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감으로 푼다는 것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2113005
등급대 불문. 영어 과외 상담을 할 때 많이 듣는 말
"저는 영어를 감으로 풀어요"
여기서 감으로 푼다는 것은 정확히 뭐고
해결책은 뭘까에 대해서 간단히 고찰해보자.
키포인트는 여러분들은 영어 공부를 안한다는 것이다.
수학이나 국어처럼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잡고 공부해서
태도,방법론을 다잡고 시험을 대할 생각 자체를 안한다.
단어만 깔짝깔짝 외우다가 모의고사 가끔 몇번 보고 시험장 들어가니
매번 시험칠때마다 글을 읽는 태도, 문제풀이 방법론이 달라질수밖에
없고 이는 요동치는 점수로 그 결과값이 나타난다.
국어 풀때 비문학,문학,언매화작 더 나눠서 고전시가,현대시,과학,경
제,철학 등등 하나하나 나눠서 책 한권씩 사고 강의듣고 하고 그러는
데. 영어는 안한다.
국어의 반의 반만 하면 되는데 그게 아까워서 안한다.
이것을 여러분은 '감'의 문제로 치환한다
'감' = '직관' 은 그럴때 쓰는 단어가 아니다.
외고졸업하고, 어문 전공 공부하고, 몇년째 과외 선생으로 빌어먹고
있는 나도 언어라는 것은 감으로 대한다.
사람들(특히 수험생)들은
직관이라는 능력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정확하게 딱딱 풀이가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넘어가질 못한다.
근데 내 생각에는 감은 정확성이나 논리성의 유무와 무관한거같다
감은 정확하게 쌓아올린 지식을
문제 상황에 적용시킬수 있는 해결 능력을 의미한다.
가령 b라는 벽돌이 있으면
이걸 a c 사이와 d g 사이 중
어디에 넣을지 생각하는 능력이 감(직관)이다.
그니까 애초에 문제 인식부터가 잘못된거다.
뭐가 문제인거같냐는 선생의 질문에 대한
'저는 영어를 감으로 풀어요'라는 대답은 틀리다.
b라는 벽돌을 구해오지도 않았는데,
a와 c 사이에 뭐를 놓을지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 안되는거다.
"저는 영어를 감으로 풀어요" 는 즉 이렇게 해석된다
2등급 이하 : 저는 수능 영어 방법론이 정립이 안됐어요.
감으로 푸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다.
지식이 부족하거나, 태도방법론의 문제인 것이다.
공부는 정확하게. 시험은 직관적으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파이팅
-
와.. ㄷㄷ 9
이정도면.. 따라야할듯..
-
테란임
-
안녕하세요 전 현재 고1이고 지방에 있는 그저그런 평범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입니다....
-
0. 지난 번에 적은 내용 중에 좀 누락이 있어서 다시 한 번 적어봅니다. 도움이...
-
ㅈㄱㄴ
-
요즘 애들은 6
런닝맨 이름표때기 이런것도 모르려나?
-
담당 선생님은 GothamChess, WittyAlien등이 있음
-
ㅅㅂ나때는 대충 물총 쏘고 미끄럼틀에 물뿌려서 워터슬라이드 탔는데 요즘 것들은 복받았네 ㅉㅉ...
-
아직 국언 안봤어요ㅠ곧 보려하는데 어떤가요 난이도
-
대체 올해 1
이놈의 비는 왤케 내렸다 말았다해
-
복숭아는 물복임 11
딱복먹을바엔 그냥 무에다가 아이스티가루찍어먹음
-
국어-1일 1실모 하면 100개 넘게 품 영어-단어 매일 30개 외우면 3천개임;;...
-
2등 담당일진 기아 존멋이누 두산 개노답 걍 해체하자 ㅉ
-
머뭇 거릴 인간으로는 전혀 안 보이는데 기다리기는 무슨 관상이 t같은데 며칠째...
-
복숭아살까 0
아니근데 냉장고에 공간이없음 그리고 다 못먹어서 몇개버릴듯
-
하루쥉일 수학만 하면 수능 날 몇 등급 뜰까? 갑자기 궁금해짐
-
사문 공부 질문 3
재수 시작한 이후로 공부 x 6모 46 나옴 쉅게나오긴 했던거 같은데 올해...
-
정신 나갈거 같아요 진짜 피곤해서 소리내서 울 힘도 없는데 눈물만 또르르 흐름 약...
-
퀄리티 좋은 무조건 풀어야된다고 생각하는 N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
6평 ㅇㅈ 18
-
대부분 수학 공부 시간이 50% 이상인데 고정 92이상 나오는 사람이면 딴거 할...
-
작수 2개틀려서 46떴고 올해6모 2개틀려서 45뜸 걍 작년에 공부해서 남은지식으로...
-
프리스타일-Y 윤도현-사랑했나봐 자우림-스물다섯 스물하나 에픽하이-love love love
-
탈릅은해도 2
덕코는 주고가
-
기출 어떤게 좋나요
-
아무리 봉인해놔도 이정도의 감정을 겪어봤다는거 자체로도 뭔가 어두운 면이 생긴 것 같으
-
하 다들 갔네 7
120일 남아서 압박감이 쉽지 않지 흠 나도...
-
시립대랑 경희대 1
취향차이 인건가욤?
-
결국 아직도 간간히 출석중이다 무슨 미련이 남았길래 자꾸만 들르는걸까
-
이해원 한완수 1
수1은 시발점 끝내고 수분감 스텝1 까지 다풀고 수2는시발점 나가고있는데...
-
올해 영어 공부한시간 10
“단 3시간” 얜 수능날 쓴맛좀 봐야함
-
무잔이다!! 3
녀석은 목을 베어도 죽지 않아!!
-
완 14
-
한국도 방위비 많이 뜯길듯 우크라이나도 상황 안좋아보이고
-
처음엔 날 잊어버렸나 하고 딥빡했는데 이젠 이 비오는 날 사고라도 났나 어디 다쳤나...
-
1회 100 2회 96 3회 93 4회 96 5회 84 5회 난이도...
-
6500년 지날 때 마다 특정 위치에서 계절이 시간 순으로 한 칸 밀림 ex)...
-
귀연기 35일차 2
-
공군 지원하려고 피도 뽑고 그러고 있었는데 출결 때문에 안될거같음ㅋㅋㅋ... 육군수...
-
인생 참 6
ㅋㅋ
-
추론모 18모중에 뭐부터 풀지 추천좀요 지금 상크스 60퍼정도했어요
-
6월 전에 모기는 에프킬라에 스치면죽었는데 어제랑 오늘 나온 친구는 세번 맞아도 살아있네
-
내일부턴 진짜로 하루 공부 6시간 이상을 해보자
-
아 피말려 1
연락 기다리다가 내가 피말려 뒤지겠네 성적 나올 때보다 몇 배는 피말리고 마음 졸인다 ㅈ같다
-
예를들어 병호쌤거라든지... 혹올수?
-
올해 각자 원하는대학 가서 웃으면서 오르비에서 봐요
너무 좋은말이네요.
"공부는 정확하게, 시험은 직관적으로"
주제는 영어입니다만.. 국수영 모든 과목 다 해당하는 말 같습니다!
'감'으로 풀든 방법론을 정리해서 풀든 현장에선 1등급 나오면 장땡인데 맞는 문제를 아예 통제해서 안정적인 점수대를 만들고 싶으면 방법론을 잘 정립해야겠죠.
맞습니다~~ 결국 감에 대한 고민은 아웃풋에 대한 고민이라는것.. 아웃풋은 인풋이 달라져야 바뀌는 것인데~~
초딩때 몇년 사니까 문제가 풀리긴 하는데…문법을 1도 모름ㅋㅋㅋㅋㅋ
잘풀리면 장땡이긴 하죠ㅎㅎ
이 감이라는게 참 애매하더군요. 토익에서는 감으로만 풀어도 고득점이 나오는데 수능에서는 감만으론 부족하다는게... 하지만 결국 고민해보니 감 또한 지식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푸는 사람은 그저 그걸 설명하는 방법을 모를 뿐...
토익과 수능에서 요구하는 능력치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죠. 감이라는 단어가 모든걸 다 후려치기 좋은 단어라, 애매한 부분이 너무 많은데.. 결국은 감도 지식에서 나온다는거죠
저도 영어를 감으로 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