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811002] · MS 2018 · 쪽지

2022-01-04 12:53:10
조회수 2,001

ㄴㅈ 허수의 실생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2662544

고3이 되었다. 하지만 공부는 하지 않는다 롤이 너무 재미있다.

6월,9월 모의고사를 쳐도 아무생각들지 않고 수능날이 다가올수록 혹시나... 내가 운으로 대박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대망의 수능날 

역시 시험을 조졌다. 이정도면 집앞 전문대에 가야하는 성적이다. 그러나 이게 내 현실같지 않다.

고등학교 입학때 까지만해도 서울대는 그냥 갈거라고 생각했던 나...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시간이 흘러 성적표를 받게되고 나의 성적이 확정되면서 사형선고를 받은 느낌이다... 사실 아직도 크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주위 친구들은 서울에 이름있는 국민대학교나 시립대에 합격하고 대학교 생활을 준비하는데 나는 준비된게 아무것도 없다...


우리반에서 나랑 똑같이 놀다가 고3때부터 수능 공부를 시작한 민식이... 민식이는 수능을 잘봤고 이제 정시 지원 준비를 한다고 한다


아마 운이 좋아서 그랬을꺼다

나는 순간 좋은 생각이 났다. 민식이가 지원하는 대학에 내가 앞번으로 점수를 넣어놓으면 민식이가 겁먹곤 더 낮은대학에 지원하겠지?


바로 실행에 옮긴다. 수험생 사이트에 가입해서 성적표 인증한 사람들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넣고 모의지원을 하려고 했으나 아뿔싸! 성적표 인증을 하라고 한다... 그래서 찾아보니 어? 최근에 성적표를 조작한 사람이 있다해서 찾아보니 아주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조작한 성적표를 가지고 인증을 한 후에 민식이가 넣은 대학에 모의 지원을 한다.


다음날 학교에 가보니 민식이가 불편한지 계속 핸드폰만 보고있다ㅋㅋㅋ 너무 재밌다ㅋㅋ

쫄아서 아래대학에 넣어야될것같다고 이야기한다


바로 따라갔다.


원서 접수날까지 괴롭힌후 민식이가 넣는 대학 3곳에 경쟁률 높이기 위해 싹다 지원해뒀다

어차피 나는 상관없다 전문대는 따로 뽑으니까


결국 민식이는 쫄아서 입시를 과도 하향지원하게 되었고

나는 승리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