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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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01년생 21살 미필입니다. 군대는 허리로 인한 공익판정을 받긴했지만 사는데 큰 지장이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공부할때 허리가 아프고 그러지도 않구요.
저는 지방 일반고 출신 내신 3.4이고 고삼때 내신으로 원하는 인서울대학을 못할거같아 아 몰랑 어짜피 재순대 하면서 무지성 재수 생각을 한 후 그냥 친구랑 롤만 주구장창 1500판 이상 했던거 같습니다. 그 결과는 뻔하게 현역시절 이과로 46378이라는 성적표를 받고 당당하게 재수라는 곳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대부분의 공부를 안해본 현역들이 그렇듯 일년만하면 스카이 껌이지 나는 남들과 달라~난 아직 공부를 안해서 이런거야~ 이러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밥도 친구한명이랑만 먹고 친구도 거의 안만들었습니다. 이 때 재종반에 들어가서 수업따라가고 복습 하면서 했었는데 7등급이 뭘 알겠습니까… 그냥 수업들으며 무슨말이지 어버버 대다가 수업이 이해가 안되서 결국 9평끝나고 독재로 옮겼습니다. 나오고 나서도 저는 일단 책임감을 갖고 게임하는걸 정말 좋아했지만 나름대로 놀러다니지도 않고 공부를 쭈욱했습니다. 그 결과 부산경북 말고 집근처의 중위권 지거국 공대에 붙을 성적이 됬습니다. 제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 학교 였었죠.
수능 끝나고 두달간 곰곰히 고민을 해봤습니다. 아 뭐가 문제였을까라는 생각 끝에 아직 남들이 12년간 쌓아온 탑인데 내가 1년만에 따라잡는건 욕심이었을까? 공부량이 부족했던걸까 라는 생각과 삼수까지는 큰 불이익이 없다 라는 말을 듣고 결국 3월달에 쌩삼수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저가 여기서 한가지 생각을 하게되는데 “아 내가 독재를 늦게 하는 바람에 인강쌤 풀커리를 안타서 양이 부족했던걸까?”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삼수땐 인강쌤 풀커리를 타고 완벽하게 양으로 승부를 보자 라는 생각으로 삼수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어리석었죠.. 양보다는 질인데
그래서 저는 재수때 공부의 틀을 대충 잡앗다고 생각해서 삼수 시작을 독재로 하게 되었습니다. 삼수때 진짜 처음엔 힘들었습니다. 작년에 했던 8시부터 10시까지의 생활을 다시 한다고 생각하니 토가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독재학원에서 최대한 엉덩이 붙히고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독재학원 특성상 딴짓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전 일년내내 쉬는시간이 쪽잠잔거 이외엔 자본적이 없네요.) 이 생활이 일요일은 하루정도 쉬어가면서 4월쯤 적응 되어 가자 진짜 기계가 된듯이 공부했던거같아요. 그 결과 6월9월 평가원 기준 중경외시 라인에 갈만한 성적이 나왔습니다.
목표했던 인강쌤들 풀커리도 타고 남들이 다 하는 문제집,n제들 다 풀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양치기식 공부를 했습니다. 여기서 잘못된게 저의 약점은 모른채 그냥 무작정 다 때려넣은게 문제였죠… 저는 소위 말하는 인서울 의대생 유튜브 이딴거 쳐보면서 책 한사바리 쌓여있는거보고 아 나도 올해 이정도 무작정 풀면 짠 하고 되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이 컸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공부를 하지않았어요 돌아보면… 그냥 쉽게쉽게 가려만하고~~
그 결과 삼수 수능날 심판을 받았습니다. 수능날 국어 지문은 읽히지 않았고 69평때 1이었던 국어, 제일 저한테 자신있던 과목이었던 국어에서 와르르 무너집니다. 화작에서 멘탈이 나갈걸 저는 알고있었기에 한문제 정도는 안풀려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문학이었어요. 현대소설빼고 모든 갈래에서 아리까리한 문제가 한두개씩 나오기 시작하자 멘탈이 와장창 무너져 버렸어요. 제가 바탕 한수를 풀었었는데 사설을 풀때도 문학에서 문제틀리면 두세개 였었거든요. 이렇게 되버리니 당연히 비문학에 영향이 가버리고 결국 국어 푸는둥마는둥 눈알이나 굴리고 허겁지겁 풀면서 망해버렸습니다. 수학도 푼 양에 비하면 진짜 허접스러운 점수였고 타 과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채점기준 화작 미적 생지 2or3 2223 (국어가 2or3인건 가채점기준 75점 이었는데 현재 기준 몇등급인지 몰라서…) 이 나왔습니다. 제 생각으로 이성적으로 건동홍라인의 대학에 갈 수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냥 제 뇌피셜입니다 입결 잘 몰라요)
사실 결과가 아쉽긴했지만 저는 삼수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양치기라는 방법이 잘못된거 였구나 라는걸 늦게 깨달았지만 더이상 수험생활을 이어갈 힘이 안나서 너무 힘들었어서 그냥 체념하고 건동홍 정도면 취업하는데도 지장없겠지 라는 생각을하고 있었습니다. 수험판에 미련도 딱히 없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했어서… 수능 본 그 주 주말에 책도 다 버려버리고 핸드폰도 새폰으로 바꾸고 대학갈 준비를 했습니다.
문제는 12월 10일날 발생했습니다. 저는 가채점 기준 몇점정도 떨어지는거는 예상했어서 큰 마음없이 그냥 성적표를 봤습니다. 이게 뭐람.. 국어가 5가 찍혀 있는겁니다. 백분위 50… 전 그걸보고 진짜 철렁했어요 뭐지?? 진짜 바로 눈물만 나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비문학 킬러 세문제를 버릴 각오를 하고 맨 마지막에 마킹을 했었는데 국어때 정신이 없다보니 그 과정에서 밀려쓴거 같더라구요…
진짜 주말동안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친구랑 노래방가서 노래부르면서 울고 술쳐먹으면서도 울고 집에서도 울고 부모님 앞에서도 억울해서 눈물만 나더라구요. 지금도 독재학원에서 집으로 일년동안 걸어오던 길을 걸어오면 올해가 쭈욱 스쳐지나가고 눈물만 날 정도 입니다. 그리고 주말동안 생각을 쭈욱 정리해보고 오늘낙지에 넣어보니 국어가 떨어졌어도 따른게 커버가 되서 작년에 썼던 곳과 똑같이 저희 집 근처 지거국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은 되더라구요.
참 싱숭생숭합니다. 이걸 어찌해야할지… 밀려쓴거 너무 억울해 죽을거같아요. 근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밀려쓴거도 제가 부족한 탓이겠죠… 제가 열심히 연습을 안해서 밀려쓴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억울한 마음은 어쩔수 없네요. 삼수과정에서 후회도 없고 그렇게 열심히 하라면 다시 열심히 할 용기가 없긴합니다. 방법이 잘못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꾸고 공부 할거긴 합니다.
컴공이나 전자과를 갈 예정인데 친구들 말 들어보면 지거국 에서도 열심히하면 너 하기 나름이다 라는 말도 듣고 다 인정합니다. 거기서라도 열심히 하면 학벌을 커버칠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말도 동의합니다.
근데 제가 아쉬운건 인서울 라이프 입니다. 전 진짜 인서울 라이프하나만을보고 수험생활을 계속 했었습니다. 큰 꿈을 갖고 수험생활을 한건아니라서 ㅜㅜ 제 꿈이 한강에서 심심할때 친구랑 맥주도 마셔보고 그 유명한 홍대에서 술도 마셔보고 제가 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음악도 서울에서 배워보고 싶고 그런 소박한꿈이있었는데 밀려쓰는바람에 다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사실 학벌에 대한 미련이 남아요. 지거국보단 그래도 인서울대학이 좋은건 사실이잖아요.
부모님께서 일단 머리를 식히고 대학을 가라하셨습니다. 저도 아마 한다면 힘들어서 반수를 하게 될거같습니다. 근데 남자가 미필 사수면 졸업하면 29일텐데 남들 말 들어보면 아무리 노휴학으로 졸업해도 29살이면 디메리트가 클거같아서 고민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69평 중경외시 성적에서 올려봤자 수능때 서성한 라인일텐데 이게 20대초반 일년을 투자할만한 가치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이 되구요. 거기다가 수능은 진짜 뭔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거도 불안합니다. 전 태어나서 밀려쓴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수능때 밀려쓴걸보면 사람일은 몰라요. 이거도 커버할만큼 공부를 하면 되긴하지만 수능은 운도 개입된다 생각해서… 그리고 수능때 성적을 올리려면 양치기가 아닌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그 방법이 뭔지 공부를 해봐야할거같아요. 방법을 잡아주는 재종반을 다시 가봐야하나도 고민이구요.
사반수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공익이라군대를 바로 갈수있는 상황이 아니라 고민이 크네요. 군수라도 하려했는데
사실 실패했을때의 그 두려움 vs 인서울 라이프의 미련 이거 두개의 고민인거같아요
장문이라 죄송해요 억울해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어요
세줄요약
1. 삼수생 수능때 밀려씀
2. 사반수 해야하나…
인서울라이프 너무 하고싶었는데 그렇게 메리트가 있나?? 지거국도 학벌 커버가능하다는 말에 동의하지만 지방러라 인서울라이프 하나만 보고 할 정도로 미련이 남음
3. 나는 사반수 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삼수때처럼 불나방처럼 결국 달려갔다가 불타버릴까 라는 두려움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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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밀려쓴거 너무 마음아프네요..
안타깝네요,, 사반수 한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실패했을 때도 생각해보세요. 절망감에서 나오기 힘들어요 진짜. 자신에 대한 확신이 든다면 하고 아니라면 대학 생활 열심히 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사실 실패가 너무 두렵습니다. 삼수 시작때는 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양치기를 하면 되겠지 하고 시작한거였는데, 이번에는 큰 실패를 겪고 나니 사반수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게 너무 힘드네요. 진짜 사반수도 망하면 인생이 넘 꼬일거같은데 ㅜㅜ
사회에서보면 사수 했다고 인생이 엄청 꼬이거나 그러진 않을거에요. 게다가 성공하면 미화되고 좋은 경험으로 남겠죠. 사수를 한다면 양치기 말고 진짜 공부를 하세요.. 수능은 정말 장수한다고 잘보는 시험이 아니에요. 특정한 목표가 있지 않은 경우의 도전은 정말 객관적으로 생각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객관화가 안돼서 현실도피 하려고 수능을 보는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경험담이에요
조언 감사합니다. 자기객관화 라는게 말이 쉽지 자기를 온전히 받아들이는거라 참 어려워요… 자기객관화를 이미 했다고 생각하지만 참 구분하기 어려운거같아요. 제가 한학기 동안 저에대해 잘 고민해봐야겠어요
안타깝네요. 하지만 공대가실거라면 정말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정하지 않는 이상 그냥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수능말고도 길이 정말 많아요.
그 말에 저도 동의합니다. 근데 전 인서울 라이프에 미련이 남아서요 ㅜㅜ
인서울라이프가 뭔데요? 어깨에 좀 힘주고 다니는 거? 서울에서 나의 존재는 미미합니다. SKY아니면 다 똑같아요 과외구하기도 힘들고 객지생활 또한 만만치 않아요 생활비 장난 아니에요
저는 그냥 그런거 관심없고 전 홍대 이런데서 놀아보고싶어요 한강도 쉬고싶을때 가보고… 전 딱히 어깨힘주는거 관심없어요. 제가 지구에서 미세한존재라는거 잘 알고요. 그리고 과외 할 생각도 없어요. 전 남한테 가르치는건 취향이 아니라서
그리고 인서울 한다고 남들이 저 신경도 안쓰는거 잘 알아요. 그냥 자기 만족이에요. n수를 하는 이유가 다 자기만족에서 비롯된거 아닐까요? 어느대학을 가더라도 자기가 만족하면 그냥 다니는거겠죠
밀려써서 대학잘못간거 평생 후회로 남을겁니다. 저라면 집에서 지원이 가능하여 작성자분이 삼수때처럼 공부에만 순수하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사수를 하세요. 사수를 해서 잃는 디메리트보다 평생 밀린것 때문에 대학못간 한에 사무치는게 더 큽니다
저도 재수때 마킹 밀렸고, 삼수로 올해 봐서 원하는대학을 노려볼 수 있을만한 점수를 맞았습니다. 물론 제가 나름의 성공을 거둬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한번더 도전하는걸 추천합니다
전 의치한약수 급 성적이 아닌데 사수가 큰 도움이 될까요? 공대 진학예정인디.. 작성자님 말처럼 밀려쓴기 평생 후회로 남을거같긴 합니다 ㅜㅜ
그리고 두려운게 사수 실패시의 절망감이 무섭습니다
동갑이지만 너무 제 재수때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ㅜㅜ 저도 의치한약수보고 삼수한거 아닙니다 그냥 너무 아쉬워서 한거에요
평생 후회로 남을까봐 그냥 한번더 한겁니다 그리고 두려움은 항상 있는거져 재수때도 삼수때도 항상 두려움은 있는거라서.. 물론 크기는 더 크겠지만 그건 멘탈싸움이라고 생각해요
전 단순히 대학을 잘가고 말고의 목적이 아니라 진짜 내 인생에 평생 후회할거 같아가지고 한거거든요 물론 결정은 작성자분께서 하시는 거지만 저라면 한번 더 하는게 후회없이, 그리고 한번더 응시해서 올해와 같은 사고만 없이 잘치뤄낸다면 나중 인생에서 혹시 실패를 해도 다시 수능생각은 안하지 않을까요? 전 그생각으로 올해 공부했어서...
암튼 화이팅 하세요 ㅜㅜ
조언 감사합니다 ㅜㅜ 계속 고민해보겠습니다. 유튜브같은데서 사수 후기 이런거도 계속 찾아보는데 성공사례가 많은데 이런건 극히 소수라는걸 알고있어서 실패시의 두려움때문에 망설여지네요… 사실 국어빼곤 딴 과목을 잘본건 아니지만 미련은 남지 않아요. 전 비록 공부방법이 잘못됬어도 최선을 다했기때문에 딴과목에 미련이 없어요. 내년에 이런실수가 없이 무서히 치른다면 따른과목들처럼 미련이 없겠죠?
네네 저도 삼수할때 마킹또밀리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그래도 모고풀때도 신경쓰고 결국 시험장에서 그거 신경써서 사고는 안났네요... 꼭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저랑 똑같은 상황이라 더 이해가네요 ㅠ 남자는 군대 가야해서 졸업이 밀리면 너무 밀리는거같아요 졸업하면 28~29살정도 되는데 심리적으로 너무 압박감 심하네요
그러게요… 군대라도 가서 군수라도 하고싶은데 할수없어서 ㅜㅜㅜ 군대가 2년버리는거라 어쩔수없네요
제 생각에 스택을 좀 쌓아놓고 행정가서 자기계발 어떻게든 해야할듯요 2년이 너무 아까움
이런 상황에선 일단 군대가는걸 보통 추천하더라구요. 재수학원에 군대갔다오신 분들은 확실히 공부하는게 달라서. 완전 정신무장한 상테로요. 그렇게 다시 시작하는것도 추천하던데 전 군대가기가 그냥 싫어서 쌩삼수 조지려하네요.아마 작성자님도 당장 군대가라하면 싫으실것 같긴하네요.
지거국이 오히려 지방할당제로 개꿀이라는 말이 많던데 지방사시면 지거국 가는 것도 취업만 생각하시면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학교자체도 좋은 학교들 몇개있는걸로 알구있고요. 다만 삼수 하셨으면 소위 명문이라 불릴 학교가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네요.
전 이제 삼수생이라 큰 조언은 못드리겠지만, 같은 미필n수로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