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평응평 [1069725]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12-02 21: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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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할 자신이 있으면 언매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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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수능 언매를 쳤지만,

과외랑 조교 일 때문에 올해 화작도 계속 접했고

언매 화작 나뉘기 전 20,21 수능 모두 응시를 해서 하나는 만점, 하나는 백분위 100 떴습니다.

이런 제 입장에서 봤을 때 이런 수능에서 화작을 하는건 정말 문법만 봐도 토가 나오는 사람이 아닌 이상 바보짓입니다.


올해 수능 표준점수를 결정하는 요소는 ‘표본집단의 수준’과

‘표본집단의 수준 대비 난이도’입니다.

언매에 공부 잘하는 학생 많아서 표점 높다는 말은 이미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화작의 난이도를 높여 언매와의 표점차를줄이려 한게 올해 수능이고, 실제로 화작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언매가 표점이 더  높습니다.

언매도 어려워서 그러한가? 글쎄요 언매도 어려운 편이긴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화작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사실 22이전의 수능 국어를 응시해 1컷 이상 받으신 분들은 대부분 아실겁니다. 맘먹고 어렵게 내면 한도 끝도 없이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은 문법이 아니라 화작이라는걸…

그래도 화작이 언매의 표점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는

수능은 ‘1등급을 위한 시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표본집단의 수준 대비 난이도’ 때문에 화작은 언매의 점수에 미칠 수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좀 오류가 있기는 하겠지만, 표본집단의 수준은 1등급 학생들이 만드는거 보다는, 4-6등급 학생들이 만든다고 보는 것이타당합니다.

자, 언매가 평이하고 화작이 미쳐 날뛴다고 했을 때 평균적인 학생들이 느끼는 난이도는 뭐가 높을까요?

그래도 언매가 높습니다.

화작은 한국인인 이상 시도라도 해서 시간을 많이 써서 풀어낼 수라도 있지만, 언매는 그냥 ‘모르면 풀 수 없습니다.’

‘아니 공부하면 쉽게 맞출 수 있는거 아니냐?’

네 맞습니다. 그런데 그건 2등급 이상 학생들 얘기지요…

그리고 만약 언매와 표점이 비슷한 정도의 화작 시험을 쳐서 시간을 써서 다 풀어낸다. 그러면 이미 당신의 공통 점수가 위태로워질겁니다.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언매보다 어려운 시험을 쳐도 표점이 더 낮을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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