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가지마라 [665791] · MS 2016 · 쪽지

2021-12-15 16: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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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5 임용일기) 1차 발표 디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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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을 친 지도 어느덧 한 달, 결과 발표의 날이 되었다.

작년 시험 1차, 2차 결과 발표 당일과 마찬가지로 새벽 4시가 다 되도록 잠에 들지 못했고

몇 년만에 새르비나 하며 시간을 보냈다.

4시가 다되어 잠에 들려고 하는데 겨울이라 문을 닫고 사는데도 TBQ들 울음 소리가 장난 아니게 시끄럽다.

왜 하필 잠들기 제일 힘든 날 이렇게 울고 난리니 애들아,, 잠 좀 자자 제발...


늦게 잠에 든 만큼 결과가 나오는 10시에 맞춰 일어날 수 있을려나 했는데

아침부터 7~8살 쯤 된 윗집 아이의 층간소음에 8시가 약간 넘어서 잠에서 깼다.

작년 1차 발표 당일도 그 아이가 내는 층간소음에 잠에서 깼던 것 같은데.. 

다시 잠에 들려고 했지만 아이 엄마가 싸우는 듯하게 소리치는 바람에 잠에 드는 건 실패했고

거의 2시간을 덜덜 떨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눈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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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차 합격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또한 작년보다 높은 배수의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것도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걱정이 되었던 것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어서 2차를 잘 봐야 붙는 점수가 나오지 않을까 그것이었다.


작년에는 경기도에 응시했었고 1차 교논 점수는 대략 0.9~1.0배수 사이었다.

때문에 2차 준비 하는 한 달을 덜덜 떨면서 준비했고, 시험때도 긴장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리고 2차 시험 결과가 나오는 당일까지도 떨고 또 떨었다.

막상 결과를 확인하니 엄청난 칼질을 당해버렸고, 그 충격적인 점수에 대한 후유증은 세 달 가까이 지속되었다.

그 끔찍했던 기억 때문에 아주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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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결과를 확인하는 10시, 나이스 교직원 채용 사이트에 들어가 인적사항을 입력하고 확인버튼을 눌렀다.

다행히 아주 불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오지는 않았다.

교육과정은 느낌이 오는 대로 나름 고득점이었지만, 논술에서 심하게 칼질을 당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존재하는 점수가 나왔다.

초임공이나 초교갤 분위기를 확인한 결과 대략 1배수 컷에서 7~8점 정도 남는 점수인 것 같다.

작년처럼 심하게 칼질을 당한다면 조금 아슬아슬한 점수이다. (딱 문 닫고 붙거나 소수점 차이로 떨어지거나..)


작년에 비해 더 나은 것은 나름 자신 있는 영어의 배점이 20점으로 늘어났다는 것과, 심층면접 수업실연 점수 합계가

90점 만점에서 70점 만점으로 비중이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약간의 불안함은 존재하는 점수이다. 또 작년처럼 심하게 칼질을 당할까 걱정도 적잖게 된다.

그냥 남들 하는 만큼 열심히 해서 꼭 붙는다는 마음으로 2차를 준비해야 될 것 같다.

기왕이면 평균 점수 맞고 원하는 동네에 발령 받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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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에 초등 임용 치시는 수험생분들이 몇 분 더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분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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