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어 [838620] · MS 2018 · 쪽지

2021-11-25 2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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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생 욕심그만부리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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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건동홍 광탈, 재수때 sky목표로 했으나 점수부족으로 써보지도 못하고 서강대 상경계 합격, 한 학기 다니다 자퇴후 의대목표로 삼반수 실패,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사수까지 했는데도 실패했네요. 

삼수까지는 명백히 실력이 많이 부족했고 사수때도 의대성적은 못 찍었지만 그래도 6,9평 메대프에서 웬만하면 한의대정도 성적은 찍었습니다. 그리고 삼수까지는 수능에서 최저점을 찍어본 적이 없었기에 의대는 못가더라도 약,수 정도는 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에서 망했네요. 사실 국수만 보면 6,9평보다 오히려 잘 봤지만 9평 89점의 충격 이후로 열심히 했던 영어가 삼년동안 안 틀리던 듣기에서 3개를 틀려 또 89점, 항상 1등급근처는 나와서 가장 자신있었던 탐구도 제대로 말아먹었습니다. 게다가 지1은 하나 더 틀렸을 수도 있으니 완전 망했죠. 맞았다고 쳐도 탐구반영 적은 약,수 간당간당한 정도네요. 처음엔 의대를 가고 싶었지만 지금은 약,수만 돼도 절을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안 되겠죠. 아직도 탐구를 왜 그렇게 안일하게 풀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렇게 사수까지 했는데도 수능을 망치니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생각하면서도 아직도 미련이 남네요. 원래는 잘보든 못 보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못 보니 쉽게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못 하겠습니다. 혹시 대학 걸어놓고 가볍게 준비해서 편한 마음으로 한 번 더 치면 잘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그렇게 한다면 연고대문과 걸어놓을 생각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1년 열심히 했는데도 실패했는데 가볍게 준비해서 과연 메디컬을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재수,삼반수까지는 1년중 절반을 놀았지만 올해는 2월부터 기숙학원에서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제대로 1년을 더 할 생각은 잘 들지 않네요. 부모님께서도 이제 미련 버리라고 말씀 하셨고요. 하지만 저는 조금이라도 준비해서 응시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드는데 오르비분들이 보기엔 어떤가요. 역시 가망 없으니 그만하는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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