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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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교도소에서의 생활은.
"소말리아에서 교도소를 지키는 군인이었다. 거기선 수용자가 씻는 건 물론 손발톱을 깎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한국 교도소는 시설이나 처우가 무척 좋다."(아만 알리)
"밥도 맛있고 교도소에서 많이 배려해준다. 1년 반 동안 한국말을 배워 어렵지 않은 말은 알아듣고 답할 수 있다."(아라이)
- 여가시간엔 뭘 하나.
"텔레비전을 본다. 한국 가요 중 '여러분'(임재범)을 무척 좋아한다."(브랄렛)
"나는 아리랑이 좋더라."(아라이)
- 한국 음식은 잘 맞는가.
"무척 맛있다. 생선튀김, 생선조림, 오징어, 오뎅이 맛있다. 식사할 때면 문득문득 소말리아에서 굶고 지낼 아이들이 생각나 눈물이 나곤 한다."(아라이)
- 왜 해적질을 했나.
"소말리아에서 한 달에 5만원가량 받았는데 일곱 식구를 먹여 살릴 수 없었다."(아만 알리)
"소말리아 내전 때 아버지가 총에 맞아 돌아가시고 버스 운전을 했는데 버스가 고장이 나면서 할 일이 없어 해적이 됐다."(브랄렛)
"소말리아에서 어부였다. 수입이 적어 첫 번째 아내가 떠났고, 지금 아내도 떠나버릴 것 같아 해적 일을 하게 됐다."(아라이)
- 가장 힘든 건.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다. 교도소에서 허가해줘 아내와 전화를 하곤 했는데 2012년 2월 이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한국에 남고 싶다. 한국은 인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배려한다. 소말리아에 돌아가면 살해당할지도 모른다.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다."(아라이)
"가족들만 데려올 수 있다면 귀화하고 싶다. 아이는 잘 크고 있는지, 굶어 죽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돼서 잠을 자기 어렵고 눈물이 난다."(아만 알리)
- 석해균 선장의 소식은 들었나.
"살아났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 기회가 온다면 석 선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잘못을 빌고 싶다."(아라이 등 일동)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 교도소에 들어왔을 때보다 몸무게가 10㎏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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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교정기관 좋죠. 수용자가 甲인지, 교도관이 甲인지 가끔 헷갈릴 정도로...
그나마 지금은 많이 개선됐는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엔 아주 가관이었다는군요.
해적들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수용자들도 대부분 체중 늘어서 나갑니다.
안타깝네요... 해적한테 연민이 들다니..쩝
연민이 드는 이유는 그상황이 나였다면 나라도 그랬을 것 같은 마음 때문이겠죠?
저도 가족들 먹여살리려면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저들이 어릴 때부터 교육을 잘 받아 다른 방법을 궁리해볼 능력이나 여유가 있었을 것 같지도 않고..
근데 이런 이유로 비난을 그만둔다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고..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