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N수를 대체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993741
(주의) 절대 제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맞다고 글 적은거 아닙니다. 그냥 이런 선택을 한 사람도 있었구나.. 정도로 받아 들여 주시길..
수능이 끝난지 1주일이 넘었고 벌써부터, 아니 이미 옛 적에 +1을 결심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일단 결정을 했다면 다음 문제가 있죠. 하긴 해야겠는데 대체 "언제부터" 해야 할 것인가? 이거에 관해서 짤막하게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태고적부터 n수생의 n수 시작 시기는 보통 2월 경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대다수 재종 정규반들의 개강 시기를 보면 알 수 있죠. 근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저는 육체와 정신이 허락하는 한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자신의 당해 수능 성적과 목표의 괴리가 심할수록 '당연히' 가능한 일찍 시작하는게 유리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케이스가 어떤 케이스냐면, +1은 결정했는데, 남들이 2월 전까지는 놀라하고,
그렇다고 우중충한 마음으로 놀아도 별 재미는 없는데, 그냥 2월 될 때까지 안 놀면 후회한다고 하니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리며 12월 1월을 이도 저도 아닌채 날려 버리는 케이스입니다. 제가 재수때 정확히 이랬습니다.
그리고 재수를 망하고 시작한 삼수는 수능친 다음주 토요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물론 2월까지 놀아서 재수를 망한건 절대 아님.) 이미 남들보다 거의 세 달 가까이 일찍 공부를 시작한 저는 6평을 칠 당시에 이미 7개월 가까이 공부를
한 상태였고, 6월달 쯤에 공부가 어느정도 완성 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겨울~봄의 고군분투 덕분에
저는 입시 하반기를 정신적으로 정말 편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부를 일찍 시작하면
나중에 체력적으로 후달린다고 말씀하시던데.. 음.. 글쎼요. 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정말 저질 체력인데
사실 나중에는 다 같이 힘듭니다(?). 한 두달 일찍 시작했다고 남들보다 유의미하게 힘이 후달린다든지.. 하는 사례는 주변에서도 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암튼 저의 최종적인 주장은 이렇습니다.
1. 정말 정말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고 피로하다면 충분히 쉬도록 하자! 앞서 말했듯이 육체와,정신이 허락하는 한 빨리 시작하라는 것이지 무리하게 아픈 몸뚱이 끌고 공부하라는 말은 절대 아님.
2. 다만 뭔가 어느정도 피로가 회복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수는 2월부터라는데..' 라는 말을 아무 생각 없이 타성적으로 받아들여서 무지성으로 멍 때리며 12월, 1월을 날리는 최악의 경우만은 피하자. (놀려면 제대로 놀 것)
3. 지금 내 성적과 타겟의 간극이 턱없이 크다면 어지간하면 일찍 시작하는게 맞지 않을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n수는 2월부터 시작이라는 maxim을 전적으로 반박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글은 12월 1월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노는 것도 아니고 ..회색 상태로 둥둥 떠다니는 그런 경우를 예비 n수생 여러분이 최대한 피했으면 해서 쓴 글에 가깝습니다.
+덧) 설사 공부를 12월부터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막 10시간씩 달리고 하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공부 반 휴식 반도 좋고, 하루 두,세시간 부터 시작해서 내가 여력이 닿는 곳 까지 조금조금씩 늘려가도 좋습니다.
+덧2) 11월 중후반부터 시작한 저의 경우는 아무리 공부를 일찍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그닥 권장 할 만한 케이스는 못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뭐가 맞음?
-
확통하고있는 작년 기하러입니다 작년 9모 30번 하나틀렸고 수능은 망했습니다...
-
푸드득푸드득 푸덕
-
물리학과 관련 질문 받아요. Profile) 2023년 물리전공학점...
-
수학 공부한지 얼마 안된 씹허수 고2 드디어 난도 높은 문제 풀었다.. 1
2017 고2 11월 모의고사 21번(객관식이고 오답률 70%) 풀음.. 고2...
-
수학 강의 0
3모 공통 14틀인데 강의 뭐부터 들어야하지 바로 기코들을까 뉴런듣고 기코들을까?...
-
그...제 옆자리 커플분들 그러실 거면 여기서 1km 정도 가면 모텔 있는데 거길...
-
22헤겔 풀어봄 2
6분동안 풀어서 다 맞춤 근데 현장에서 봤으면 멘탗나갔을듯
-
재수생 3모 3
작수 43344(다 등급 컷) 3모 32211 찍맞 빼면 사문빼고 한등급씩 내려가지...
-
게 1
이를 조 이다.
-
당분간 파이프오르간도 아디오스~ ㅋㅋㅋ
-
제 친구가 전교9등 내신 1.8인 친구가 있는데(이과) 그 친구말로는 이 성적...
-
국어 : 풀면서 쉽다고 생각했는데 문학에서 의문사 ㅈㄴ당함 긴장했는지 2학년때...
-
이렇게 비비면 어떠려나
-
와.. 0
국 4->4 수 백분위 98->2 영 3->1 작년 모고보고 국어 심각해서 방학...
-
작년에 제 기억상 등급컷 자체는 평가원이나 교육청이나 비슷했던거 같은데 국어는...
-
아 시1발 1
어제 모고친거 국어때문에 두고두고 마음이 불편한데 이거 좋은거임?
-
ㅣ거 뭔가요
-
나도 고등수학,고등과학 가르치고싶다 하ㅋㅋㅋ
-
국어 수1 영어 생명 물리 확통 이 중에 하나도 끝낸 과목이 없음 씨발 ㅋㅋ
-
괜찮군..
-
메이플 유튜버 생방 보면서 짜장면이랑 군만두 배달시킴 캬
-
지수 단원이랑 수열 쑥쑥 가는데 삼각함수만 막히는데 답 없을까요? 인강을 듣는데도...
-
점심시간 자습시간에 하는데도 부족한 것 같아서.. 생기부 상관없으면 수업시간에 다른...
-
ILO, 대전협 긴급개입 재요청에 회신… "의견 요청하겠다" 1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국제노동기구(ILO)로부터 "정부에 의견요청하겠다"는...
-
매개변수 질문 10
1번 식에서 x와t는 매개변수 관계가 아니라 x에 대해서 미분하면 t를 상수...
-
누진스컴백한대 8
컨셉사진보니까 옛날 보아느낌나네
-
저녁 뭐먹지 0
좀 가벼운거 먹고싶은데
-
러셀에서 더프 외부생 응시할 생각인데, 선택하지 않은 과목 시험지까지 다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어때요? 물리 사문 ㄱ? 둘다 바꾸는건 안될듯 최저땜에
-
"생활비"
-
놀러가니까 신난다
-
그냥 단원별 시기순으로 잘 배치된 구성의 기출집있나요 수학으로치면 수분감느낌?...
-
취업이나 진로 고민도 괜찮고, 새학기니 미팅, 일일호프, 축제, 연애 등 학교생활...
-
진짜 ㅈ된 건가요 공통은 그때쯤 n제 푸려고 하는데..
-
저만행복할거인.,..
-
술처먹으러간다 4
사실 놀러감..4주만에
-
반성해야겠어요 0
교과외 범위를 경험과 내 머릿속 논리사고와 함께 망상하면서 공부에 유기적으로...
-
화2 추천좀 10
어떤게 좋나요?
-
안녕하세요 :) 디올러 (디올 공지 계정) 입니다. [글 중간 아이패드] 실전개념서...
-
10 30 틀 ㅅㅂ
-
지우개는 이걸로 고정인데 샤프심은 다들 뭐가 좋으려나요
-
대학 물리인강 0
수업시간 때 거의 안들어서 독학으로좀 공부를 해야하는데 유뷰브 중 일반물리 강의...
-
28번 계산실수해서 96... 저번 더프도 그렇고 100좀 맞아보고 싶다...
-
마플 수기총 3개월동안 풀면 하루에 16페이지에 분량이 80문제 나오는데 이건 너무...
-
예상보다 잘나와서 기부니가 좋네요 안떨어지게 열심히 해야지
-
오히려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망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보임
-
하아
-
기분 진짜 안 좋고 사람들이랑 애기하기도 싫은데 학교에서 티 내세요....??? 진짜 너무 우울해여
당장 월요일부터 빡공 시작하라고 하면 다들 다시 놀고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질 듯ㅋㅋㅋ
쿄쿄쿄 그건 그래요.. 그래서 마음의 준비가 조금 필요ㅋㅋ
왕감사~
저도 감사~
원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놀다가 여름방학 끝나고 반수하거나 햇던 사람인데 이번에 너무 큰 실패의 감각을 맛보고 나니까 걍 놀고 싶지도 않고 자동으로 바로 n수 진입하게 되네요 12월부터 할 거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이번에는 꼭 원하는 목표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솔직히 이게 여러 케이스랑 본인의 경험, 생각을 녹여낸 가장 객관적이고 맞는 말인듬ㄷ
육체, 정신적으로 허락하는 한 빨리 시작할수록 무조건 좋음
뭐 이런 의견도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해서 ㅋㅋ 감사합니다.
현역이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막판에 너무 심하게 무리하고 컨디션 관리를 못해서 수능에서 커리어 로우 찍은 것 같은데 지금 마음도 다 정리했고 피로도 많이 풀린 것 같아요 친구들이 다 자기들은 여름 쯤부터 반수할 거라고 저보고 지금은 쉬라는데 전 도저히 쉬고 싶은 마음이 들지를 않네요 지금 공부가 하고 싶다면 그냥 지금부터 달려도 괜찮겠죠? 다들 쉬라하니 영 마음이 편하질 않네요 ㅠㅠ
저는 힘이 남아 넘치는 초반에 확 달린 결과 ㅡ 오히려 대다수가 지치는 여름 이후를 평탄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남들은 7,8월에야 넘어갈 오르막길을 저는 이미 3,4월에 넘어 간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만약 지금 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면, 꼭 무리하게 하루 10시간씩 안 하셔도 좋습니다. 하루 두,세시간 부터 시작해서 괜찮으면 조금 늘려보고 하는 식으로 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영 걱정되면 일단 운동 좀 해놓으세요 저 체력후달려서 8월 넘어갈쯤부턴 시체 그 자체였음
저도 고3 내내 학교 체육 시간에 농구 좀 하는 거 빼곤 운동을 아예 안 해서 막판엔 진짜 관성으로 겨우 공부했었어요 ㅋㅋ
수능 끝나고 복싱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체력 관리 겸 계속하려고요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역시 황올라
2월까진 쉬어야 한다는 강박 갖고 계신 분들 확실히 많운듯한
하핫 사실 잘 쉬면 그거는 그거 나름대로 좋을텐데.. 그게 아닌 경우가 많아서 ㅠ
작년에 거의 3월까지 3달을 팽팽놀고 재수해본결과 수학 3점도 막히는 대참사가 벌어졌음 놀더라도 책은 좀 펼치는게 맞는듯
멘탈의 손상 수준도 중요한 듯 시퍼요.. 전 크게 개의치 않아서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시작하시길 ㅋㅋ 응원합니다
삼수 준비하는데 못참고 문학 기출 하나하나 뜯고있습니다 이렇게 부담없이 공부하는것도 정말 좋은거같아요 무지성 커리를 따라가는것보다 느끼는게 많은거같아서 재밌게 공부중입니다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천천히 고민의 시간을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조기n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ㅋ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화이팅입니다~
늦어도 1월이라 생각,,, 파이널만 가도 시간 아까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