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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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지석입니다.
여러분들의 올해 크리스마스는 어떠신가요? :p
22수능 참 다사다난 했습니다.
평가원의 생2문제 사건부터 크고 작은 일들로
올해 공부하셨던 분들 모두 고생하셨어요.
올해 대학가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혹은 내년 한 해 더 공부하시겠다는 분들도 계실테고
또는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는 분들도 계실테지요.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습니다.
아버지가 아프시자 그제야 아버지의 뒷 모습이
제 눈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불효를 저지른 적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딱히 효도를 해드린 적도 없다는 생각에
참 복잡한 감정이 뇌리에 많이 스쳐 지나갔어요.
그렇게 살가운 아들도 아니었으며
그렇게 가정적인 아들도 아니었으며
엄청 막나가는 아들은 아니었지만 (......가출 한 달정도...?)
돌이켜보니 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많지 않은 그런 아들이더라구요.
여러분의 인생에서 대입이라는 것이 중요한 건 맞지만
그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옆에 있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유독 가혹하게만 느껴지는 올 겨울,
따듯한 이불 속에서 가족들이랑
화목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충분히 고생 많았고
원서대박 나서 모두 다 원하는 곳으로 가서
내년에 제 칼럼을 읽고
감명받아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혹독한 입시에서 버텨낸 여러분들 모두 대단해요.
어떤 목표의식을 갖고 그 꿈을 위해
무작정 달려가는 것도 좋고
하다보니 내가 가는 길이 고통스러워서 포기한다면
그 포기하는 마음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이 어떤 결정을 하든
그 결정은 여러분들의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결정에 미련을 두지 말아요. 우리.
지금 우울해 하는 친구들은 어서 빨리 훌훌 털어버리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캐롤이나 맘껏 들으면서
연애를 시작한다거나(?), 부모님이랑 놀아본다거나,
자신의 마음을 꺼내어 보는 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꿈꾸는 자에게 길이 될,
김지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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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파이팅하셔요. 아버님 얼른 쾌차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쌤^^힘내시구요 아버님 빨리 좋아지셨으면 합니다
올한해도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