건 목표만큼 이루시지 못하실거에요. 만약 글쓴이님께서 정말 내가 해야만하나 나는 버틸수 있는가 판단이 끝나신 후라면 그때 대답해드리기 편할거같아요
저한테 답글이나 쪽지주시면 최대한 도움드릴게요
저는 01인데 수능은 두 번 봤는데요. 두 번 다 제대로 못 봤습니다. 우울증 때문에. 입시는요 공부한다고 다가 아니에요. 멘탈 관리가 중요해요. 저도 학생 때 전교권이었어서 수능 한 번 더 볼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도전했다가 정신병만 얻고 수능 말아먹었습니다. 그러니까 작성자님 일단 대학을 걸어두세요. 지금은 입시판에만 있어서 그렇지 대학을 다니다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어요. 아니 아마 그럴거에요. 생각보다 인생엔 대학과 수능이 전부가 아니랍니다. 저도 한 번 더 하려다가 그거 깨닫고 올해 그냥 대학 가기로 결정했어요. 일년이면 자격증 최소 두 개는 따고 여행도 가고 많은 진척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에요. 근데 그 일년을 수능에 투자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회비용을 날리는 건지 아셨으면 해요. 재수 안 해서 후회하실 것 같으면 독학재수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냥 이 악물고 바로 하세요. 한 번 더 수능봐도 올해 붙은 하향지원 대학도 못 갈 수 있다는 거 명심하시구요. 아무데도 안 건다고 더 간절해지는 게 아니라 불안함만 증폭되어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제가 그 케이스였구요. 대학을 목표로 하지 마시고 인생의 수단으로 삼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왜 좋은 대학을 가려고 하는 건지를 잘 생각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댓글은 쪽팔려서 제가 원할 때 삭제할게요^^ 뭐든 화이팅입니다
우선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일 년 더 공부하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만 생각했는데 이건 성공했을 때의 이야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해주신 조언을 토대로 더 깊게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진짜 대학이 간절하면 부모님께 내가 이번에 꼭 갈테니 한번만 지원해달라고 하실 수 있어야해요. 집안 걱정하면서 전전긍긍하지마시고 하고 싶으시면 일년안에 끝낸다는 마음으로 돈도 노력도 다 쏟아부으세요. 지원 못해주시겠다고 하면 집에서 하루 13시간 공부하실 수 있어야해요. 공부하다가 처지가 서러워서 눈물나고 계속 실패하면 어쩌나 생각 날 텐데 그거 다 제외하고 13시간 공부하셔야 합니다. 정말 수능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에요. 하고 싶으시면 꼭 대학 걸어두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지금 제 말이 귀에 안 들어올 때라는 거 알지만 정말 대학은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혼자 여행이라도 가면 인생 계획이 세워질거에요! 화이팅
다시 한 번 조언 감사해요,, 붙은 대학이 1학기 휴학은 불가능 하던데, 대학을 걸어두라는 말씀이 반수인건가요..?
대학 다니면서 매일매일 틈틈히 수능 공부하세요. 그리고 1학기 다니다가 2학기 때 휴학 내고 혼자 피터지게 공부하세요. 정말 힘들거에요ㅜ 반수를 하는 것도 리스크가 있어요. 쌩재수보다 리스크가 덜 할뿐... 졸업이 늦어질 수 있으니까요.ㅜ 쌩재수는 정말 힘들건데 그래도 하고 싶으시면 꼭 학원을 다니면서 하세요. 성적이 천천히 올라도 조급해하지 마시구요. 어쨌든 화이팅입니다.
넵 감사합니다! 혹시 말씀하시는 학원이 재종인지 아님 그냥 관리형 독재..?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님 어떤 학원이든 상관 없을까요…
그건 객관적으로 자신을 파악한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나는 스스로 관리를 잘한다, 내 취약점을 잘 알고 과목 배분해서 공부할 수 있다, 매일매일 13시간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할 수 있다 싶으면 그냥 단과학원이랑 독재학원 다니셔도 돼요. 이건 스스로 '나는 ㅇㅇ할거야' 다짐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고 평소의 나를 파악하셔야합니다.
그런데 수능 성적을 보면 기본기가 부족한 것 같으신데 재종학원이나 기숙학원 다니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인강도 꼭꼭 들으시고... 기숙학원 너무 비싸면 재종학원이라도 다니세요. 대신 투자한만큼, 부모님이 지원해주신만큼 빡세게 공부하시구요! 학원 여기저기 잘 알아보세요! 그리고 수능 공부할 땐 간절함이 중요합니다. 나도 성공할 수 있을까..? 이런 불확실함을 갖지말고 그냥 앞뒤 안 보고 오늘 아니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셔야 목표에 닿을까말까 할겁니다. 360번만 딱 그걸 반복하면 수능일 거에요. 정말 화이팅하셔야합니다
본인 실력에 관계없이 독학은 누구나 해도 됩니다!! 스스로 세운 규칙만 잘 지키면 학원보다도 효과적이에요 그리고 사실 재수하는것만으로도 부모님께 죄송한일인데 삼천까지쓰면 부담감이 많이 클것같네요.. 그럼 공부만하기도 벅찬데 멘탈관리까지 해야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