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수강생] 힘들지만 뿌듯한 한 해였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851630
안녕하세요, 생명과학 1 과목을 가르치는 피램수강생입니다.
2022학년도 수능 생1 총평을 먼저 하겠습니다.
매우 어려운 시험입니다.
16, 17, 19번 문제가 모두 어려웠습니다.
일단 이 세 문제를 한 시험지에 넣은 것부터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문제들을 모두 넣을 것이었다면, 비킬러와 준킬러 문제들은 쉽게 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능에 처음 등장한, 염색체 매칭을 다룬 7번,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많이 생소해서 당황했을 만한 14번, 낚시 문제였던 15번 등 비킬러와 준킬러 문제들도 쉽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이렇게 내면 실력보다 운이 더 작용한다고 생각해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1컷은 42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수영 시험도 어려웠는데, 그 상태로 이 정도 난이도의 생명 시험까지 치르신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총 15여명 정도의 고3/N수 학생을 가르쳤고, 그 중 8명의 학생을 수능 때까지 가르쳤습니다.
그 8명의 수능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생 A] – 재수생 / 4월 말 과외 시작(총 25주 수업) / 주 1회 2시간 / 수능 3등급
[학생 B] – 고3 / 5월 말 과외 시작(총 21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1등급
[학생 C] – 고3 / 6월 중순 과외 시작(총 18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1등급
[학생 D] – 고3 / 7월 말 과외 시작(총 15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1등급
[학생 E] – 재수생 / 7월 말 과외 시작(총 16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1등급
[학생 F] – 고3 / 7월 말 과외 시작(총 12주 수업) / 주 1회 2~3시간 / 수능 2등급
[학생 G] – 고3 / 9월 말 과외 시작(총 7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1등급
[학생 H] – 고3 / 10월 초 과외 시작(총 7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2등급 추정(가채점 X)
학생 A는 가장 길게 가르친 학생인데, 가장 결과가 아쉬웠던 학생입니다. 정말 잘 하는 학생인데 아마 국영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학생 B는 유전 노베에서 시작해서 안정 1등급 정도까지 실력을 올린 학생입니다. 수능은 다 풀었는데 15, 16, 17을 다 틀렸다네요 ㅜㅜ… 그래도 1등급은 나와서 다행입니다.
학생 C, D, E는 모두 유전 개념은 알지만 문제풀이가 잘 안 되어서 저를 찾아온 학생들입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올랐지만 1등급은 조금 불안했던 학생들인데, 다행히 결과는 좋았습니다.
학생 F는 학생 A의 사촌 동생입니다. 이 학생은 원래 유전 문풀을 어느 정도 하는 학생이었는데, 몸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수업 횟수, 시간을 보시면 아실 것 같습니다. 수능은 아쉽게 41점을 받았다고 하네요.
학생 G는 학생 D의 친구입니다. 시기상 안 받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수업하게 되었습니다. 유전 사실상 노베에서 시작했는데, 실력이 정말 급속도로 올랐습니다. 머리가 엄청 좋은데, 노력까지 하더군요.
학생 H도 시기상 안 받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수업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성적은 받아온 것 같아 다행입니다.
1컷 42 기준입니다. 이 8명의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성적을 모르겠네요.
대체로 원하는 성적을 받은 것 같아 다행이고 뿌듯합니다.
자료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오르비에 배포를 했습니다.
오르비에 배포한 자료로는 다인자 유전 교재, 기출 마무리 1~9주차, EBS 수특, 수완 선별, 69평 해설지 정도가 있네요.
배포하지 않은 자료로는 유전, 비유전 수업 교재, 마더텅 해설지 등이 있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설지 쓰는 게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모든 작업을 혼자 했기 때문에 더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1년 동안 만든 자료들을 보면 뿌듯하네요.
내년에도 자료 잘 배포해 보겠습니다.
문제 출제 일도 시작했습니다.
문제 출제에 있어서는 초보인데, 팀에서 대우를 잘 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뿌듯한 한 해였습니다.
여러분이 댓글, 쪽지 등으로 고맙다고 해주실 때마다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자료 배포, 칼럼 작성 등 활동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못 만나 봄....
-
어떨까요 제기분이좋겟죠아마
-
가는 길 버스에서 6평 풀고 저녁에 해설하러 가야함 토깽이가 할 수 있을까..
-
현재 기원쌤 수강하면서 드릴6 풀고 있어요(막히는거 한두문제) 문제 빠르게 쳐내면서...
-
낼 학교 쉴까 0
오늘ㅇ,..여자친구랑도 헤어지고 낼 6교신데 수행이 5개 있네 곧 6모인데 이게...
-
국어 : '재수때 ㅈㄴ 다 했는데 수능에서 2등급으로 미끄러진거임 걍 실모랑 문학...
-
사료해석은 길이에 비해 쉽다고 생각합니다(사실 사료도 엄청 어렵게 만들려다가 실패)...
-
겨울이 가장좋아 4
벌레가 제일싫어 날파리,모기,진드기,화상벌레 등등 다 꺼져버려 빨리 벌레없는 겨울이왔으면
-
현대사에서 무난한 문항보다 살짝 더 깊게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힌트를 곳곳에 배치했고...
-
다들 왜 이런 얘기하는지 좀 알 거 같음 최근에 뭔가 그린라이트 떴다가 망한 적이...
-
가능한 모든 어려운주제 + 당황스러움까지 너무 벽이 느껴지는데
-
감귤 먹는 시골쥐의 우당탕탕 육지 여행 2(서울 편) 9
***사진 많아요. 데이터 & 스압 주의*** 전 편 아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게...
-
옯스타 맞팔해줘 2
unforgettablesnu
-
현실은 벌레만도 못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버러지란 것을 괜찮지가 않아 난 모자르니까...
-
. 10
-
큐레깅!!!! 글씨 너무 예뽀오
-
좋은 밤 보내시고
-
죄책감시발
-
ㅈㄴ무서웠다 12
갑자기 누워있는데 화상벌레(청딱지개미반날개)가 나타난거임.. 그래서 당장 화장실가서...
-
자러 감 1
근데 자다가 죽으면 어캄
-
시작만 하면 그래도 일은 굴러가는데 그 과정을 하기 싫다고 시작도 안해버리잖아 그냥...
-
큰거왔다 1
캬 네버엔딩스토리라니
-
잡담글만 써야지
-
ㄹㅇ 다 존나 못하는데 입만 존나 터네 재명 마렵ㄴㅔ
-
수학. 물2만 쓸꺼야
-
자지마요 0
고추마요
-
이제 자야지 13
유튜브 하나만 보고 낼 더프 보는 사람들 잘자
-
문제집몇장푸나요 난이도상관 ㄴㄴ
-
허 11
이게 난이도 중이라고?
-
야간알바 2
오래 하는 사람들 ㄹㅇ 존경스러움
-
모킹버드 쓸꺼얌
-
좆이 내가 된다 2
좆된다
-
6모 묙포 잇음 3
10000점임
-
노래..추천 0
https://youtu.be/OB-ngSYIlV8?si=NQOsDmpFoKNV2pK...
-
와 극적Save. 간신히 분량도 다 채움 햐~
-
저 오늘 생일이애오 이륙이 소원입니다
-
중간에 스트레칭하고 방구끼는거 제외 다이렉트로 몇분정도 집중해서 문제푸심 전...
-
오르지 여러분들 15
안녕하십니까!
-
미적 과외생이 계속 벅벅 지우고 식 여기저기 적어가며 급하게 풀어서 오은영쌤마냥...
-
작수 52214 인가경에서 이정도면 감사해야지..ㅇㅇ
-
아 낼 왜 더프인거야 16
나 킬캠 해강 나머지 들어야한다고오오 시험치기 귀찮다고오 4등급뜨기 싫다고오
-
강민철은 뒷북쳐서 별로 김승리는 별것 아닌걸 굉장히 심각하게 말해서 별로 김동욱은...
-
머리좋음+상위권+N수생이라서 알려줄것도 많고 잘 배워서 좋음..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짐
-
저런게 재능이구나 싶음 그냥
-
진짜 조진건 난데 다들 기만하고있네
-
보통 수능전까지 5
과목당 실모 얼만큼 푸나요? 100개 넘게 푼다는 글을 봐서
-
반박 안받음
-
지금까지 본 학평, 더프 다 14152122확통주관식2개 이렇게 틀렸는데...
-
진짜 개덥다 1
하
댓글로 고민 들어주신것만으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응원해요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출 1-9주차 풀면서 정리 잘했습니다!
물론, 37점이라 선생님께서 보시기에는 낮은 점수라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6모 5등급, 9모 4등급이던 저에겐 3등급을 선물해주셔서 기적적으로 최저를 맞게 해주셨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를 제대로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이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ㅎㅎ
수능에 다인자 출제가 안됐지만 다인자 진짜 도움 많이 됐습니다 작년4등급이었는데 올해44맞았네요 기출자료 감사했습니당
그러게요. 안나와서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ㅜ 도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수특수완 덕분에 편하게 정리했어요
감사합니다!
기출 1~9주차랑 수특수완선별 도움 많이 됐습니다 덕분에 42맞았네요!!
축하드려요 ㅎㅎ 감사합니다!!
선배님 질문있습니다..
19 수능은 56등급 받은 수준이에요
피램 생각 발단을 인강 들어가기 전에 독해력 향상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달동안 발단을 하고 인강을 들어가는 건 어떻게 보시는지요?
기간이 짧지는 않을지요?
그런데 발단 2022 하고 인강을 들어가야 하는지
1달뒤에 나오는 2023거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이번 수능 내용 기조가 들어가는 2023것이 좋을 것도 같지만 기다리는 1달동안 뭘 하면서 독해력을 기를지도 모르겠어서요
나비효과를 하면서 기다리기에는 얻어 갈께 있는 지도 모르겠고요.. 문학파트만 (개념어 강의)를 한번 들어야 한다고는 하는데 그게 지금이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요
또 피램 1달 늦게 시작하면 늦게 끝나고 인강들어가는 것도 늦어지니까요..
어떻게 하는게 좋다고 보시는지요?..
어.. 일단 저는 피램 선생님이 아니구요 ㅜ.ㅜ 혹시 제가 피램쌤 수업을 들어서 여쭤보시는 거면, 저 때랑 많이 바뀐 것 같아서 정확한 답변을 못 드리겠습니다 ㅜㅜ
선배님 때하고 많이 바뀌었는지요..
그러면 2022생각발단과 1달뒤에나오는 2023이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인지요..
그러면 국어문학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 것도 몰라서요..
19수능 국어56 등급이었고
고등학교 때 샀던 예비매3비(고1기출지문) 하고 있는데 시간이 목표시간보다 초과 됩니다..
10분넘게 초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르는 ,헷갈리는, 틀리는 문제도 있습니다
("있다" 라고 말씀드렸지만 빈도를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리고 문단을 요약하는게 국어 피지컬 향상에 도움 된다고 해서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예비매3비로요..
그런데 아래처럼 문제가 있어서요
개인적으로 느끼고 생각한 것이라 맞는 지는 모르지만요
"문단 요약에서 추상화를 잘 못시킴
문단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고 덩어리를 파악하여 의미하는 뽑아내야 하는데 잘 안됨
단순히 글을 읽는게 아니라 의미하는 바 방향성을 파악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음
글의 흐름 파악이 잘 안됨"
잘 알고 있는 건지 정확히 말씀드린 건지 걱정됩니다
부족한 점 필요한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지금은 독해력에 집중(비문학)만 하고 언제쯤 문학을 하면 될까요? 이게 맞을지요?
나비효과 경우
지금 안 들어도 될까요?
문학만 들으라는 데 언제쯤 들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