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아구에로 [448180] · 쪽지

2014-01-23 23: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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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이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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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문과생이고 문과에서 학벌의 중요성... 정말 무시 못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서 연고 서성한이라는 줄세우기가 확실히 존재하긴 한다더군요. 저런 명문학벌의 타이틀을 달게 되면 조금더 경제적인 여유, 높은 사회적 지위에 이르는 것이 조금더 가까워지는것도 사실이겠구요.
그러나 학벌이라는 것이 절대로 개인의 삶의 성공과 행복을 좌우할만한 좌표가 되진 못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정말 아까 의대라는 닉 쓰시는 분이 말씀하셨듯 자기가 만족할 수 있다면 서연고를 졸업했고 내로라하는 직장에 들어가 몇억대 연봉을 벌어내는 학생보다 다소 처져보이는 학벌으로 졸업했고 그렇게 뛰어너지 않은 직장에서 연봉도 적당히 받고 다니고 있는 학생이 더 행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이라는 지표는 특히 개인의 사회적 지위, 경제적 여유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결국 개인의 주관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연봉이 탑이 아니고 사회적위치가 높지않아도 스스로가 만족하고 스스로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누구보다 행복할 수 있는 자격이 있겠죠.
오르비언 여러분도 수험생활 동안 최선을 다하고 할수 있는한의 최대한을 이뤄내는것은 당연한것이지만 너무 학벌 하나가 인생 전체의 성공과 행복을 좌우한다는 생각은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시철에 이딴 얘기 민감할 수 있지만, 그냥 저희 어머니, 여기 중국와서 알게 된 28살 형님 등의 말씀을 듣고, 올해 3반수를 했고 14학번 1학년으로 적지않은 나이인 22살로 가게될 어느 평범한 놈이 느낀 생각을 적은것이니 너무 욕하시진 말아주셔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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