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3 너무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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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 2.3x-1.4x-2.5x였고 2학년 2학기엔 완전히 내신 놓았어요. 4~5등급으로 도배했구요. 1학년 2학기까진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독서, 내신, 동아리, 봉사, 세특 뭐하나 빠짐없이요. 2학년 1학기때
나는 내신으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내가 우리반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데 앞에서 자주 자던 애가 성적을 더 잘 받으면 자살충동도 들더라구요. 그전엔 내가 우리반에서 제일 잘했는데 2학년 1학기에 자꾸 성적은 떨어지고, 비교당하니..정말 악으로 버텼어요. 다시 1점대 초까지 올리면 할만하단 생각도 했지만 자신이 없더라구요. 자존감은 바닥을 치구요. 2학년 2학기 내신은 완전히 찍어냈고 풀지도 않았어요. 일탈행위라해야하나요..성적이 엊그제 나왔는데요. 쌤들이 너 바보냐고, 내신 공부랑 수능 공부가 별개냐고, 이제 모르겠으니 니가 알아서 대학가라고 하셨습니다. 이해해요. 묵묵히 잘 하던 애가 내신 수학 8등급을 받았으니까요. 후회도 됩니다. 주변 애들 내신, 생기부, 최저얘기할 때 못 끼고, 애들 내신공부할 때 혼자 모의고사 공부하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내신을 열심히 챙겼어도 충분하긴 했어요. 난 남들과 다르겠지, 열심히 하겠지란 생각 가지고 시작했지만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내신은 바닥에, 모의고사 성적도 변변찮으니, 이제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학교에서 매일 선생님들눈치보고, 피해다니고, 이런 삻 너무 지쳐요. 내년 3모만 잘치면 되는건가요? 횡설수설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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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든 노빠꾸로 갈기면 알아서 눈치볼일 없어집니다
내년 3모로 잡고 미친놈처럼 다 무시하고 수학과탐 아무거나 잡고 정점 찍어보세요 한과목만 찍어눌러도 명분이 생김 ㅇㅇ
나도 비슷했는데 솔직히 수능이 훨씬빡셈
내신 3학년 아예 버리진마셈 ㅇㅇ 나중에후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