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를 진학하려 하시는 분들께 질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192208
안녕하세요. 저는 의대와는 상관없지만 평소 오르비를 자주 눈팅하는 사람이에요.
의대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께 단순한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드려요.
왜 의사가 되고 싶으세요??
막 비꼬아서 질문하는 그런게 아니라 진짜 정말로 왜 의사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셨는지, 어떤 동기가 있어서 의대를 목표로 하는지 궁금해서요. 단순히 사람 살리기 위해서, 이런거 말고 좀 더 자세하고 명확한 이유를 듣고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사실 저희 할아버지가 많이 아프세요. 오늘은 병원을 갔는데 할아버지께서 당신 몸 하나도 제대로 못 가누시더라고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계신 병실에는 또 다른 아픈 환자 분들도 많았어요.
문득 생각이 나는게, 나도 아픈 사람들을 보면 힘들고 지치는데, 이런 환자들을 매일매일 보는 의사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싶더라고요. 그럼에도 계속해서 그런 일을 해나가는데는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의사를 미래의 직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그러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이 글 올립니다!
(이런글......적어도 되죠...? 안되면 말씀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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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전 안정된 삶보다..이 직업이란게 20대에 정해지면 나머지 30년을 이 일과 함께 살아야 하는 거잖아요ㅎㅎ 그래서 의사라는 직업을 했을때 제가 고생해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거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전 흉부외과나 외과로 가서 수술하는게 꿈이고요ㅎㅎ 뭐..페이 욕심은 크게 없습니다.
물론 안정된 삶이란 것도 큰 장점이긴 하지만..저의 아버지 봤을때 의사가 개업해서 안정된 직장을 유지한다는건 엄청난 노력이 필요 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저에게 안정된 삶이 직업을 선택하는 절대기준이었다면 오히려 의사를 선택 안했을거 같네요
진짜 사람 살리고싶어서요
이게 왜 단순한이유인지 모르겠네요;;
진짜 사람 살리고싶어서요
이게 왜 단순한이유인지 모르겠네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라는거 자체가 저에겐 상당히 매력적임
그래서 외상외과의가 되고싶음
입학과 동시에 커리큘럼만 따라가면 군생활이랑 직업이 해결되는건데
당연히 선호도가 높을수밖에..
의대왔는데
오기싫었움
전 어릴ㄸ부터 검사가 꿈이었음.
근데 인생 혼자만 살아낸것도아니고
일종의 서폰서인 부모님의 의견을 묵살할 수없다보니....
의대 졸업하고 검사하는 사람 꽤 됩니다. 하고 싶은 곳으로 가세요..
지방의대라서 ㅠㅠ로스쿨가봤자 지방로스쿨아닐까 싶네요
현실적으로 고시보다 로스쿨이름을따지니...
지방의대면 의대 아닌가요.. 의대생이 지방로스쿨을 간다라... 진짜 검사하고 싶으신 거 맞아요? 좀 더 조사해 보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서울대 로스쿨은 아니더라도 의대생이 지방로스쿨 갈 정도로 지방의가 나쁘지도 않을 뿐더러, 로스쿨이 그리 쎄지도 않습니다. 서남의만 해도 적어도 연고대 급은 되는 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소심하면 손해보더라고요. 적극적으로 님의 인생에 대해서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극적이 맞는지모르겠는데
사실 이제.살아가지는 대로 살라고 가치관을바꿔살고있엇어요
뭐 제가생각한게 제가원하던건맞는지 이제확신도안서긴해서요
전 기초의학 연구하고 싶어서요.. 희귀병을 앓아서 양쪽 귀가 난청인데 예전부터 생물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보던중에 유전자치료법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희귀성 난치병도 세포차원에서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게 놀라웠고 그 쪽으로 연구해서 환자를 돕고싶습니다. 올해 성적은 비루하지만ㅠ 내년엔 꼭 의대가고 싶어요!
난청이면 영어듣기하는데 지장은 없나요?
평소에는 학교에서 배려를 해줘서 다른 교실에서 스피커 가까이서 시험봤구요. 수능때는 특별관리대상자로 신청해서 따로 봤어요.. 스피커 최대한 가까이서 보도록 해주셔서 괜찮았습니다!
꼭 의사 되세요. 아픈 사람들에 대한 이해심이 깊은 의사가 될 것 같습니다. 힘 내세요.
감동이에요ㅠㅠ 열심히 노력할게요! 고맙습니다:)
이번에가 그럼 재수하시는 건가요?
정말 의대가서 연구하는걸 상상하시면서
열심히 하세요!!!
나로 인해 다른 누군가의 삶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질 수 있고, 나 자신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해서.
저에겐 떡을고를기회가있는데 의대가 가장 비싼떡이니까요
주체적으로 봉사할 수 있고. 전쟁이나 비상시에 가장 필요한 사람이 의사니까요.
공부한만큼 보상이 따르죠.
반면 이공계는? ....
공부한만큼보상이더따르는게이공계일수도있지않을까요?? 꼭의대라고는....ㅎㅎ
일반 병원의사 vs 이공계 박사
누가 공부한 양 대비 평균연봉같은거 따져보면 적절한 보상이 따르는지 확인해보세요
고등학생 때 의사가 되었든 무슨 직업이 되었든 구체적이고 명확한 꿈이 있을리가 없고 있다해도 막연한 생각이기만 합니다. 당연한 것이구요. 여기서 외과의가 되겠다는 사람도 많은 것 같은데 나중에 대부분 생각이 바뀝니다. 대부분 그렇습니다. 의사는 교육과정과 수련과정에서" 길러지는 것"이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뭔가 대단한 꿈이 있어서 의대 가는 것이 아니라 의대 갈 성적이 되기 때문에 진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중에서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 좋은 의사가 됩니다. 훌륭한 동기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구요. 사실 그런 동기로 의사의 길을 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TV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니까요.
고 2때 봉사활동으로 노인병원에 1년동안 다녔었는데 그때 본 환자들 중에 치매환자분들이 계셨어요. 근데 1년동안 보호자를 한번도 못봤습니다..그냥 병원에 입원만 시켜놓고 자식들은 들러보지도 않더라구여..그거 보고 결심했습니다. 의사가 되서 치매를 치료하리라고..그 전까지 성적 별로 안좋았는데 목표가 딱 생기니까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ㅋㅋ
할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셨거든요 제가 그때 할아버지 소중한생명 못지켜드려서 ㅠㅠ
의사가되면 반드시 아픈사람이 없도록 해야죠 좋은데 이유가있나요ㅎ
생각보다 의대생들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때 지루한 이유(주변사람이 아파서, 사람들을 살리고 싶어서)로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ㅋㅋㅋ 전 제 취미가 노래와 녹음이라 그쪽사람들이 성대질환으로 꿈을 포기하는 걸 너무 많이 봐서 이비인후과 가고 싶네요 ㅠ
자신이 생각하는 이유와 다른 보편적 이유라고 지루하다고 말씀하시는건 바람직하지않다고봅니다.
결국 저런 이유들로 인해 꿈을가진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에대한 모독이아닐까 생각이드네요
사람을 살리고 싶어서가 지루한 이유라니;;
누군가를 돕는다는 거 물론 많은 분야가 있겠지만, 사람이 아플 때, 누군가를 많이 의지하게 되고, 그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돕는다는 의미와 가치 그리고 아프고 힘든 사람을 치료하면서 느껴지는 보람은 행복 중에서도 가장 큰 행복에 속한다고 생각하여 의사의 길을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