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재수생인 본인 얘기나 좀 하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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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평 때 나름 만족스런 점수를 받고 메디컬을 꿈꾸며 수능을 봤다가
강태중한테 멱살잡히고 헤겔한테 뺨 맞고 3합5 안 될 거 같아서 부엉이 유시험 준비해야 할 거 같은
3합6은 안 되려나 모르겠네 각설하고
본인은 공부를 못하지 않았음, 주변과 비교하면 늘 실력 차가 심했으니
그걸 믿고 공부를 안 한 건지 아니면 공부를 안 하는 게 원래 모습인진 아직도 모르겠음
공부는 일관적으로 안 했고, 그래도 성적대는 1등급 중상위권(모고 및 모평 기준) 영어 제외를 유지했음
수능 때 국어로 대학가자 라는 마인드로 공부할 정도로 국어가 재능이라고 느끼며 그저 마음편히 수능을 봄
근데 국어 파본 검사 때까지만 해도 위험을 감지 못 함
비문학이 생각보다 길지 않았고, 올해 국어는 얼추 불이다 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으니 호오.. 하고 풀기 시작함
근데 여기서 현여기의 문제가 나옴
멘탈이 뒤지게 깨진다는 거.
헤겔 예시 문제를 읽는데 다 헷갈리기 시작함.
이런 적은 ㄹㅅ 신ㅇㅅt 현강 이감 풀 때랑은 느낌이 달랐음
수능장 들어가보니 아 하나 틀리면 등급컷이 내려가고 대학이 바뀌고
온갖 망상들이 머리를 뚫고 지나감.. 결국 언매에서도 시간이 부족하고,
독서 2개, 언매 3개 틀려서 8점, 이것저것 총 78의 처참한 점수를 받음
국어 끝나자마자 ㅈ됐다 싶어서 그냥 수학 텐션 끌어올리려고 줄담을 핌
4개?5개 피고 들어간 듯 근데도 멘탈 잡기엔 내 실력이 역부족 했나봄
문제가 안 익히고 시간은 지나고,,
영어는 오히려 홀가분하게 읽어서 늘 고1부터 모고 때 80점 초중반, 9평 70에서 수능 85까지 올리긴 함
과탐 두개는 그냥 편히 봤고 3 정도 나올 거 같음 수학이 12 6 이 6 틀리고 이것저것 73 받음 진짜
수능 끝나고 집 오면서 울고 싶은데 눈물도 안 나더라
수능 끝난 지 2준데 이제서야 마음이 좀 정리되네
시머든 강머기숙이든 둘 중 하나 갈 테니 보면 인사해요 아이민 알려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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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ㅌ시머든 강대든 어디든 가서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 보실겁니다. 노력해도 실패하는 대다수의 경우는 올바른 방법을 몰라서지만 님은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화이팅!
한분 댓 다셨는데 시머 금지어라 안 보이나봐요 아무튼 응원 같으니 감사합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