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수능 국어 1컷 원점수 범위와 표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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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직선 4개로 둘러싸인 영역의 격자점을 보시면 됩니다.
격자 1칸=정수값
환산식은 위 글을 참고했습니다. 아마 위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올린 그래프의 파란색 직선이 어떤 1차함수인지 쉽게 눈치채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파란색 직선은 특정 표준점수(여기서는 1등급컷)의 범위를, 빨간색 직선은 원점수 범위를 나타냅니다.
결과적으로 위 그래프를 통해, 선택과목에 따라 다음과 같은 1등급 컷 원점수를 알 수 있습니다.
화법과 작문: 82~86
언어와 매체: 81~85
하지만 이렇게 단순히 범위로 나타내는 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여러분 모두 올해 내내 겪어 보셨을 듯 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봅시다. 이번 수능에서 ‘화법과 작문’의 경우 40번 문제의 정답률이 29%(이하 정답률 모두 M사 기준)였는데, 흥미롭게도 1등급 내 오답률이 36%(이하 1등급 내 오답률 모두 M사 기준)였습니다. 화작 선택 1등급 학생 ⅓ 이상이 이 문제를 틀렸다는 뜻이죠. 이 문제의 배점이 3점이었으니, 선택과목에서 이 문제만 틀렸다면 선택과목 원점수는 21점이 됩니다.
그리고 다시 위 표를 봅시다. 40번 문제를 틀렸다면 1등급 컷이 85점이네요. 언어와 매체에서 모두 맞춘 학생의 1등급 컷과 같은 원점수입니다. 실제 등급컷은 표준점수 기준이므로, 표준점수 역시 동일합니다.
물론 언매 역시 같은 원리로, 언매에서 점수가 나간 학생의 1등급컷 원점수 또한 낮게 잡힐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1등급 학생의 문항별 오답률입니다.
화작 선택 1등급 학생의 오답률 베스트 5
15번 (오답률 46%, 광각카메라 ‘그 문제’)
13번 (오답률 43%, 브래튼우즈 <보기> 문제)
8번 (오답률 39%, 헤겔 <보기> 문제)
16번 (오답률 37%, 광각카메라 <보기> 문제)
40번 (오답률 36%, 화법과 작문 ‘그 문제’)
언매 선택 1등급 학생의 오답률 베스트 5
13번 (오답률 50%, 브래튼우즈 <보기> 문제)
8번 (오답률 47%, 헤겔 <보기> 문제)
15번 (오답률 47%, 광각카메라 ‘그 문제’)
16번 (오답률 42%, 광각카메라 <보기> 문제)
11번 (오답률 37%, 닉슨 쇼크 합답형 문제)
여기서 몇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의미 없던 가설은 생략하겠습니다.
먼저 1등급 학생들에게서 선택과목에 관계없이 높은 오답률을 보였던 문항이 8번, 13번, 15번, 16번 문항이었는데, 특이한 점은 15번 문항을 제외한 8번, 13번, 16번 문항의 오답률이 화작 선택 1등급 학생들의 경우가 언매 선택 1등급 학생들에 비해 유의미하게(약 6~7%p) 낮았던 반면, 15번 문제의 경우는 1등급 학생 내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오답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던 점으로부터 선택과목 내 오답률과 도수분포표를 통한 보정을 실시해 보았고, 2등급 학생의 선택과목에 따른 문항별 오답률 중 위의 4문항을 제외한상위 5문항에 대해 다시 위와 같은 과정의 보정을 실시해 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설정한 지표는 졸논에 올릴거임 결과적으로 언매 선택자들의 표본이 ‘전체적으로’ 화작 선택자들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화작 선택자들의 표본이 1~2등급의 구간에서 매우 안정적인 경향을 보여준 반면, 언매 선택자들의 표본이 1등급 미만에서 급격히 불안정한 경향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선택과목에 따른 공통과목 오답률과 선택과목 문항반응 성향이나 등급내 선택과목별 오답률 등을 고려했을 때, 22학년도 수능에서 언매 선택을 통해 화작 선택에 비해 실질적이고 유의미한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는 구간은 백분위 상위 0.38%~0.47%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와, 12.48%~15.74% 이하의 구간이었습니다.
아마 난이도 요인도 있을 것이고, 러프하게 생각하면 언매런을 통한 표점이득이 알려지면서 언매는 1등급~2등급 사이에서 바짓가랑이 잡힌 수험생들이 꽤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쉽게 말해 언매러들 중에 특정 문제에서 펑크 나서 2등급, 3등급으로 끌려간 학생들이 많다는 건데 이 학생들은 화작 했어도 됐다는 거예요.
수학 영역도 그래프는 작성해 뒀는데, 이건 올해 원서영역이 끝나고 문과 이과 교차 입결까지 다 봐야 해석하는 의미가 더 있을 것 같아서 일단 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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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그냥 최상위권이나 2등급 바라보는 수능러가 아니면 화작이 낫다는 건가?
22수능에서는 결론적으로 그랬다. 라는 정도입니다. 2등급까지도 화작이 나았어요. 그런데 최상위권은 수가 적기 때문에 1~2등급 학생들이 23수능에서 화작런을 한다면 멱살 잡고 끌어주는 사람들이 빠지는 거라 최상위권한테도 메리트가 사라지고 3등급 이하에서도 메리트가 사라지겠죠.
그냥 눈치게임인거네요ㅋㅋㅋ
그렇죠. 그런데 3등급 이하에서는 이득을 봤다고 하지만 이 학생들이 언매를 공부할 시간을 다른 과목에 투자했다면…? 같은 if가 또 생깁니다 ㅋㅋㅋㅋ
성실히 공부하는 학생이 무조건 잘 가져가야 할텐데 우째 눈치게임적 요소가 되어버린건가요…
표본의 크기 문제가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겠죠. 이 부분은 수험생의 수가 늘어나지 않는 이상은 국수영탐에 모두 공통과목을 하는 편이 통계적으로는 가장 공정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