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2709 [461626] · MS 2013 · 쪽지

2014-01-08 16:53:48
조회수 615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싼 분쟁의 구도가 안맞는느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191872

여기 계신 대부분 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객관적으로도 사실오류가 많지만 무엇보다 일제의 만행을 축소시켜놓은 서술방법에 분노하고 비난하는 것으로 압니다.

제가 교과서를 직접보지않아 수정판에 어떻게 실제로 써져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식으로 서술을 하면 문제가 있는 거겠죠

그런데 좀 이상한건 교학사 집필진들이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다. 친일적 서술이 아니다.> 가 아니라 <교학사 마녀사냥은 현대 북한을 비판하고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성공적인 역사로 기술하려는 정의로운 움직임을 막으려는 좌파들의 음모>라고 대응하고있죠.

이게 틀린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고1때 한국사교과서로 내신봤고
고3때 인강도 들어봤으나

조선후기의 역사는 대체적으로 ~~한 아쉬움, 실패가 있었으나 ~~했다는 의의가 있었다. 식의 기술이고 시험문제도 후자에 초점을 맞춰나옵니다.

근데 근현대사배울때는 ~하긴했지만 ~~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식으로 문제점위주로 기술되어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물론 문제가 많은건 사실]


그래서 교학사집필진들이 애초 의도했을거라 보이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긍정적 평가는 교학사교과서에 잘 나타났다고 보고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사람들이 친일적 어조로 교과서를 썼는지 알수가없네요. 대한민국의 미래에 그렇게 관심이 많고 소위 일제의 만행을 축소시키려는 음모를 갖고있다고 가정해도 채택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 오해의 소지를 제거해야 햇을텐데요.

그런데 오르비님들은 현 교학사 교과서가 사실오류를 다 정정하고 일제수탈의 역사를 다른 교과서들과 동일하게 기술한다면 교학사교과서를 채택할 의향이 있나요?

요새 교학사교과서를 보면서 동시에 생각나는게 민주당입니다.
교학사교과서가 친일적논조때문에 다른모든것이 부정당하듯이
민주당도 유화적대북정책때문에 다른모든것이 부정당하죠

둘다 제대로하긴 힘든걸까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딘테 · 418219 · 14/01/08 16:55 · MS 2012

    채택은 모르겠는데 후보 목록에는 올릴 의향은 있습니다

  • 체르노빌 · 470060 · 14/01/08 16:57

    채택은 모르겠습니다. 내 자식이 교학사를 따라 만든 B급 출처 포장 아마급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채택은 좀 힘들 것 같아요.

  • 아이센가드(신형섭) · 427512 · 14/01/08 17:01 · MS 2012

    저기요...
    일단 교학사 문제는 단순 친일 논란이 아니예요..
    말도 안되는 출처, 과도한 이승만 푸쉬, 김대중/노무현은 비판& 이명박은 칭찬, 사실오류도 그냥 오류가 아니라 이걸로 배우다간 틀릴 가능성도 있는 중대 오류도 끼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성공한 현대사를 비추는 것도 좋지만
    교학사의 문제는 "그 성공한 현대사는 다 이승만/박정희 덕 ㅋ" 이러니까 문제인거죠.

  • gal2709 · 461626 · 14/01/08 17:14 · MS 2013

    출처는 객관성문제니 변명따윈 통할수없고 사실오류도 다 고쳐야겠죠

    근데 정치적인 견해, 이승만 박정희의 과도한 푸쉬 및 김대중노무현 비판은 그 역이 성립하는 만큼 표현의자유 영역아닌가요?

    현행 교과서는 이승망 박정희를 과도하게 묻어버리고 있고[물론 비난받아 마땅할 짓은 많이했지만]
    김대중노무현정부는 북한과의 유화책어쩌고 하면서 노벨상 수상에 남북공동선언 이런얘기만 써있더라고요. 북한 핵개발 연평도포격 천안함 얘기 거의 안하는걸로 압니다

    그래서 교학사교과서가 나온것 같아요 정확히 현 교과서의 뒤집기판. 물론 뭐든지 극단은 안좋습니다만, 하여튼 그런 정치적 견해문제는 시민단체나 이런데서 감놔라배놔라할게 아니라
    자체 선택하게 만들어야죠.

  • 아이센가드(신형섭) · 427512 · 14/01/08 17:17 · MS 2012

    정치적 편향성을 벌써부터 기르는게 좋은가요?
    기존 교과서가 잘못되었다고 한들, 교학사도 그래야한다는 보장은 없죠.

  • gal2709 · 461626 · 14/01/08 17:18 · MS 2013

    성적 왜올라갓는지;; 함튼 제입장은 정치적편향성 없는 교과서 좋기야한데 현행 교과서들이 그렇지않다는거죠

  • gal2709 · 461626 · 14/01/08 17:20 · MS 2013

    지금 보니 현행교과서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라 보시는거같은데 글쎄요, 퍼센티지의 차이겠지만 100프로 공정은 아닌거같습니다. 교학사교과서가 애초에 나온 취지가 좌파적 시각을 담은 현대사가 마치정치적으로.중립적인 fact로 수용되는걸 막기위함이었을겁니다. 친일논조는 이와별개의 문제로 마땅히 규탄되어야하죠

  • 아이센가드(신형섭) · 427512 · 14/01/08 17:38 · MS 2012

    아니 그니까 현재 교과서가 100% 공정하다고 한적없어요. 그렇다고 교학사도 그래도 된다는건 아니잖아요.

  • gal2709 · 461626 · 14/01/08 18:10 · MS 2013

    1.현힝 교과서는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 2. 교학사도 정치적 편향성을 갖고있다. 3. 정치적편향성은 안좋은거니 교학사는 퇴출
    님 논리는 그럼 현행교과서도 교학사랑 동급이니 현행도 손 다봐야된다는 말씀이세요 ㅋㅋ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정치적 편향성갖고 교학사를 절대ㄲ깔수없어요. 왜? 현행도 마찬가지거든요. 제가볼땐 님은 그냥 교학사의 정치색이 꼴보기싫은거 그거하나밖에 안보여요

    친일논조 사실오류면 몰라도 정치색갖고 교학사까면 안되요

  • gal2709 · 461626 · 14/01/08 17:17 · MS 2013

    어씨 왜성적표올라가지;;

  • 딘테 · 418219 · 14/01/08 17:01 · MS 2012

    다시 생각해보니 출처 때문에 채택까지는 무리겠네요. 엔하위키러도 까는 엔하위키를 참고한 교과서를 어떻게...
    기껏해야 후보일 듯

  • 라이프타임 · 485294 · 14/01/08 17:07 · MS 2013

    디시 참고한게 압권이죠

  • Identity · 340614 · 14/01/08 17:10 · MS 2010

    위안부가 일본군을 '따라다녔다'
    의병을 '토벌'

    쓰레기는 폐기처분이 답

  • Identity · 340614 · 14/01/08 17:12 · MS 2010

    교학사라서 까는게 아니라 내용이 X같아서 까는거죠.

  • gal2709 · 461626 · 14/01/08 17:17 · MS 2013

    그러게요. 왜그렇게 썼을까요? 이해가 안됨

    근데 토벌을 쓰면 안되나요?
    전 국사배울때 일제는 <호남대토벌>을 시행했다. 이런식으로 대명사처럼 배워서..
    이름 자체에 너무 의미부여하시는거 아닌가요?

  • 아이센가드(신형섭) · 427512 · 14/01/08 17:20 · MS 2012

    호남대토벌은 고유명사이고, 토벌은 일반명사죠.
    게다가, 토벌이란 건 반란군, 역적,오랑캐를 갖다가 토벌이라 합니다. 의병이 반란군?

    왜이리 국어의 뜻도 모르는건지..에혀

  • gal2709 · 461626 · 14/01/08 17:22 · MS 2013

    당연히 일반명사로 쓰면 안되지만 고유명사는 상관없죠. 저 위에분이 디테일하게 서술을 안해서 그렇게 말한것뿐이구요.

  • 딘테 · 418219 · 14/01/08 17:23 · MS 2012

    의병을 '토벌'이면 일반 명사로 쓴거 티가 조금 나긴 나요

  • 조코딩 · 365462 · 14/01/08 17:21

    한국사에서는 남한대토벌 얘기할 때 앞에 소위 << 이런거 붙이기는 하는데..
    근데 ㄹㅇ 너무 단어 하나하나 가지고 물어뜯는것 같긴함
    따라다녔다 이런건 뭐 더 명확한 단어가 많은데 왜 저걸 고집하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 후회없이살자 · 416680 · 14/01/08 19:05

    이과생이지만 이건 단어잡고물어진다고보기에는 꽤 중요한부분인거 같은데요
    상식적으로 의병토벌이 말이됩니까..??

  • 딘테 · 418219 · 14/01/08 17:22 · MS 2012

    이게 뭐가 문제냐면 토벌은 오랑캐를 쓸어버릴때나 쓰는 말입니다. 얼마나 민족에 자존심이 없으면 토벌이라는 말을 의병에..

  • 수리논술 · 409444 · 14/01/08 17:35 · MS 2012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3566900&cpage=&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B1%DD%BC%BA

    금성교과서의 편향적인 시각입니다.
    이걸 본다면 이승만이든, 노무현 관련 서술이든
    교학사 교과서가 현대정치 관련해서 혼자만 까일 이유는 없죠.

    다만 일제시대서술이라든지 조악한 출처,완성도 등에서 까여도 할 말이 없네요. 차라리 뉴라이트에서 나온 대안교과서의 경우는 교학사 교과서에 비해 더 중립적이고 일제 만행을 다 기록했죠.

  • 덩키유혼 · 481277 · 14/01/08 21:33 · MS 2013

    냉정히 말해서 일제는 없어진 적이고 북한은 실존하는 적입니다...북한정권의 수립에 정당성 부여 내지 미화하고 찬양하는데다 은연중에 대북관을 희석시키는 교과서 탄생시에는 환호를 하다가...사관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집단적 채택 저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교학사 교과서가 검인정 교과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막다가 실패했죠....당시 예상은 채택 과정에서의 총력 저지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라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결국 그리되더만요...그 주체가 누군지는 아실겁니다...책에 대한 내용도 제대로 모르고 읽어본 적도 없는 학생들이 어리둥절해야 정상입니다 "어~ 이게 뭐지...뭐라뭐라 하는데..왜 그럴까?" 이런식으로요..그런데...그게 아니죠...완전 관련 학자급이나..언론 기자급입니다..우리나라 학생수준 참 높네요...그 짧은 기간에 탐독하고 분석하고...대단합니다...준비된 반발입니다..철저하게 기획된 조직행동이고 저지 투쟁 강령이 있다고 봅니다...늘 그래왔으니까요....그것이 진정 소름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