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242727
예전에 썼던 글입니다
서울대,KAIST,연세대공대와 의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의대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게요
의대에서도 피를 못 보는 분도 계시구 해부학실습 못 견디는 분도 계세요
의대생들이 아주 많은 양을 학습해야 하다보니 조금은 주입식인 면도 있어서 그걸 못 견디는 분도 계세요 저는 실제로 의대 나가서 공대로 가시는 분도 봤어요
졸업 후 개업의로 나가도 실패하는 사람도 꽤 되구요
저는 의대, 더 나아가서 의사라는 삶에 확신을 가지고 의대에 진학했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굉장히 행복합니다만 다른 사람의 건강을 다룬다는 거 자체가 적성에 안 맞아서 국시만 보시고 다른 길로 가시는 분들도 있어요 예를 들면 보건행정 쪽 국가공무원(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국책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질병관리본부 등)으로 가시는 분도 계시구요 국제공무원(WHO 등)이나 의료관련 NGO에 종사하는 분도 계시구요 의학전문기자나 PD가 되는 분도 계시구요 의료소송전문변호사가 되는 분도 계시죠 법의학자로 가는 분도 계시구요
물론 많은 분들이 수련의로 나가시지만요...
사실 20대 초의 나이에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아는 것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진로를 놓고 참 많이 고민하게 되죠 그렇지만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내가 지금 손에 쥔 것을 놓을 수 있는 결단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대를 졸업하고도 임상의나 기초의학자가 아닌 다른 길로 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존경스럽기도 하죠
남의 평가나 세상의 잣대로 자기 인생을 정하는 것보다 자기자신에 대한 정말 깊이있는 탐색을 통해서 내가 나한테 뭘 해줄 수 있는지, 내가 뭘 해야 기쁜지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직업은 많고,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를 필요로 하는 곳도 많습니다
우리가 잘 모를 뿐이죠
우수한 인재가 여러 분야로 뻗어나가서 자신이 즐기는 일을 할 때 사회도 고루 발전하게 됩니다
즐기는 일을 해야 그 일의 결과도 좋으니까요
자연계의 최상위권 분들께서도 대학의 과나 대학을 결정하실 때, 좀 더 다양한 비전을 가지고 진학하시기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언어와 매체 : 86 -> 고전소설에서 두 문제나..? 미적분 : 96 -> 아직...
-
국어-철학 빼곤 무난 언매 지문형 맞춘 건 너무 잘했는데 15분 쓰고 하나 틀린건...
-
뭐지 심지어 못풀문제도 없었는데..물2,화2는 난이도도 꽤 있어보이는데 40점대 중반
-
ㅇㅅㅇ패치 그분 사라지고 나서 독서의 난도가 어떻게 되는지가 핵심
-
5덮 화2 1
47 보정 1뜰까요
-
안되려나
-
거기선 행복하니?
-
본인하고 안맞는다고 까라는 말은 한 적이 없는데
-
..
-
어 그래그래 형은 국어 수학 원점수가 30점 차이나 4
수학만못해요2로 닉변예정
-
번복하겠습니다. 3
대체 왜 벌써 5덮인건데
-
5더프 물리1 10
물리1 어땠음? 난 ㅈㄴ어려웠음. 계산 ㅈㄴ 빡빡함 ㅆ
-
와 ㅈㄴ 잘한다
-
국어 화작 86 미적 62 영어 96 한국사 32<-3처음떠봄 생윤 32 사눈...
-
화작 확통 생윤(덜끝냄) 사문 3덮 58 32 69 28 39 4덮 65 55 70...
-
몰랐넹
-
뭔가 잘못된 걸 난 느껴
-
난이도가 너무 살벌했음 나 같은 3등급들은 다 죽었을 듯
-
5덮 0
화작 사문 91 45 무보정 1 가능하나요..?
-
더워
-
찍맞없는점수 확통이고 6모 몇등급 정도 나올실력인가요?
-
5더프 사문 보신분들 14
14번 19번 푸셨나요.... 풀면서 진짜 돌아버릴뻔했는데
-
생윤 0
2,3번 부터 틀려서 걍 20점대 각이었는데 왜인지 헷갈리는건 다 맞고 반론......
-
오늘 5월 더프 봤습니다 국어 영어는 할 만한 느낌이고 수학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
생명...말하는거임 교육청은 40점대 초중반 나오는데 더프만 보면 자꾸 20후반...
-
5덮 화생 10
난이도 어땠나요? 전 화학 47 생명 50인데 둘다 약간 어려웠던거같음
-
수학 매기면 자살할거같아서 씨발
-
화작 89 미적 88 영어 88 사문 36 생1 39
-
별론가요… 언매문학독서론 너무걸려서 독서 맨날 하나 날림
-
윤성훈 껄로 불후의명강 개념한번만 돌렸는데(물론 ㅈㄴ 꼼꼼히하긴함) 42나옴 근데...
-
대만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대만 스벅 호지차 라떼가 일본 스벅 호지차 라떼보다 더...
-
국어(화작):89점 철학 2개틀 과학 시간이슈 3틀 독서 너무 어려웠는데...
-
그동안 넘겼던 오답까지 다 할거임
-
읽다가 울컥했어 ㅠㅠ 국어 시험보다가 울컥한거 처음이에요
-
5월 전대실모 보정컷 20
흐흐 망했다
-
화작 84 미적 76 사문 34 지구1 42
-
무보 보 4,3 뜨려나 화작임
-
스카 같은 건물 프랑크 버거 스카에서 배민으로 포장하면 바로 가서 냠냠 공부힘드냐...
-
평가원도 아닌데 저는 그냥 알빠노 마인드라
-
5덮 국어 95 2
보정안하고몇예상?
-
더프 쌍사 5
작년이랑 출제진 바꼇나요? 아예 다른시험지된거같은데 ㅋㅋ
-
연간 커리어하이일듯
-
나만그럼? 헤겔 점유소유 브레턴우즈 카메라 다 씹어먹는거같은데 문제는 그래도...
-
공식적인 사설모의고사에서 한번도 34점을 넘어본적이 없음 3덮 31 4덮32...
-
5덮 기록 0
국어94점독서 5,11번틀언매 37번틀독서도 철학지문 빡세다는데 이감 1회...
-
3ㄱㄴ?
-
돈까스 중식 빵 파스타/필라프 국밥 제외 진짜 먹을 거 없네
-
몇번이에요
-
무난?
멋있으십니다^^
양 쪽 다 흥미가 없으므로 저는 결국 덜 후회하는 쪽으로 가겠네요 (아직은 입결따라 가자는 생각이긴 하지만 이것 저것 알아보고 있긴 합니다)
진짜 공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