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뱀상어 [1039888] · MS 2021 · 쪽지

2021-11-28 13:37:29
조회수 935

메인글보고 씨부려보는 ky일반과 가도 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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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s는 빼겠습니다. 서울대는 대한민국 최고라는 타이틀의 값어치도 있거니와 정시생들 기준으로는 투과목때문에 의대와 같이 고민할 대상이 안되기 때문에..




그러면 ky일반과랑 메디컬(뭐 요즘엔 겹치지도 않지만)을 놓고 저울질했을 때 ky일반과를 선택해도 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물어보면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옵니다.


지방 생활에 익숙하냐, 피를 못보냐 등등.. 그런데 이런건 제 생각에 사람이 극한에 벼랑끝까지 몰리면 다 하게 돼있습니다. 


제가 병무청 신검때 체혈하다가 기절했었습니다. 근데 논산에서도 피뽑고 자대와서도 피뽑고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다보니까 요즘은 그냥 무덤덤해지더라고요. 지방살이도 마찬가집니다. 강남에서 인싸라이프 즐기던 분들은 솔직히 모르겠는데 경기도 수도권에서 무난한 삶 살았던 사람 기준으로 막상 닥치면 하게 되어있습니다. 


진짜 야만적인 말인데 인간은 대부분 해야될 때가 오면 하게 되더라고요.. 군대식 사고방식에 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잡설이 길었는데 그러면 너가 생각하는 기준이 뭐냐하면 전 이렇게 대답할겁니다.

'평생 진취적으로 살 자신이 있는 사람은 ky일반과를 가도 좋다.'

진취적이랑 열심히는 다릅니다. 진취적은 '적극적으로 나아가 일을 이룩하는.'것이고 열심히는 '어떤 일에 정성을 다하여 골똘하게.'입니다.


이 아래는 제가 메디컬에 다녀본게 아니라 억측이 섞여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ky일반과에 가면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합니다. 물론 가이드라인은 있죠. 하지만 어떻게 어디서 무엇으로 취업을 하고 몸값을 불릴지는 자신만이 답을 알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메디컬에 가면, ky일반과보다 공부는 더 많이 할 수 있어요. 아니, 더 많이 하겠죠. 근데 여기서 핵심은, 나쁘게 말하자면 시키는거 열심히 하면 되는겁니다. 의대에 가기만 하면 십몇년동안 무슨 공부를 하고 어떤 시험 준비를 하고가 다 나오잖아요. 

주어진 현실에 열심히 대응하며 살면 되는겁니다.




암튼 요약하자면.. 열심히 사는거랑은 별개로 평생 진취적으로 살 자신이 없으면 그냥 메디컬 가셔요.. 누구처럼 이나이 쳐먹고 수능공부 한다고 오르비 들낙거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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