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윤리] ‘전쟁 상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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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상태’를 Naver에 검색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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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가 아니기 때문에 다소 권위가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위 정의에 따르면, ‘전쟁 상태’라는 단어의 의미는 현재 전쟁을 하고 있는 상태보다는, 전쟁 발발의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가깝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전쟁 상태’의 의미보다는 칸트가 여러 저서에서 언급하는 ‘전쟁 상태’의 의미에 보다 가깝습니다.
https://blog.naver.com/cucuzz/222581265804 ← 이 게시글을 보시면, 칸트가 말하는 ‘전쟁 상태’의 의미가 전쟁 중의 상태가 아니라 전쟁의 가능성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는 점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활과 윤리 4번 문항은 출제 오류입니다.
Naver 검색 결과에 따른 ‘전쟁 상태’의 의미에 비추어 보아도, 칸트가 원전에서 규정하고 있는 ‘전쟁 상태’의 의미에 비추어 보아도 그렇습니다.
내일 17시, 평가원이 합리적인 결론을 내 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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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해석의 차이라고,논점을 흐리는 분이 계셔서 개탄스럽습니다
해석의 차이가 맞는 듯합니다. 누가 칸트의 주장을 올바로 해석했고, 누가 그르게 해석했는지의 차이요.
출제오류면 어떻게될까요??
평가원에서 출제 오류를 인정한다면 등급컷이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항의 정답률이 이미 높기 때문에, 그렇게 큰 영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216쌤 말에 의하면, 애초에 정답률이 높은 문제라 무시당할 확률이 높다고 하시네요
저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평가원의 무지성 [이상 없음] 답변을 규제할 수 있는 법률이요...
윤리인가 국어인가
수능윤리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는 사실 국어적인 센스가 중요하긴 하죠 ㅎㅎ
근데그러면 답이 없는거아닌가요??
네, 그래서 출제 오류가 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ㅇㅎㅇㅎ 그렇군여...화이팅!!
네. 감사합니다.
근데 해석의 차이라는게 너무 큰 쟁점이라 오류없음일 가능성이 커보임
저는 이것이 단순히 다양한 (타당한) 해석이 가능한 문제이므로 오류가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문헌들을 참고해 보면, 칸트가 규정하는 전쟁 상태의 정의는 명확하니까요.
엥? 근데 애초에 이번 문제의 핵심은 ‘어떠한’에 있지 않았나요? 출제의도는 ‘어떠한’으로 수식받는 전쟁상태가 칸트가 말하는 자연적 자유 상태로서의 그것만을 지칭하는 것인지를 묻는 게 아니라 ‘어떠한’으로 열어버렸기 때문에 칸트가 말한 그 전쟁상태로만 한정되지는 않겠다고 보고 풀었거든요..그래서 해석의 차이가 발생할 순 있겠지만 어떠한 전쟁상태도~라고 열어버린 이상 옳은 해석이냐 그른 해석이냐 논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보는데..요는 해석의 차이라는 핀트가 논점을 흐리는 게 아니라 문제 구조상 그렇게 귀결될 수밖에 없는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해당 선지는 칸트의 입장을 묻는 선지이기 때문에 칸트의 입장을 바탕으로 해석하여 정오를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바대로라면, 칸트의 입장에서 '전쟁 상태'의 정의가 두 개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문헌을 찾아 보아도, 칸트가 '전쟁 상태'를 '현재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라고 규정한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애당초 그렇게 복수의 전쟁 상태를 상정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출제 오류 주장 쪽에 힘을 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이라는 워딩이 해당 선지 출제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보시는 분들은 다음의 선지에 대해서도 정오 판단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직: 어떠한 정형적 분배 원리도 분배적 정의와 양립할 수 없다. ( )
"어떠한"에 의해서 선지의 "전쟁 상태"가 칸트의 전쟁과 구분되는 전쟁 상태의 정의로만 의미가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포인트 아닌가요? 정의가 두 개가 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네요...
같은 논리가 "노직: 어떠한 정형적 분배 원리도 분배적 정의와 양립할 수 없다. ( )"라는 선지에 적용됩니다. 이 선지에 대한 정오 판단은 어때야 한다고 보시나요?
생윤 4번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찾아보고 있는데, 별다른 설명을 제공하지 않으시면서 현돌님 설명 복붙만 하시는 것 같네요. 설명은 하지 않고 문제를 내면서 절 검증하시겠다는 건가요? 불쾌하지만 일단 맞춰드리겠습니다. 노직이 말한 :정형적 분배 원리"에는 다양한 것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것들 중 하나로 제한하지 않겠다는 것이 "어떠한 정형적 분배 원리"라는 선지가 의미하는 것 아닌가요? 이와 마찬가지로 "전쟁 상태"는 말은 다양하게 있을 수 있는데, 그것들을 칸트의 방식으로만 제한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어떠한" 때문에 정의가 새로 생기거나 기존의 정의가 부정되는 것이 아니라요.
제가 Make it so 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위에서 제시한 선지에 대한 정오 판단도 X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신 건가요?
어떤 사상가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 '어떠한'이 붙으면 그 사상가의 의견이 아닌 것을 묻게 되는건가요? 이상한 논리를 펼치시는 분이 한 분 계시네요.
저도 어떤 사상가의 견해를 묻는 선지에 '어떠한 -도'라는 표현이 붙었다고 해서 그 표현이 일반적인 의미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노직이 주장한 "정형적 분배 원리"에는 다양한 분배 원리가 포함될 수 있어요. 공리주의도 그렇고 롤스의 분배도 그렇죠. 그러한 것들 중 하나로만 의미를 제한하지 않고 말하겠다는 것이 "어떠한 정형적 분배원리"의 의미잖아요. 즉 '공리주의적 분배 원리는 분배적 정의와 양립할 수 없다.'나 '롤스의 공정으로서의 정의는 분배적 정의와 양립할 수 없다' 등등... "정형적 분배 원리"에 포함되는 모든 것들을 다 말하겠다는 거죠. "어떠한"이 붙는다고 노직이 말한 "정형적 분배원리"의 정의가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아요. 수많은 정형적 분배 원리들을 특별히 제한하지 않고 모두 말하겠다는 것이 "어떠한 정형적 분배 원리"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의 "어떠한"의 사용이 4번 문제의 선지에 적용이 됩니다. "어떠한 전쟁 상태"면 "전쟁 상태"의 의미를 칸트의 의미로만 제한하지 않겠다는 것이 되는 거죠. "전쟁 상태"라고 말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특별히 제한하지 않고 모두 말하겠다는 것이니까요.
이번 생윤 4번 문제 ㄴ 선지에서 '어떠한 전쟁 상태도'라는 표현이 칸트가 독특한 의미로 사용하는 '전쟁 상태'의 정의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적인 의미로서의 전쟁 상태까지 포괄히한다면, 노직의 입장에서 '어떠한 정형적 분배 원리도'라는 표현이 노직이 독특한 의미로 사용하는 '정형적 분배 원리'의 정의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적 의미로서의 정형적 분배 원리, 즉 형식이 정해진 분배 원리라는 의미까지 포괄하지 못할 이유가 있나요? (참고로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정형적'이라는 단어의 정의는 '일정한 형식을 띠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반적인 의미로 헤석을 해 볼까요? 노직이 강조하는 개인의 자유에 따른 분배도 일정한 형식을 띠는 것이라고 보지 못할 이유가 있나요?)
예. "정형적 분배 원리"는 학생들이 이미 노직의 개념으로 충분히 학습한 상태고, 다른 사상가에서도 나타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도 사용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정형적"과 "분배 원리"를 따로 볼 생각이 아니라면 그렇죠. 이건 간단한 국어 사용의 문제인 것 같은데, 여기까지 문제 제기가 되면 사실상 일상 언어로 문제를 만들 수가 없지 않나요?
'충분한 학습'이라는 것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생윤 4번 문제에서 ㄴ 선지를 옳다고 판단한 학생들도 칸트의 전쟁 상태 규정에 대해 '충분한 학습'을 한 학생들일 것입니다.
또한 [정형적 분배 원리]라는 표현의 묶음이 일상에서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정형적', '분배', '원리'라는 말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며, 이들 각자가 그렇다면 '정형적 분배 원리' 역시 일상적인 한국어 사용자라면 누구나 그 축자적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노직의 입장을 묻는 선지에서 '정형적 분배 원리'를 축자적 의미를 유추하여 문제를 풀이하면 안 되는 이유는, 노직이 그 의미를 하나로 확정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수능 생윤 4번 문항 ㄴ 선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칸트는 '전쟁 상태'라는 표현의 의미를 하나로 확정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도'라는 표현이 있든 없든 일반적인 의미의, 축자적 의미의 '전쟁 상태'라는 해석은 배제되어야 합니다.
평가원이 칸트의 전쟁상태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확인할 생각이었으면 선지에 굳이 "어떠한"을 넣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단어에만 집착해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어떠한 전쟁 상태"를 넣은 거라고 추측합니다.
평가원의 의도는 오류 시비 논쟁에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의도가 어떻든, 선지를 잘못 출제했으면(즉, 그 의도를 선지에 완벽히 담아내지 못했다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 무슨... 발문 다시 보세요. "갑, 을의 입장으로" 적절한 것, 즉 "칸트의 입장"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 아닙니까? 그런데 어떻게 출제 의도가 칸트의 전쟁 상태를 묻는 게 아니라는 소릴 하십니까? 아무리 평가원이 오류 인정 안 할 거 알고 말씀하시는 것이어도, 이런 논리비약이 진심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전 평가원 선지에 오류도 없었다고 봅니다. 문제나 선지에 접근할 때는 완벽하게 학자적 태도를 취하기 어렵죠. 흄의 이성이나 칸트의 이성은 그 기능이 상당히 다른데 수능 시험지에서 "이성"의 정의에 대해서 각주나 따로 설명을 제공하지는 않잖아요. 어느 정도 의도를 보고 풀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출제할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안 그러면 수능 시험지가 10쪽이 넘어가지 않을까요? 학생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도를 파악하고 문제를 푸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네. 물론 완벽히 학문적인 태도로 수능 문제에 접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칸트가 독특하게 규정한 '전쟁 상태'의 개념이 평가원이 감수한 EBS 수능완성에 수록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평가원의 의도를 파악해서 답을 골라야겠죠. 저도 현장에서 그렇게 해서 맞았고요. 근데 이의제기를 하는 입장에서 평가원의 의도를 선해해 줄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전쟁상태"를 넣은 것이라고 봅니다. 평가원이 오류가 없는 기관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모의고사들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만들고 검토해서 출제하는 것이 수능 시험이잖아요. 수능 완성의 해당 부분을 확인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어떠한 -도'라는 표현을 넣어도, 평가원의 출제 의도가 선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평가원에서 물론 이 점을 인지했다는 점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것을 예측하고도 어떤 이유에서인지(막판에 선지를 급하게 바꾸었다거나 했을 가능성도 있죠) 매끄러운 선지를 쓰지 못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시 위의 입장으로 돌아가겠네요. 정리하자면 1) 오류다: 칸트에서 "전쟁 상태"는 '국제 사회의 자연 상태'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떠한" 전쟁 상태"도"여도 자연 상태만을 의미한다. 따라서 평가원 ㄴ선지는 칸트의 입장에서 옳은 선지다. 2) 오류가 아니다: "어떠한"이 "전쟁 상태"를 수식하면서 "전쟁 상태"를 '국제사회의 자연 상태'만이 아닌 다른 것들 또한 의미하게 했다. 따라서 ㄴ선지는 칸트의 입장에서 옳지 않은 선지다.
네, 제 입장이 1)입니다. 2)의 논리를 채택할 경우 "노직: 어떠한 정형적 분배 원리도 분배적 정의와 양립할 수 없다. ( )"라는 선지의 정오 판단도 X가 되어버리는 문제가 생기므로 2)의 논리를 채택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위에서도 밝혔듯이 "어떠한 정형적 분배 원리도 분배적 정의와 양립할 수 없다."에서 "어떠한"의 사용과 이번 수능 4번 문제의 "어떠한"의 용어 사용은 네이버 검색에서 "어떤"의 3과 4의 방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제시해주신 노직의 문장이든 수능 4번 문제 선지의 문장이든 "어떠한"의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오늘 5시에 분명해지겠죠.
저는 오늘 5시에 평가원에서 [이상 없음] 답변을 내려도, 뭔가가 분명해질 것 같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듭니다. "노직: 어떠한 정형적 분배 원리도 분배적 정의와 양립할 수 없다. ( )"라는 선지의 정오 판단도 X라고 보신다면, 저도 뭐라 더 할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계속 정오판단을 물으시는데 그건 O가 맞고요. 그것이 O가 되어도 "어떠한"의 사용이 수능 4번 문제의 "어떠한"의 사용 방법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위의 내용이었습니다.
두 '어떠한 -도'의 사용이 어떤 면에서 다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어떠한 -도'라는 표현을 통해 '전쟁 상태'의 정의가 칸트가 말하는 전쟁 상태뿐 아니라 일반적 의미의 전쟁 상태까지 포괄하게 된다면, '어떠한 -도'라는 표현을 통해 '정형적'이라는 표현이 노직이 말하는 '정형적'의 의미뿐 아니라 일반적 의미의 '정형적'까지 포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아직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유삼환님께서는 "어떠한 정형적 분배 원리"에서 "어떠한 정형적"과 "분배 원리"를 따로 읽으시겠다는 건가요?
아뇨, '정형적 분배 원리'라는 말을 그냥 한 뭉탱이로 보아도, 일반적인 의미로 해석하면, '일정한 형식에 따라 분배하는 원리' 정도가 됩니다. 지나가는 시민들한테 물어 보세요. 대부분 이렇게 답변하실걸요?
그렇게 해석해도 노직의 입장에서는 o가 나올 가능성이 크겠는데요. 노직은 그 "일정한 형식"을 부정하잖아요.
개인의 자유에 따라야 한다는 것도 일정한 형식 아닌가요? 일상어의 맥락에서 본다면요. 애당초 일상적인 의미로 해석하려고 한다면 노직이 제시하는 취득의 원칙과 이전의 원칙 자체가 '일정한 형식'의 범위 안에 들어오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 정도 수준의 문제제기가 되면 다른 문제들도 이상해지죠. 다음 수능에서는 이런 문제 제기를 차단하겠다고 시험지 수를 대폭 늘리거나 수리 논리학의 기호만으로 문제를 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네, 그래서 지금 4번 문항의 ㄴ 선지가 X라고 해 버리면 이 정도 수준의 문제 제기도 가능하게 되고,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다른 문제들도 이상해진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답글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어떠한"이 수식하는 경우에 관한 일반적인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의미가 분명하지 않다. 보다 명확해야 한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다"는 유삼환님의 입장을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되네요.
바로 위의 제 마지막 말은 수능 시험지의 다른 문장들에 대해서도 그 정도로 세세하게 파고드는 문장 해석을 고려하게 되면 사실상 다른 문장들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다른 문제들에도 비슷한 이의 제기를 하시고자 하는 것이라면...응원합니다.
[마지막 답글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어떠한"이 수식하는 경우에 관한 일반적인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의미가 분명하지 않다. 보다 명확해야 한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다"는 유삼환님의 입장을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되네요.]
이 부분까지는 무슨 말씀이지 이해가 어려워서, 답변도 어려울 것 같고요,
밑의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항상 모든 문제를 대할 때 이렇게 세세하게 파고듭니다. 이런 일은 사실 평가원이 먼저 해 놓아야 하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파고들어도, 역대 기출에서, 또 이번 수능에서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는 선지는 이번 수능 4번 문제의 ㄴ뿐이네요. 다른 건 이렇게 파고들어도 별로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떠한 -도'의 사용과 '전쟁 상태'의 일반적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을 근거로 해서 이 ㄴ 선지를 정당화해 버리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