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을끕시다 [920008] · MS 2019 · 쪽지

2021-12-16 17:21:53
조회수 2,396

이 글 읽고 교대 진학 다시 생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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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교대 생각하시는 분들께선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장문)




본인은 지금 교대들이 3~4칸 이라서 마음을 많이 졸이고 있는 상황



초등 교사를 꼭 해봐야겠다기보다는 나처럼 성적과 초등교사의 조건에 이끌려서 


교대 지원에 나선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함



상황이 상황이라서 지금은 어느 교대든 붙여만 주세요 ㅜㅠ 이런 생각이 가득한데 




교대 친구들+ 예전 은사님들과 연락해보니 내가 보지 못한 명암이 보였음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 교대 진학전 한 번 확인해보자고 공유함





링크 글을 요약 하자면


작성자 분은 대략 6가지 이유로 교사 직을 내려놓으셨다고 해요 





1. 교사는 생각보다 몸이 훨씬 지친다


(초1~초6의 사촌, 조카가 있는 분들이라면 그 친구들과 놀아주는 상황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는지 알 것이다.


바로 200% 납득 )




2. 부담이 큰 직업이다


어린 학생들의 인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를 함께한다


따라서 책임감이 더 많이 필요하다/ 물론 학창 시절 몇몇 선생님처럼 월급만 받아가는 분들도 계시지만 


(은사님께서도 추후 교대 감축에 있어 교사의 능력을 평가해 인원 감축이 있을 것이라 말씀하심, 


월급 루팡을 초등교사로? 생각보다 어려울 전망이래요, 물론 오르비에 그런 생각으로 지망하는 분들은 거의 없.. ?)


(초등 선생님들께 받은 영향을 생각해보니까 이 말씀도 틀린 말씀이 아닌듯)




3. 교권이 과도하게 추락


링크에도 학생간의 싸움을 열심히 중재하던 교사가 가해 학부모로부터 고소장을 받게된 사례가 제시


돌아가 생각해보면 초, 중, 고에서 열성적인 선생님/ 월급만 받아 가는 선생님 등등 몇가지 부류로 나눠볼 수 있었지만 


선생님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아서 갈등이 발생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거든요


(내가 마계에서 살아서 그랬나.. 다만 교대 지원자 중 대다수는 마계랑 유사한 곳에서 근무하게 될텐데, 교권의 추락은 감안하고 가야할 듯)




4. 사바사 지만 아이들에게 느끼는 보람이 그리 크지 않음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음)


아이들에게 쏟은 선생님의 마음을 몰라주는 경우도 허다하고 기대에 비해 실망이 클 수 있음




5. 적성에 맞지 않음


정시파이터로 점수에 맞춰 교대에 가신 경우신데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교대에 대해 원서철에 알게되어 적으신 경우


적성과 맞지 않는다면 다른 길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6. 자신이 생각하던 명분과 실리에 맞지 않음


원래는 명분을 사회적 지위, 실리로 직업의 안정성을 꼽을 수 있으나


선생님을 존중하던 사회적 지위는 교권 추락과 함께 박살난지 오래고 


교원 감축이 좋든 싫든 이리저리 흘러가다 구조조정 식으로 흘러가든 예비되어 


실리에도 맞지 않음 


공무원 연금이 박살난건 몇 해전 일이고 방학 역시 마찬가지 일 수 있음 


생각보다 박봉이라 돈 모으기에도 적합하지 않음 


(이건 공무원 연금 표를 참조하면 금방 알 수 있으니 적지 않을게요)


 


그래서 이분의 결론은 초등 교사를 꿈으로 준비하던 분들은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극복할 수 있겠으나


현실적인 매력을 보고 교대에 지원한다면 쓴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임




19년 중반에 쓰인 글이니 21년 말엽인 지금과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요




댓글에 유아교육, 초등교육의 경우 순전 감정노동이라 이에 맞지 않는 분들에겐 비추



여자 분에게 교사 추천은 오로지 육아휴직과 자녀 양육에 적합하기 때문 이라는 댓글이 눈에 띄었고요



교사에 적합한 적성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각종 신변잡기에 흥미, 귀찮음과 지겨움을 견딜 수 있는것, 


남의 반복되는 실수를 너그럽게 이해하는 마음씨, 


나를 모든 사람 밑에 둘 수 있는 마음가짐, 


지치지 않는 에너지, 설사 지치더라도 티내지 않을 수 있는 에너지


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교대 진학 다시 한번 생각해보려고요




모르겠다 진짜..

rare-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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