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국어 뇌정지 안 오려면. (기출분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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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장에서 뇌정지 안 오고 스무스하게 풀어내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올해 수능장 다녀오신 분들은 더 잘 아실 거예요.
소신대로 쓰겠습니다. 구조독해니 미시독해니 뭐 실전 태도이니 뭐니, 정신없는 시험장에선 못합니다. 수능장에선 뭘 의식하고 읽는 게 아니라 그냥 읽어보니까, 풀어보니까 자연스럽게 되는 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저런 것들을 안 가르치냐? 그것도 아닙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독해법은 '도구'일 뿐이고, 그렇게 독해력을 올린 학생들은 그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거죠.
시험을 잘 본 학생들은 어떤 스킬이나 방법론으로 인해 시험을 잘 본 게 아니라 글 읽는 능력, 사고력, 텍스트를 처리하는 능력 자체가 올라서 잘 본 겁니다. 쉽게 말하면 똑똑해진 거죠.
그 정도 경지에 오르려면 정말 귀찮고 힘들게 공부해야 합니다. 지문 내 모든 문장을 '생각'해보고 '이해'해보려 시도해야 하고, 모든 문장 간의 관계, 문단 간의 관계, 지문 전체의 흐름을 다 분석하려 해야합니다. 수능 지문에서 반복되는 메커니즘을 온전히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해했어!'의 느낌이 아니라 '당연하지!'의 느낌이 될 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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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 무용론? 배경지식? 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동시에 틀린 말이기도 해요.
기출 '무용'론을 주장할 게 아니라, 기출부터 다 분석하고 다른 걸 해야 한다는 겁니다. 배경지식도 중요하고, 사설, 리트 다 중요한 거 맞지만, 괜히 기초도 안 잡힌 학생이 갈팡질팡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이 글을 씁니다. '10개년 기출 + 필수 지문' 분석만 잘 해도 웬만한 배경지식은 다 쌓입니다. 의미 있는 고난도 지문은 사실상 5개년+a 이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거기에 플러스로 EBS 독서 소재 정도 봐주면 돼요.
여기부터 본론이겠네요.
간단히 기출 분석 방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아래 제 강의 교재에 들어가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___
다음과 같이 다섯 단계를 거쳐 기출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1. 시간 재고 풀기
자신의 실력에 맞게 한 지문당 9 ~ 12분을 재고 푼다. 장지문의 경우 13~15분 정도 재는 것이 적당하다. 이 단계를 진행할 때는 실제 시험처럼 최선을 다해 풀어야 하며, 찍어서라도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연습해야 한다.
2. 지문 분석하기
절대 채점하지 않고 시간제한 없이 한 번 더 푼다. 지문의 모든 문장을 이해하겠다는 일념으로 분석해야 한다. 문장 사이의 관계, 문단과 문단 사이의 관계, 지문 전체의 구조까지 흔히 말하는 미시적인 분석에서 거시적인 분석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분석을 진행하자. 이 단어는 왜 나왔는지, 이 문장은 왜 등장했는지, 지문 전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생각을 다 해봐야 한다.
3. 문제, 선지 분석하기
지문 분석이 끝났다면 문제와 선지를 분석해야 한다. 모든 문제의 선지를 친구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해야 한다. 지문의 논리로 막힘없이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선지를 분석하자. 친구가 물어보든, 선생님이 물어보든 막힘없이 자신의 논리를 ‘말’이나 ‘글’로 펼칠 수 있어야 한다.
4. 비교하기
이렇게 지문과 선지 분석이 끝나면, 처음에 시간 재고 풀었던 것과 나중에 시간제한 없이 분석했던 것의 답을 비교하고, 답이 다른 문항이 있다면 체크한다.
5. 피드백 진행하기
체크 후 처음에 풀었을 때의 사고과정과 두 번 째 시간제한 없이 풀었을 때의 사고과정을 비교하면서 피드백을 진행한다. 이때 깨달은 독해법이나 독해 태도 혹은 선지 풀이 태도가 있다면 따로 노트에 정리한 후 자주 들여다본다. 다음 지문을 풀 때는 꼭 피드백 한 내용이 반영되어 발전된 상태여야 한다. 피드백만 해놓고 앞으로의 공부에 적용하지 않으면 똑같은 실수, 똑같은 실패를 할 것이다.
위 다섯 단계만 잘 지키면 기출 분석에 실패할 일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공부하지 않는다. 심지어 방법을 알고 있어도 하지 않는다. 경험상 수강생 중 수능까지 이렇게 시킨대로 기출분석을 하는 학생은 전체 수강생 중 10%도 되지 않았다.
그 학생들은 처음 시작이 몇 등급이었든 1등급을 맞았다.
공부를 좀 하고자 하는 학생 중 10%이니, 전체 수험생에게 이렇게 기출분석을 시키면 4%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귀찮고 힘든 공부이기 때문이다.
결국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원래 1등급이었던 학생 + 이렇게 귀찮고 힘들게 공부한 학생 = 4% = 1등급>
딱 3개월만 참으면 된다. 3개월만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진실된 공부를 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후에는 그렇게 하기 싫어도 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이해가 힘든 부분이 있으면 찝찝하기 때문이다.
6평 이후에 합류해서 '능동적으로' 기출을 대한 학생이다. 수업 내용 외에도 스스로 필요한 기출을 풀고, 분석하고, 피드백하고를 반복해서 성적이 오른 것이다.
수능 국어는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과목이다. 강사는 방향성을 제시해줄 뿐이다.
___
그래서 수능 국어 공부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무료 특강을 열었습니다.
1. 국어 기출분석 하는 법
2. 안정적인 1등급을 받기 위한 방법
두 항목을 중심으로 설명할 것 같네요.
+ 2주 간 현강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주간지도 똑같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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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무셔무셔워~예비고1 신청 가능한가요?
넵 너무 좋습니다! 그때 잘 잡아놓으면 나중에 편하실 거예요
헉 감사합니다!!ㅠㅠㅠ
라이브 실시간으로 못들을거 같은데 복습 영상이 있을까요?
넵 ㅎㅎ
선생님 대구에서 현강들으려고 하는데 노베도 따라갈 수 있을까요 ㅠㅠ?
단어부터 시작하는 강의입니다! 노베라면 더욱더 들어야 하는 강의라고 생각해요 ㅎㅎ 열심히만 하신다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거예요.
기출분석을 저렇게 먗개년정도하면 좋을까요???
최소 17이후로는 모두 해여합니다 ㅎㅎ
최대는 지금까지나온 모든 평가원을 하면 될까요???
강사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지만 애들이 정말 잘 안하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선지분석을 할 때 각 모든 선지에 직접 해설을 달아보고 그 선지에 해당하는 답 근거까지도 찾도록 하는 편입니다. 혹시 이렇게 해설달고 답 근거를 지문에서 직접 찾아 표시하는 방식이 수능 독해에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당연히 실효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것만 하면 정체될 것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학생들이 지문에서 답 근거를 찾아 표시하고 나중에 해설과 비교하는 작업을 굳이 해야하냐고 이미 머리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일이 많아서 고민이 됐네요..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항상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표시만 한다기 보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학생들이 머리엔 있다고 하지만 스스로 설명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저 시간에 학원에 있는데 혹시 녹화 영상이 있다면 돈을 주고서라도 듣고싶습니다 ㅠ!
신청해 놓으시면 복습영상 제공해드립니당
+1수를 고민하고 있는데 혹시 인강사이트처럼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페이지가 따로 있을까요?? 언제부터 시작하게될지 잘 모르겠어서...
혹시 복습영상을 받게된다면 수강 기간이 정해져 있을까요??
보통 한달 정도 제공드리는데, 따로 저한테 요청하시면 제가 더 드립니다 ㅋㅋㅎㅎ
기출을 이미 풀어봐서 잘 아는 지문들도 시간 재고 풀어야 하나요??
시간 재고, 내가 모든 선지에 '근거를 가지고' 푸는지 점검하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
혹시 인 현강 차이점이 어떤 부분이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인강을 따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비대면 라이브 수업을 진행하는 거고, 차이 없이 똑같이 진행됩니다 ㅎㅎ
앗 죄송합니다. 헷갈렸나보네요.. 워낙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서..ㅎㅎ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ㅠㅠ 혹시 시즌4까지 수강료가 계속 같나요? 그리고 교재는 별도 구매인가요?
넵 수강료는 같고, 주간지 및 본교재 비용은 따로입니다! (제본비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