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ophil [483726] · MS 2013 · 쪽지

2014-01-03 22:55:22
조회수 5,885

내가 지리 박대훈 선생님을 추천하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171852

안녕하세요~

오르비엔 주로 댓글 달고 눈팅만 하다가..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 수강후기가 없길래 저도 한 번 글 써봅니다.

혹시 수강후기 쓰는 게 오르비 규칙에 맞지 않는 것인가 걱정되어 찾아보니..

알바가 아닌 이상 괜찮겠다고 스스로 판단을 해서 쓰는 거랍니다.

무슨 대가를 받고 후기를 쓰는 게 아닌 진정으로 선생님께 감사 드리는 맘에서,

최상위권 오르비 학생분들께 선생님의 장점을 알리고 싶어서 쓰는 거니

여러분께도 제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수능 공부를 시작하며 인강을 통한 한국지리 세계지리 공부에 대하여 의문이 들었다.

공부는 혼자서 하는 것 아닌가? 굳이 인강을 들어야 하나? 하고 말이다.

그래서 몇몇 강사의 수강 후기를 찾아보았다.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요등의 수업내용과는 관련이 없는 후기에 먼저 의구심이 들었다.

친구들이 그저 공부하는 시늉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우연히 들은 박대훈 선생님의 OT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여러 강사의 OT를 들어보았지만, 많은 강사들은 학생들에게 본인의 강의를 들어야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하지만 박대훈 선생님은 그저 사탕발림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입에는 다소 쓸 수 있지만 몸에는 좋은 보약 같은 말을 전해주며

단지 사탐 한 영역에만 국한된 공부가 아닌

수능에 있어 총체적이고 효과적인 학습법을 전달해주려는 진심이 느껴졌다.


선생님은 알맹이보단 껍데기라는 다소 역설적인 논리로 지리라는 과목의 얼개를 중요시 한다.

강의를 시작함에 앞서 먼저 구조화한 후 그 안을 유려하게 지식으로 채워준다.

선생님이 하는 모든 말은 지엽적인 지식이 아닌, 학생들이 수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가 된다.

선생님의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되는 수업을 들으면 머릿속에는 지식이 차곡차곡 정리가 된다.

또한 강의를 들으면서 더욱 놀라웠던 건,

선생님은 강의력 뿐 아니라 문제를 보고 집어주는 감각 또한 뛰어나다는 것이다.

평가원에서도 근무를 하시고 많은 책을 집필한 경험으로,

선생님은 문제풀이를 할 때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캐치해서 채워주시고

똑같은 문제도 다각도로 살펴 접근하고 변형하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녔다.

 

실제로 지난 2014 수능 사탐영역 시간에,

나는 시험 도중에 선생님을 떠올리며 감사를 드려야했다.

간혹 족집게를 자처하는 강사도 있지만

선생님은 지식에 꼼수는 배제하고 암기보다 이해라는 정도를 강조하면서도 저절로 족집게 강사가 된다.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 그대로 시험에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소리다.

파이널 강의 때 출제 가능성 90%라고 강조한 문제가 싱크로율 99%2014 수능 한국지리 7번에 나왔다.

그것도 네 지역과 발문까지 정확히 일치하여 덕분에 나는 그 문제를 10초 만에 풀 수 있었고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에게 알려주자 소름 돋는다, 평가원에 첩자 있나, 등의 반응을 들었다.

그리고 12번의 인구문제, 항상 강조한 원리를 통한 14번 문제,

그리고 삼각도표로 변형되어 나올 가능성을 정확히 집어 알려주셨던 16번 교통수단 문제 등

수능을 보면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음성지원이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결론은, 본인이 수능 고득점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박대훈 선생님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개념 강의로 지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다져놓은 후 파이널까지 들으면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수능 1등급을 보장해주실 것이다.

여기서 선생님이 하셨던 말이 생각난다.

선생님은 효과성이 있는 강의를 하신다고..

강의를 보며 웃다가 끝나면 책을 덮고 머릿속엔 뭘 배웠는지 잊어버리는 공부가 아닌,

실제로 본인의 노력과 더불어 지리 뿐 아니라 전반적인 수능 점수를 향상시키기를 원한다면

단언컨대, 박대훈 선생님은 가장 완벽한 선생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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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koko · 410767 · 14/01/03 23:44 · MS 2012

    진짜 박대훈쌤은 문제보는 눈이라던가 전체적인 안목을 높여주시는분임. 삼수하면서 도움 많이 받은듯요.

  • astrophil · 483726 · 14/01/04 12:23 · MS 2013

    저도요..
    저는 현강 학생도 아닌데도 신경 써 주시고
    전화로 상담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해서 그런건데..ㅋㅋ
    샘 마구 마구 자랑하고 싶네요 ㅠㅠ 근데 어디 알릴 데가 없어요..ㅋㅋ

  • 바야흐로 · 374106 · 14/01/04 10:02 · MS 2011

    글씨체가 다른 거하며, 안 보이던 아이디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다른 과목 언급도 안 하고 한 과목의 한 선생님만 미는 것 하며, 지리 일타인 이기상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 하며, 등등 여러 가지를 생각했을 대 알바 냄새가 폴폴 나네요.

  • astrophil · 483726 · 14/01/04 12:18 · MS 2013

    1. 글씨체는.. 글 작성하다 날아갈세라 ㅋㅋ 정성껏 쓰느라 한글에다 써서 붙여넣기 해서 저렇게 이쁘게 나온거구요~
    2. 3. 다른 과목은 인강을 안들었어요..ㅋㅋ
    4. 다른 선생님 언급하고 비교하는 건 수강후기 쓰는 본질에서 벗어나고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바야흐로님이 말씀하신 분 언급하면 그게 알바들이 보통 하는 행동 아닌가요? ㅠㅠ 수강후기가 무슨 네거티브 광고도 아니고..ㅎㅎ

    그냥 저는 진심으로 존경하는 선생님 알리는 글 썼을 뿐인데..
    알바라고 생각하신다면 ㅠㅠ 유감이네요 ㅎㅎ
    바야흐로님은 제가 하늘에 맹세하고 신체 부위를 ㅋㅋ 건다고 해도 절 안믿으실 듯..
    바야흐로님 같이 이기상 선생님 좋아하는 학생도 있듯이
    저도 진심으로 박대훈 선생님 좋아해서 수강후기 쓴거예요~
    아무튼 주말 잘 보내세요^^ 춥지도 않고 날씨가 좋네용~

  • 바야흐로 · 374106 · 14/01/04 12:57 · MS 2011

    저는 사탐 때 지리 선택을 안 했고 이기상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님의 글이 너무 일방적으로 장점만 언급하기에 이상해서 알바라는 의심을 해 본 것 뿐입니다. 또한 박대성 선생님이 최선의 선택이다 뭐 이런 표현은 이미 비교를 전제한 것인데 비교 안 하셨다고 하시면 그것도 좀 곤란하군요.

  • astrophil · 483726 · 14/01/04 21:51 · MS 2013

    바야흐로님도 학교에든 인강에든 존경하는 선생님 있지 않으세요? 어떤 샘을 추천하는 글을 쓸 때 단점도 보통 함께 쓰나요? 제가 수강후기 안써봐서.. 그리고 비교에 앞서 ~라면 이라는 단서를 달았잖아요. 어떤 인물과 비교한 게 아니구요. 수강후기란 지극히 주관적인 거 아니겠어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제 생각을 쓴 건데 자꾸 그러시면 전 정말 난감하네요 ㅠㅠ

  • 바야흐로 · 374106 · 14/01/04 22:08 · MS 2011

    제가 좀 예민했던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광고성 추천수기 믿고 인강 들었다 후회한 경험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 astrophil · 483726 · 14/01/04 22:10 · MS 2013

    아구 아녜요 ㅠㅠ 그냥 전 정말로 순수하게 샘 알리고픈 맘에서 쓴건데.. 맘이 불편해서 괜히 오지랖에 썼나는데 ㅠㅠ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ㅠㅠ 밤이 늦었는데 좋은 꿈 꾸셔요!!!^^

  • astrophil · 483726 · 14/01/04 22:10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예비대학생☆★ · 474873 · 14/01/06 14:33 · MS 2013

    아 진심 박대훈쌤 좋아요. 한국지리는 안들어서 모르겟지만 세계지리는 정말 박대훈 쌤이 최고더라고요. 물론 이기상쌤을 싫어하는 건 아니고요. 제 친구들이 하도 옆에서 이기상쌤 한국지리 들어면서 엄청 웃길래 한번 빌려서 봤더니 재밌긴 재밌더라고요. 근데 강의가 약간 끊긴다는 느낌? 박대훈 쌤은 쉴새없이 흘러가는 강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박대훈쌤의 수준높은 강의가 좋더라고요. 이번에 영어 멘붕탓인지 사탐이 무너졌지만, 항상 사설이든 학평이든 고득점을 받던 세계지리였기에 이번 재수때도 믿고 따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