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을끕시다 [920008] · MS 2019 · 쪽지

2021-12-05 15:19:08
조회수 452

내가 기억하는 고놈 (3) 쓰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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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사람 하나 몰아서 잡아 족치자는 목적이 아님을 밝힙니다 


오르비에 고놈님이 아직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놈님이 이 글을 보시리라 전제하고 글을 적겠습니다




고놈님께서 운영하신 톡방이 1년 3개월 동안 존속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4일 남짓한 기간 동안 그 방에서 정보 얻으며 공부한 저도 갑작스런 종료와 뒤이은 폭로에 충격이 컸는데 


1년 3개월 동안 톡방에 계시면서 고놈님과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은 얼마나 충격이 크겠습니까?




고놈님의 행동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진실과 거짓으로 구분 지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피해를 입은 분들이 모여 공유한 피해 사례 역시 무엇이 진실인지 정말 믿어야 하는 건지 실감이 안납니다



고놈님 당신은 자신의 행위가 정말 말씀하신 이유에 어긋남이 없었는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19 에서 20대 초반인 학생들을 기만하고 당신의 우월함을 과시하여 많은 이득을 취한 게 사실인지 


나는 잘 모르지만 당신은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당신이 톡방에서 말했던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던게 맞다면 그렇게 살아주셨으면 합니다 


설령 나쁜 마음을 품고 어린 사람들을 현혹해 이익을 취하려는 목적으로 오르비에 왔다 해도 


그정도로 사람들을 미혹시킬 재능이면 다른 곳에서 성실하게 일한다 해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잘 해낼 수 있을겁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가지 새로운 시야를 갖게 이끌어주어서 고맙고 


지금의 상황처럼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나게 되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제 분이 안풀려서 글을 횡설수설 쓰긴 했지만 고놈님 



당신이 한 일을 스스로 똑바로 직시하고 제대로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입장에서 제가 느낀 점을 나름의 시각으로 써보려는 것이지 고놈님을 잡아 혼내주려는게 아닙니다 


모든게 오해라면 변명해주시고 


잘못이 맞다면 사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are-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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