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출제 오류’ 평가원 이번엔 대학에 ‘추가경비 요구’ 빈축

Question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한 정답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사퇴의사를 밝히며 허리를 숙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수능 출제오류로 국민적 원성을 산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이번에는 갑질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5일 법원의 수능 생명과학Ⅱ 선고 이후 재산출 된 수능성적을 내려 받는 대가로 추가 경비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학들은 교육부 권고에 따라 법원 선고를 앞두고 평가원으로부터 두 가지 버전의 수시 지원자 성적자료를 내려 받았다. 승·패소 두 가지 경우를 감안해 서로 다른 자료를 확보하고 선고 이후 대응하라는 취지다. 대학이 입학지원자의 수능성적을 평가원으로부터 제공받으려면 지원자 1명 당 250원씩을 지불해야 한다. 지원자가 많게는 수만 명에 달하는 대학 입장에선 추가로 내기에는 부담스런 액수다.

문제는 법원의 수능 생명과학Ⅱ 선고 이후 재산출 된 최종 성적자료를 내려 받을 때도 추가 경비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관련 시스템에 접속해 결제를 해야 지원자들의 성적을 산출받을 수 있어서다. 서울소재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입시에서 한명이라도 오류가 있어서는 안 되기에 평가원의 성적 재산출 최종본을 받으려 했더니 추가 과금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 평가원에 문의하니 A버전을 폐기하고 B버전을 쓰면 된다고 하는데 이를 사전에 안내하지도 않고 대학이 문의해서야 답을 해 주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5일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을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하고 수험생들의 손을 들어줬다. 평가원은 법원 선고가 있은 뒤 해당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하고 이날 오후 늦게 재채점 결과를 산출, 배부했다.

Santa Orbi · Accepted Answer

법원 선고 이후 최종성적 받을 때 ‘추가 과금’ 발생
대학들 문의하자 “두가지 버전 중 하나 폐기하고 써라”
자연계 입시 직결…“오류 걱정돼 최종본 받으려는 것”
논란되자 평가원 “추가 결제한 대학 확인해 취소처리”

슬랑둥이 · Answer

얘들은 그냥 양아치 고집불통 장사꾼들이였네

Evolved NATO pre-將校 · Answer

야이 세금 루팡들 같으니라고!!!

[단독]‘출제 오류’ 평가원 이번엔 대학에 ‘추가경비 요구’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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