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이스의 1년 [1087400] · MS 2021 · 쪽지

2021-12-20 22:55:37
조회수 531

병신같은 소리긴하지만 정시 타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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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으로 많이 좋아진거같음...


2학년 2학기 초까지만 해도 그동안 쌓아온 내신

완전히 박살이라서 그 어떤 대학도 못 갈꺼같았음


매일매일 우울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고 자기혐오도 극에 치달았음


2학기때부터 정시 공부에 대해서 알음알음 알아가기 시작해서 10월부터 뿌리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시 공부 시작함


살면서 처음으로 공부라는걸 잡아봄

이번에 해보고 안되면 진짜 난 가치없는 새끼다

생각하고 열심히 함


고2 11월 모의고사


국수영탐탐

47437 받음

다른 사람이 보기엔 엉망이겠지만

일반고 내신 성적이 67677 찍어올렸고

모의고사는 쭉 찍고 자서 8등급마저도 간간히 보였던 나한텐


대략 2달동안 공부해서 국어 4 영어 4 생명 3 받아온걸로도 희망이 보였음


공부하니까 뭐가 오르긴한다 나도 마냥 저능아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으로 공부에 열중하기 시작함


되게 우울했던 나날들도 사라지고 그 전에 공부량에수배를 공부해도 그 전만큼 힘들지가 않았음


친구들이 응원도 해주고 하고싶은 일도 생겼음



내신을 버리고(솔직히 챙길때도 6~7등급이었으면 항상 버린거지만) 정시를 가서

좋은 결과가 나올꺼란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정서적으로 많이 좋아져서 기쁨...


이번 겨울 방학때 이 악물고 열심히 해서 수능때 괜찮은 성적 받아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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