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칼럼)기출무용론에 대한 반박 - 올해 수능도 기출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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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야할 일이 이것저것 있어서 오르비 잘 안들어오다가 메인에 기출 무용론 보고 화들짝 놀라서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메인의 기출무새 척살을 외치시는 분이 말씀하시는 의도는 잘 알았습니다. 워딩이 좀 과격하긴 해도 기출이 쓸모없다, 필요없다가 아니라 기출이라고 특별히 더 잘난것 없으니 닥치고 다 풀으라는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사설도, 리트도, 교육청도 좋은 지문들이 많습니다만 1순위는 평가원 기출이어야 합니다.
올해 수능 오답률 1위 15번 문제는 작년 6월 영상 안정화 기술에서 보여주었던 (당시에는 보기 문항으로 출제가 되었던) 보정 전후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잡고 가야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ㄴ과 ㄷ이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를 확인하고,, 단계별로 어떤 방식으로 보정하는지 체크하고 넘어가야 잡아낼 수 있는데, 작년 6월의 영상 안정화 기술에서도, 작년 수능의 3D 모델링에서도 보여줬던 아이디어입니다.
오답률 2위 11번 문제는 '왜 바꿨는가?'를 파악하고 넘어가면 풀리는데, 20수능의 BIS 지문에서 '왜 수정했는가?'를 잡으면서 지문을 독해한 사람이 빨리 풀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무언가 제도가 변하면, 무슨 문제가 생겼고 왜 바꾸려 하는지를 잡고 넘어가는게 중요합니다. 11번 문제는 왜 바꿨는지를 이해하고 넘어가면 5번을 답으로 고르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답률 3위 13번 문항의 답을 골라내는데의 환율과 수출입 간의 관계를 알고 있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11년도 9평 J커브 곡선에서 충분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설 리트 교육청 사관 다 좋습니다. 평가원 먼저 보시고 보시면 됩니다. 겨울방학때까지는 평가원 기출 완벽하게 이해하고 씹어먹는 연습 해도 괜찮습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평가원 기출도 다시 보고, 리트도 보고 사설도 보시면 됩니다.
올해는 EBS 독서 연계가 체감이 많이 됐는데 내년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EBS 수특 독서를 따로 굳이 풀어볼 필요는 없습니다(시간 많으면 풀어보셔도 되는데 조잡합니다 문제도 지문도). 사설(봉바상한)이 여러분 입맛에 맞게 잘 가공해서 실모랑 간쓸개에 때려박아줄겁니다. 간쓸개도 굳이? 싶긴 한데 올해 막판 간쓸개 퀄리티가 좋더군요. 시간 여유 있으면 간쓸개도 괜찮습니다. 실모 많이 풀면 독서 연계든 문학 연계든 다 대비가 됩니다. EBS에 너무 에너지를 쏟지는 마시고 실모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으세요.
평가원>>리트 교사경 사설
(개인적으로는 교사경보단 사설이 더 수능 대비하기는 좋은듯 합니다)
물론 메인 글쓰신분 말씀도 옳습니다. 기출만으로는 안됩니다.
글을 쓰는 의도는 저 글을 대충 읽고 "기출이든 사설이든 똑같으니 간쓸개 풀어야지~" 이렇게 이해하신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저 글 꼼꼼히 읽으면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오르비 특성상 성적이 있어야 목소리가 커지는듯해서.. https://orbi.kr/00041462275 국어 성적 인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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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에 뜯어보면 기출에서 상당 부분 근거를 찾을 수 있는데.. 이게 응용이 너무 심해서 현장에서 잘 보기가 어려움...
둘다 매우 맞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