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811002] · MS 2018 · 쪽지

2022-01-01 20:46:41
조회수 1,661

수능망한사람은 컨설팅받으면 안되더라구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2535373

제가 현역때 이야기입니다. 

현역때 수능을 쌉조지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오징어 굽는것처럼 방구석에서 보일러틀고 누워있었습니다.


이런 저가 안타까웠는지 부모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서울 강남에 컨설팅인가 뭐시기 상담을 받아보라고 하시는겁니다.


시골 산속에서 살면서 대입이랑은 전혀 관련이 없었고 집에 돈도 없던터라 저는 사양했지만 부모님은 그래도 자식 교육인데 가보라고 하셔서 속는셈치고 가봤습니다.


그래서 강남에가서 컨설팅을 받으러 갔습니다.


컨설팅 해주시는 분께 제 성적표를 보여주니까 갑자기 부들부들 떠시면서 다필요없다고 제 성적표를 찢어버리시는 겁니다.

그래서 깜짝 놀라서 제가 그러면 입시는 어떻게 해요? 하니

그분이 하시는 말이

“네가 입시를 어떻게 아냐? 네깐 게 뭘 안다구 감히 입시를 입에 올리냐?”

그래서 어안이 벙벙해서 가만히 있으니까

미련한 놈이라고 부르시더니

"모두 썩어라 철저히 썩어라" 한마디만 남기시고 떠나셨습니다...

수능 망한사람은 컨설팅도 못받더군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