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788590] · MS 2017 · 쪽지

2021-12-12 01:47:19
조회수 2,563

영어 1->3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1560558

먼저 저는 현역 때 교육청 평가원 수능 단 한번도 1등급을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1등급이 아니라 100~95점 정도로 안정적인 1등급이었구요.


제가 현역일 당시 19수능은 수능특강 연계도 있었다고 하지만 22수능과 비교해도 훨씬 불수능이었죠. 그 불수능에서 10분이 남아서 가채점표에 마킹까지 해서 들고 갈 정도로 여유롭게 시험을 봤습니다. 점수는 95점.


1) "자만심"

우선 근본 원인은 자만심인 것 같습니다.아니.. 자만심이 맞습니다.이번 수능은 군대에서 본 두번째 수능이구요. 군에서 공부 시간이 부족하니 영어에 투자 안해도 상관 없겠지란 마인드로 방치해두었습니다. 애초에 기출 1회독 + 조정식t 실모만 풀고 시험장에 들어갈 생각을 한게 큰 오산입니다.


2)"투자의 절대적 양"

현역 때 남들이 "너는 왜 절대평가 영어에 이렇게 투자하느냐 그 시간에 부족한 과목을 해야지"라고 한 정도로 많이 공부했었어요. 자이스토리 영어/어휘.어법+EBS+수능 직접연계 변형+조정식t구문독해+이명학t 신텍스/리로직+자이고득점n제+엄마혀로 기출 다시 3회독+ 각종 강사 실모 모두 


3)"구문독해"

이번 수능 칠 때 시험장에서 구문독해 자체가 안 되는건 같더라..가 아니라 안되더라구요. 결론은 시간 부족이었습니다. 끝까지 시간 지날까봐 덜덜 떨면서 풀다가 빈칸 하나 못 풀고 나머지 문제도 생각해보니 그리 꼼꼼히 읽을 여유가 없었네요. 영어지문이 딱딱 해석이 되면서 읽힌다 보다는 억지로 꾸역꾸역 해석이 안되도 읽고 있는 내 자신을 돌아봅니다.


이번 수능 가채점도 87점 2등급이었는데.성적표 받아보니 3등급이 떠있었습니다. 마킹 실수? 그것도 실력입니다. 제가 여유롭게 마킹할 여력이 없었던거죠


제가 다시 시작해보려는 시점에서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오르비언들의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