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Use [989486]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1-03 18: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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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전, 전과, 학과 선택이 자유롭다는 말은 걸러들을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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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특정 대학 얘기는 아니고, 학바학이지만 이런 시스템이 있다는 말임


보통 전과 복전 교환학생 학과선택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시스템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수험생들을 눈속임함. 


1. 가고 싶은 학과를 N순위까지 적어내게 함

학과 선택을 받을 때에 가고 싶은 과 하나만 적는 게 아니라 N순위까지 적게 함. 예를 들어 4순위까지 받는 경우에 경영-경제-행정-심리 처럼 내는데, 모두가 1순위로 적은 과에 가는 건 아님. 결국 누구는 경제 가고 행정 가고 심리 가고 하다보면 내키지는 않지만 일단 4순위로 써낸 곳이라도 가게 됨. 이렇게 4순위까지 간 사람들까지 합쳐서 '저희는 80%가 원하는 학과를 갑니다' 라고 말함. 

*극단적인 경우에는 학교에 존재하는 모든 과를 선호하는 순서대로 나열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음.


2. 애시당초 학점 가지고 자르기에 학점에 따라 다르게 지원함

한 과에서 무한정 사람을 받을 수는 없으니 학점을 갖고 자르게 되는 경우가 많음. 예를 들어 ‘전년도에 4.1이 경영은 못 가고 경제 갔다더라’하면 그보다 학점 낮은 사람은 경영을 안 씀. 물론 그래도 경영 컴공처럼 인기과는 몰리지만, 대체로 성적에 맞게 넣다보니 표면적으로는 원하는 곳에 간 모양새가 됨. 


오르비언들이 익숙한 정시에 빗대어 말하자면, 모두가 KY-S-중앙대에 넣고 폭사하는 게 아니라 각자 점수대에 지원을 하고, 3장 중에서 안정 지원 넣은 3지망 붙어도 일단 원하는 곳에 갔다고 하는 거임.  


대체로 계열로 뽑으면 시작부터 어문 건축 가서 전과하는 것보다 기회가 많은건 사실임. 다만 'ㅇㅇ대는 학과 선택이 자유로우니 전원 경영 컴공 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은 하면 안되고 지망 학과를 영문-불문-철학 으로 적어내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거임. 분명 계열제로 뽑아도 교육부에 제출한 학과별 정원은 정해져있어서 누군가는 비인기과를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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