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지석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2121809
안녕하세요. 김지석입니다.
여러분들의 올해 크리스마스는 어떠신가요? :p
22수능 참 다사다난 했습니다.
평가원의 생2문제 사건부터 크고 작은 일들로
올해 공부하셨던 분들 모두 고생하셨어요.
올해 대학가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혹은 내년 한 해 더 공부하시겠다는 분들도 계실테고
또는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는 분들도 계실테지요.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습니다.
아버지가 아프시자 그제야 아버지의 뒷 모습이
제 눈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불효를 저지른 적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딱히 효도를 해드린 적도 없다는 생각에
참 복잡한 감정이 뇌리에 많이 스쳐 지나갔어요.
그렇게 살가운 아들도 아니었으며
그렇게 가정적인 아들도 아니었으며
엄청 막나가는 아들은 아니었지만 (......가출 한 달정도...?)
돌이켜보니 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많지 않은 그런 아들이더라구요.
여러분의 인생에서 대입이라는 것이 중요한 건 맞지만
그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옆에 있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유독 가혹하게만 느껴지는 올 겨울,
따듯한 이불 속에서 가족들이랑
화목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충분히 고생 많았고
원서대박 나서 모두 다 원하는 곳으로 가서
내년에 제 칼럼을 읽고
감명받아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혹독한 입시에서 버텨낸 여러분들 모두 대단해요.
어떤 목표의식을 갖고 그 꿈을 위해
무작정 달려가는 것도 좋고
하다보니 내가 가는 길이 고통스러워서 포기한다면
그 포기하는 마음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이 어떤 결정을 하든
그 결정은 여러분들의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결정에 미련을 두지 말아요. 우리.
지금 우울해 하는 친구들은 어서 빨리 훌훌 털어버리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캐롤이나 맘껏 들으면서
연애를 시작한다거나(?), 부모님이랑 놀아본다거나,
자신의 마음을 꺼내어 보는 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꿈꾸는 자에게 길이 될,
김지석 올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ㄴㅂㅇㅇ 3
이분 혹시 뭐 잘못하심? 저 활동할때까지만 해도 ㄱㅊ았던거같은데
-
올해 수능을 보겠다고 마음 먹기 전에 한번 작성해본 해설인데 심심하시면 한번 읽고...
-
쿠쿠리보다 더한 빌런이셨는데 한 때
-
100m 92 작년에 찍맞없이 15 22 28 30틀 이었는데 15 21 틀림...
-
뭔가 저능부엉이 3
저능부엉이가 닭코스프레하고 저능~ 저능~ 이렇게 외치면서 닭춤추는 모습이 상상됨
-
전쟁이 일어나면 안되는데유
-
나처럼귀여워야함…
-
[속보] 서울 강남 코엑스서 화재 추정 연기…관람객 대피 5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2층에 입점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
상황을 식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짐 그냥 직관 90으로 문제를 풀던거였음...
-
미적... 5
30분 동안 한 문제 풀엇네... 가형이긴 햇지만 21번이엿는데....
-
점심부터 피자먹는 여자 어떤데
-
아님 걍 한완기 유빈으로 볼까요..? 시대기출이 해설이 한완기보다 좋대서 고민이에요
-
있으려나
-
옆에 메이플 유튜버 있네
-
얘들아시반안녕 3
후..
-
2023년에 찍힌 스샷임
-
저의 사랑 신시아로
-
어렸을땐 순수해서 내가 안비꼬는 사람이니까 남이 비꼬는거 못알아들었었는데 이젠 다...
-
고2인데 화생지 해서 이번 중간고사 끝나고 5월부터 정시파이터 하려고 하는데 현역...
-
쎈 할까요 아니면 다른걸 할까요
-
지금 수학은 더프 무보 4 보정 2떴는데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이런거...
-
쉣트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내 사고과정 이식하고싶다
-
절대적 공부량이 부족해질 것 같아서 무섭노
-
요즘 전담은 12
냄새 진짜 안 나던데 저번에 산불 난 이유로 학교에서 빡세게 잡는 것 같긴 하던데...
-
4덮 0
고3이고 작년에 자퇴해서 1년 독재에서 공부한 검고생인데 더프 보정으로...
-
엔제 싦ㅎ 벅벅이 낫나
-
시험 끝! 6
-
3수 루틴 12
아침에 스타벅스에서 돌체 콜드 브루 벤티 담배피우고 국어풀고 담배피우고 수학풀고...
-
엔축 함수찢기 다 가르치고 싶어
-
미뤄야 되는데
-
수강해야할까요? 작년 수능은 강민철T 커리 타고 2문제 틀려서 백분위 98...
-
입시결과 보니까 건대 공과대학 확통 합격자 0명이던데 우연일치임?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건가
-
괜히 공부법 찾겠다고 이런 글 저런 글 다 기웃기웃? 제발 하지 마시고 제가...
-
오늘 점심 11
-
오르비는 봐줌 오르지는 못참지 ㅇㅇ
-
장공 검사장 의사쌤 ㄹㅇ 힘들어 뷰였음 adhd가 아니라 경계선 지능쪽으로...
-
자발적으로 후기 짱길게 적어줌 감동이구먼 울 애기들
-
아이묭 콘서트 11
아직도 여운이
-
똑같은 공차 브라운슈가인데 왜 어떤건 데자와 맛이 나고 어떤건 안 나는거야 ㅅㅂ...
-
쿠사루호도니 6
하나시타이코토타쿠상아루노니나
-
이제 마음껏 3
엉덩이로 이름써볼까
-
실수가 많아서 그런가
-
월요일까지 안 오면 수업 진행 못 한다고 문자해야지 이미 두 회차 함
-
새벽 3시에 선샌님 저 김 한통 먹어요 선생님 저 또 김 먹어요 선생님 저 브로콜리...
-
09년생 걍 평범한 일반고인데여 69.8 점인데 아마 3아니면 4 뜰 것...
-
순서에 대한 뷰를 보여주신 오렌지 쌤... 단과 시간 안 맞아서 나중에는 쌤...
독서실에서 눈물났어요.ㅜㅜ 선생님 힘내세요 !
선생님.파이팅하셔요. 아버님 얼른 쾌차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쌤^^힘내시구요 아버님 빨리 좋아지셨으면 합니다
올한해도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