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갈릴레오 [1021745]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12-19 03:10:02
조회수 2,681

공스타는 되도록 안하는게 좋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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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공스타를 해봤고 팔로워 2000명 정도까지 되는 공스래그래머였었는데,

내 공부가 아니라 남이 봐주는 예쁜 공부에 집착하게 됨

글씨를 좀 더 예쁘게 쓰면 더 많이 팔로우 해주겠지? 라고 생각하며 필기류 수집에 집착하고,

플래너가 예쁘면 더 팔로우해주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공부랑은 상관없는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 등등을 사게 되고

쓰잘데기도 없는 필기나 하고 문제 풀이는 거의 안하고, 플래너 꾸민 시간도 공스타 관찰하는 시간도 공부시간에 포함시키게 됨

그렇게 공스타 팔로워 수가 늘어나면 협찬 때문에 공부 방향성이 망가짐

뭐 용돈 많이 받는 애들은 덜 할 수도 있지만 협찬받고 별거 안해도 학생 입장에서 큰 돈받게 되면 그 돈 맛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도움도 안되는 공부를 협찬 받은 문제집, 개념서라서 풀고, 도움도 안되는 멘토링앱을 사용하고 이쁘기만하고 쓸모도 없는 필기를 하느라 시간을 쓰는 등 공부 방향성이 이상해짐

그렇게 되면 내 진짜 공부 피드는 더 줄고 협찬 피드만 늘게 됨. 그냥 공부용이 아니라 이제는 돈벌이 수단 정도로 보게되는 정도에 이르는 것.


공스타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런 글을 보고도 대부분 '나는 안그럴거야'라고 생각하는데, 그럴 수가 없음

공스타 시작하는 이유가 내가 공부를 계속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타인을 감시를 받고 싶어서가 대부분임.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은 예쁜 공스타가 아니면 거의 보지 않음. 평범한 공부 기록은 타인의 관심을 받을 수가 없음 

그런 상황에서 공스타 그래머들은 거의 두 부류로 나뉨

예쁘게 꾸미는 사람 그리고 공스타를 그만두는 사람.


후자는 그나마 나은 건데, 전자는 공부 방향 제대로 버리게 하니깐 

완전 최상위권이라서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데 자랑할 곳이 없어서 공스타 시작하는 것 아닌 이상 안했으면 좋겠음


+공스타 예쁘게 꾸미는데 대부분 20~60분 정도 씀. 시간 낭비니깐 꾸밀 생각은 하지도 않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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