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969 이야기를 보며 (부모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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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수능을 본 지 13년이 지났구요
다시 13년이 지나면 저희 딸이 수험생이 된답니다
지금은 애기가 편식하는 것, 장난감 던지고 짜증부리는 걸로 훈육하는 것도 어려울 때가 많은데
13년 뒤에 과연 우리 애기는 자라서 성실하게 공부를 할는지 어떨는지,
그리고 만약 성실하게 공부를 한다면,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모두 겪어야 하는 운명의 그 날에
자기가 원하던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 받아들지
그럼 각각의 상황에서 저는 엄마로서 무슨 조언을 해 주어야 하는지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요...
2.
저희 아기는 임신 4개월, 8개월에 양수가 두 번 터졌었어요.
임신 4개월의 양막파수에서 태아의 생존율은 12%에 불과하다는 걸 알았을 때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아기가 버텨 주어서 임신을 무사히 이어갈 수 있었고,
다시 양수가 터졌을 때는 결국 아기를 낳아야 했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한 달 만에 인큐베이터에서 무사히 나온 아가를 품에 안았을 때
저희 부부는 아기의 미래에 대한 모든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어요
돌잔치 날 어른들이
아기가 어떤 물건을 잡았으면 좋겠냐고 물으셨을 때
저희 부부는 돈도 아니고, 연필도 아닌
명주실(=건강하게 오래 사는 거)을 골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다행히 아가는 무탈하게 자라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저는 아직도 우리 아가가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도하던 그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하지만 이번에 메인에 올라온 글을 읽고 나니까, 다시금 고민이 되네요
만약 부모는 욕심을 내지 않더라도, 나중에 우리 아기가 커서 간절한 꿈이 생긴다면
그런데 그 꿈을 이루는 길이 가시밭길이라면,
엄마로서 저는 그 길 말고 다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사랑일까요
아니면 힘겹더라도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이 사랑일까요
3.
저는 정시가 아니라 수시를 썼기 때문에
원서영역에 대해서 정확히 조언을 드릴 수는 없어요.
정시에 수능 반영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면접이나 논술 같은 건 있는지
있다면 약 몇 % 확률로 뒤집을 수 있는지... 이제는 전혀 모르거든요.
만약에 조금이라도 뒤집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저는 무조건 가고 싶은 학교에 걸어 보시라고 말씀드렸을 거에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에 요청해 주시면 제 면접 이야기도 나중에 한번 써볼게요...
제가 면접으로 뒤집고 들어간 케이스거든요.
면접으로 내신 뒤집고 지균 붙은거 본적 있? 하하하^^)
수시 원서를 쓸 때, 저희 부모님은 한 3곳 정도 원서를 쓰기를 바라셨었어요.
근데 저는 "그 대학" 한 곳만 쓰겠다고 버텼어요.
부모님은 반대하셨죠. 선발 기준이 너무 뻔한 지균인데,
그 당시에 내신 1.0만 해도 설의 모집인원 1배수를 거뜬히 넘는다는 소문이 있었던 데다가
정시라는 두번째 기회가 있다고 해도, 수능날 컨디션이라는 게 어떨지 모르는데
정시만 믿고 수시를 한 곳만 쓰는 건 너무 위험하다...
혹시 수능을 망치기라도 하면 정시로는 써 보지도 못할 대학들에 지원해 볼 기회를 날리는 게 아니냐는 말씀이셨는데,합리적인 생각이셨죠.
그에 비하면 제가 내세운 근거는 다분히 감정적이었거든요.
- 난 여기 꼭 다니고 싶고, 수시로 못 붙으면 정시로 도전할 거고,
정시로 못 붙으면 그냥 죽어버릴 거다
(지금 생각하면 천하의 불효자식이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재수를 할 엄두가...)
그러니 원서를 더 넣는 게 의미가 없다.
- 일단 1차 서류전형만 통과하면, 어떻게든 나를 붙이고 싶게 어필해 보겠다.
면접을 보고 나면 교수님들이 '아... 얘를 떨어뜨리긴 너무 아쉬운데...' 하게 만들어 보겠다.
면접을 봤는데도 떨어지면, 이 학교가 나를 떨어뜨려도 별반 아쉽지 않다는 것이니까
나도 크게 미련 갖지 않겠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는 제가 들어가려던 대학이 어느 정도의 타이틀인지,
제가 만나게 될 경쟁자들이 얼마나 쟁쟁한 친구들인지 잘 모르고 덤볐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겠지요...?
그런데 부모님은 더 이상 제 원서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어요.
이번 신정에 잠깐 친정에 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그 때 이 글이 생각이 나서 엄마한테 지나가듯이 물어봤어요
내가 그때 원서 가지고 고집을 부렸을 때 마음이 어떠셨는지...
엄마는 제 성격을 알기 때문에 진짜 무슨 일을 저지를까봐 무서웠고
그래서 그날부터 계속 저 몰래 제 맞은편 방에서 주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의 선택에 간섭할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해서
만약에 제가 떨어지면 잘 설득해서 재수학원에 보내되, 부모님이 주시는 기회는 두 번까지고
삼수까지 해서 안 되면 그 다음부터는 제가 벌어서 도전하게 해야겠다- 여기까지만 생각해 보셨다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정말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나중에 저희 애기가 커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저는 그렇게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줄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생각을 했어요
4.
부모가 자녀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항상 자녀보다 옳다.'라는 고집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핏덩이를 낳아서, 재우고, 먹이고, 기저귀를 갈고
옷을 입히고, 씻기고, 학교를 보내고...
이런 철없는 자녀의 모습만 보던 세월이 너무 길다 보니
어느새 자녀는 성인이 되고 자신은 늙었다는 걸 잊어버리는 게 아닐까요
세상에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거의) 없다는 걸 생각하면
아마 쓰니님의 어머님 아버님 같은 경우도,
당연한 얘기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이 없으셔서가 아니라
자식이 틀렸고 우리가 옳다, 그러니까 우리가 바른 선택을 하도록 고쳐야 한다...
라는 잘못된 고집에 사로잡히신 걸로 생각이 돼요
(더군다나 우리 부모님 세대 분들은, 통계나 데이터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알려 주는 소문이나 정보에 좀 더 혹하는 경향이 있으시더라구요!)
이제 글쓴이님이 후회가 남지 않으려면
정말 오르비언님들이 댓글에 남겨주신 대로, 담임쌤한테 원서비를 빌리든, 피씨방에서 몰래 원서를 넣든
단호한 행동을 취할 수밖에는 없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두번째 글을 보니, 쓰니님이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하셨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마음 바꾸셔서 정말 다행이고...
부디 다음번에는 합격했다는 글로 돌아오시기를 바라요^^
=============================================
갑자기 원서영역도 다 마감되어 가는 마당에 말이 길어져서 죄송해요
수험생도 해 보았고 서툰 부모 노릇도 하는 중인 사람이라
이쪽 저쪽 입장이 다 이해되다 보니 이런저런 얘기 해 보았네요
오늘도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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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글로 새해 덕담을 대체하면 안되...겠죠...? 헤헤

조아요ㅎㅎ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솔직히 말하면 부러워요. 1.0 받을 수 있게 타고난 것도 그렇고 그 고집을 부릴수 있는 여유와, 또 대학을 나와서 시간 낭비 같은거 없이 대학 나오신게 진짜 부럽네요 ㅋㅋ
하지만 전 당신과 다르네요.. 나는 군대도 가야하는 남자고, 고등학교 시절은 우울로 완전히 날려보냈고 중학교는 그냥 평범하고나 평균 이해였으니까요
지금도 문과인데 서울대 경영경제 가겠다고 3반수 하려는 거 보면, 삶이 진짜 불공평 하단 생각도 많이 드네요… ㅎㅎ 이 설움을 어찌할지.. 갑자기 우울해진다
3반수 목표가 설경이면,,, 정말 중학교 때 평범하셨던 거 맞나요... ㄷㄷㄷ
이모님 멋있어요!!

멋지시네여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모님...

어떻게 쓰는 글마다 이렇게 주옥같을 수가 있죠 선배님앗... 부족한 글에 늘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래서 절 떨어뜨린 설의에 미련을 버리고
연의에 애교심을 갖기로 했어요!
설의 걔가 괜찮은 앤데 가끔 눈이 삐꾸라서 그래여!
그런 거 같아요 ㅎㅎ
멋지다 어무니..
좋은글 감사해요 .. ㅜㅜㅜ 저도 올해는 목표 이룰줄 알았는데 막상 원서철되니 그닥 잘본것도 아니더라고요 .. 우울한데 나이도 있어서.. 어디 털어놓을데도없고 슬픈 현실입니다 ㅠㅠ
우리 다른건 몰라도 나이로 너무 우울해하지는 맙시다... ㅠㅠㅠㅠㅠ 흑흑
그냥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것부터 좋은 부모님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마치 "의사국시를 떨어질 걱정을 하는 사람은 의사국시를 떨어지지 않는다."는 격언 같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당..!!
저희 엄마두 당신이 걸은 길이 가시밭길인 걸 아셔서 .. 제가 바득바득 걷겠다고 했을 때 정말 반대하시다가 (지금 다니는 곳 관두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해도 좋으니 제발 거기만 진학하지 말라고..) 제가 열심히 설득하니 결국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힘들면 언제든지 그만두고 돌아와도 된다고..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인가 싶었어요.
좋은 글 흥미로운 글 써주셔서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 !!
집에 쌓아놓은 좁쌀이 세 가마니만 있어도 자식 고생시키고 싶지 않은 게 부모 마음인 것 같아요. ^^ 어떤 길을 가셨길래 그렇게 말리셨던 것인가요...ㄷㄷㄷ
ㅎㅎ 엄마는 사과맥주님 동문 선배시구 .. 저는 이번에 지사의 붙었어요 ㅎㅎ 엄마는 그런 좋은 대학교 다니면서도 과 특성상 힘들었는데,, 그런 시골은 얼마나 더 힘들겠느냐 하는 걱정이 많으신 거 같아요. 그래도 한번 부딪혀 보려구요!! ㅎㅎㅎ
헉 그러셨구나! 축하해요 그런데 정말 힘든 길이긴 해요!ㅠㅠㅠ 하지만 요즘은 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들이 다 힘들어져서 어떤 면에서는 의사가 더 할만해진것 같기도? 해요... ㅎㅎㅎ 멋진 의사 되시길 바랍니당!!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글 하나하나 주옥같네요... 안정을 계속 넣어달라 애원하시던 부모님이 이제야 이해가 갈 것 같아요....
부모님이 자식 뒷바라지 하는 게 싫어서 그러시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좋은 엄마가 돼주세요••
네...! 꼭...

좋은 글 감사합니다저도 요새 부모님과 대화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남편분도서울대의대이신가요?
네! CC에요~~

오르비 최고의 호감고닉...앗 그렇게 말해주면 너므 부끄럽자네.... +_+
설의눈나 아이도 일찍 낫고 못하는게 뭐누 ㄷㄷ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닉네임과 댓글내용이 묘하게 일치해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
아니 진짜 대단해서 그런거에요 암모의미없고...나도서울대견학가봤고 09랑 별차이없는데 조카가 저학년초딩인데 곧 초등학교갈 아이가 있다니 멋있다!! 라는 말을 드리려했습니다 닉은 곧 바꿀꺼에요!
ㅋㅋㅋㅋ 장난친거에요! 너무 쑥스러워 안하셔도 돼요~~ ^^ 멋지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프순이 아니신가요??
맞습니다 ㅋㅋㅋ

정말 멋지십니다...실패했더라도 그대로 쓰러져 있지 밀고 다시 한번 뛰어보는 용기가 부족했던것일지도 모르겟네요...꼬라박은건 뭐 어쩔수없고 다음번엔 더 잘보도록 해봐야죠
맞아요 ! (그런데 저도 그당시에는 너무 지쳐서 다시 뛸 용기가 없기는 했었어요ㅠㅠ)
설의
와
누나 멋져.

멋지시네요…소신 ㄷㄷㄷ
태어낫는데 엄마가 설의 !!
와우…ㅎㅎ
전부터 느끼지만 너무 멋지신 분인거 같아요.
저도 이번에 제 소신대로 원서 넣었는데 이 글 읽고 많은 힘 얻고 갑니다
인생은 소신지원입니다... 대학도... 주식도... 코인도...

정말 대단하세요
현시대로 오면 올수록 오히려예전부모들의"구박"을 답습하기보다는,
"기다림"이 더필요한거같아요.
사람마다 포텐의시기는 다르다고생각해서요..ㅎㅎ
(당장글만봐도 기다려주는 훈훈한모습이보이네요:)
누님도 올한해 화이팅입니다.
확실히 요새 부모님들이 우리가 아기들 키우는 모습을 보거나
오은영 박사님 등 육아 관련 유튜브를 보면
요즘의 육아법은 옛날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옛날에도 이런 훈육법을 알았더라면...(그리고 옛날 어른들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자녀만을 낳았더라면...)이란 얘기를 종종 하세요 ㅎㅎ
사람 하나를 만드는 건 정말 어렵네요..!! 공감님도 올 한해 힘내시구요!

애기 너무 귀여울 것 가타여 ^3^ 오늘도 따뜻한 글 잘 읽고 갑니댜!!! 면접 썰도 이왕 말 나온거 제대로 풀어버리져ㅋㅋㅋ 저 너무 속보였나요 ㅋㅋㅋ 입이 너무 간지러웠는데 -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풀어볼게요~~
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가도 새해 복 많이 받아용!!^^

진짜 짱 머싯서요 ...아드님이신줄 알았는데 따님이셨군요
이거 꼭 몇번 씩 보고싶어요. 그 글 보면서 이런생각은 안난게 참 시선이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글 너무 감사해요 스크랩해둘게요!
자녀분 향한 마음이 굉장히 애틋하고 따뜻하신 것 같아요..잘 읽고 갑니다 이모님
맥주이모 글은 거를 타선이 단 하나도 없읍니다. 오늘도 팔로우 한명 늘었다!
닉네임이랑 사진 보니까 익숙한데 혹시 프갤 하셨었나요..? 이리 보니까 반갑네영
...?

원서접수 전에 부모님이랑 약간 언쟁 있었는데 이 글 보니 엄빠 마음도 이해됐음 ㅠㅠ 언니 고마워엄빠랑 싸우지마!! 아직 애기주제에
이잉ㅠㅠ
후 ㅠㅠ 맥주 머시써 ㅠㅠ
아니에요 언니 ㅠㅠ 나 아직도 엄마노릇 하는 거 너무 부담돼... 흑흑
내가 맨날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애기 울면 못혼내게써...
나중에 버릇없어지면 어떡하지?
나는.. 부담되서 못놔... 히히 ㅠㅠ 잘달래야지모 ㅠㅠ

어제 부모님이랑 갈등있었는데 이글읽고 눈물나네요 진짜아앗... 이런 두서없는 글에 감동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로...^^*
20년동안 태어날때부터 지켜보고 보듬다보면 본인들 의견 고집하시는게 또 이해가 되더라구요…
눈나 사랑해용
그때되면 수능이 없어질수도?
부모이기에 해볼 수 있는 생각이네요 또 배우고 갑니다
근데 설의분들끼리 결혼하신거면 아들딸들이 매우 똑똑하실거 같아요
이모 존경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