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2709 [461626] · MS 2013 · 쪽지

2014-01-08 19:15:25
조회수 4,646

오르비분들은 이러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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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노량진근처에 갔다오는길에 참 눈살리 찌푸려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뭐 간략히 말하자면 음식점에서 진상부리는 손님이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횟집에서 술 다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물을 먹으려다가 물을 자기 옷에 엎지른겁니다.

근데 다짜고짜 종업원한테 야! 닦아! 이러더군요

당연히 종업원도 화가나서 사장님이 닦으세요 이랬더니

갑자기 그아저씨가 화내면서 나 모르냐 내가 어디어디 부장인데
너이개xx 가만안둬... 죽여버릴거야,,, 이런 욕설을 내뱉더니

사장불러 스킬쓰다가 다른 사람들이 말려서 그냥 나갔는데

참 씁쓸하더군요. 자기가 부장이라고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종업원 무시하고 욕하고... 날 모르냐 드립치고...

언제 한번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어요
한국사람이 더 높은 지위를 원하는 이유는 성공때문이 아니라 남들에게 무시안받으려고 하기때문이라고요.

정확히 맞는거 같습니다. 그 부장도 평소에는 자기보다 높은 사람한테 무시당하고[중소기업이면 거래처에게] 그러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자기보다 약자인 사람한텐 폭언을 하고..

어찌보면 슬픈 사회상이라 보여집니다. 강자에게 받은 치욕과 무시를 약자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여기 오르비분들은 30년후에 이 사회를 이끄는 주역이 될텐데 모두남 무시안하고, 특히 약자들 멸시하고 조롱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모습 30년뒤에도 보고싶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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