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dHykzvnNjtgT [695646]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1-11-29 19:23:24
조회수 626

더이상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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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2살이고 어머니 병간호+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뒤늦게 재수를 결정했습니다

사정상 휴학을 못해서 대학공부와 같이 병행했는데 결과는 음.. 영어는 1점 차이, 국어는 두 문제 차이로 최저를 못 맞췄어요

합 n이라서 두 과목 중 하나라도 올라가면 맞추는거였는데..

의대 너무 가고 싶고 의사가 너무 되고 싶은데..

남은 희망은 국어 컷이 내려오는건데 내려와도 1,2점이지 제 점수까지 내려올까 싶고..

12월 10일 원하는 등급 못 나오면 진짜 못 버틸 것 같은데..

엄마아빠 보고 살았는데 저같이 약하고 한심한 딸은 없는게 낫지 않을까 싶고..

재수하는거 동기들한테 비밀로 한거라 학교에서 아무렇지 않은척 밝은척 연기하고 집에 돌아오면 그냥 계속 울고 멍하니 있고..

사람한테 의지하면 끝도 없다고 생각해서 혼자 삭혀왔는데 너무 힘드네요..

죄송해요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을텐데 진짜 아무데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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