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수강생 [989055]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11-23 18:25:58
조회수 1,677

[피램수강생] 힘들지만 뿌듯한 한 해였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851630

안녕하세요, 생명과학 1 과목을 가르치는 피램수강생입니다. 


2022학년도 수능 생1 총평을 먼저 하겠습니다. 


매우 어려운 시험입니다. 


16, 17, 19번 문제가 모두 어려웠습니다. 


일단 이 세 문제를 한 시험지에 넣은 것부터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문제들을 모두 넣을 것이었다면, 비킬러와 준킬러 문제들은 쉽게 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능에 처음 등장한, 염색체 매칭을 다룬 7번,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많이 생소해서 당황했을 만한 14번, 낚시 문제였던 15번 등 비킬러와 준킬러 문제들도 쉽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이렇게 내면 실력보다 운이 더 작용한다고 생각해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1컷은 42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수영 시험도 어려웠는데, 그 상태로 이 정도 난이도의 생명 시험까지 치르신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총 15여명 정도의 고3/N수 학생을 가르쳤고, 그 중 8명의 학생을 수능 때까지 가르쳤습니다


그 8명의 수능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생 A] – 재수생 / 4월 말 과외 시작(총 25주 수업) / 주 1회 2시간 / 수능 3등급


[학생 B] – 고3 / 5월 말 과외 시작(총 21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1등급


[학생 C] – 고3 / 6월 중순 과외 시작(총 18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1등급


[학생 D] – 고3 / 7월 말 과외 시작(총 15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1등급


[학생 E] – 재수생 / 7월 말 과외 시작(총 16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1등급


[학생 F] – 고3 / 7월 말 과외 시작(총 12주 수업) / 주 1회 2~3시간 / 수능 2등급


[학생 G] – 고3 / 9월 말 과외 시작(총 7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1등급


[학생 H] – 고3 / 10월 초 과외 시작(총 7주 수업) / 주 1회 3시간 / 수능 2등급 추정(가채점 X)


학생 A는 가장 길게 가르친 학생인데, 가장 결과가 아쉬웠던 학생입니다. 정말 잘 하는 학생인데 아마 국영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학생 B는 유전 노베에서 시작해서 안정 1등급 정도까지 실력을 올린 학생입니다. 수능은 다 풀었는데 15, 16, 17을 다 틀렸다네요 ㅜㅜ… 그래도 1등급은 나와서 다행입니다.


학생 C, D, E는 모두 유전 개념은 알지만 문제풀이가 잘 안 되어서 저를 찾아온 학생들입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올랐지만 1등급은 조금 불안했던 학생들인데, 다행히 결과는 좋았습니다. 


학생 F는 학생 A의 사촌 동생입니다. 이 학생은 원래 유전 문풀을 어느 정도 하는 학생이었는데, 몸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수업 횟수, 시간을 보시면 아실 것 같습니다. 수능은 아쉽게 41점을 받았다고 하네요. 


학생 G는 학생 D의 친구입니다. 시기상 안 받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수업하게 되었습니다. 유전 사실상 노베에서 시작했는데, 실력이 정말 급속도로 올랐습니다. 머리가 엄청 좋은데, 노력까지 하더군요. 


학생 H도 시기상 안 받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수업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성적은 받아온 것 같아 다행입니다. 


1컷 42 기준입니다. 이 8명의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성적을 모르겠네요. 


대체로 원하는 성적을 받은 것 같아 다행이고 뿌듯합니다.

 


자료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오르비에 배포를 했습니다. 


오르비에 배포한 자료로는 다인자 유전 교재, 기출 마무리 1~9주차, EBS 수특, 수완 선별, 69평 해설지 정도가 있네요.

 

배포하지 않은 자료로는 유전, 비유전 수업 교재, 마더텅 해설지 등이 있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설지 쓰는 게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모든 작업을 혼자 했기 때문에 더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1년 동안 만든 자료들을 보면 뿌듯하네요. 


내년에도 자료 잘 배포해 보겠습니다. 



문제 출제 일도 시작했습니다. 


문제 출제에 있어서는 초보인데, 팀에서 대우를 잘 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뿌듯한 한 해였습니다. 


여러분이 댓글, 쪽지 등으로 고맙다고 해주실 때마다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자료 배포, 칼럼 작성 등 활동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슈핳 · 987948 · 21/11/23 18:29 · MS 2020

    댓글로 고민 들어주신것만으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응원해요

  • 피램수강생 · 989055 · 21/11/23 18:32 · MS 2020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모아이석상의벤치프레스 · 839962 · 21/11/23 18:43 · MS 2018

    기출 1-9주차 풀면서 정리 잘했습니다!
    물론, 37점이라 선생님께서 보시기에는 낮은 점수라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6모 5등급, 9모 4등급이던 저에겐 3등급을 선물해주셔서 기적적으로 최저를 맞게 해주셨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를 제대로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피램수강생 · 989055 · 21/11/23 18:44 · MS 2020

    좋은 소식이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ㅎㅎ

  • 모든 것은 운명대로 · 882742 · 21/11/23 18:47 · MS 2019

    수능에 다인자 출제가 안됐지만 다인자 진짜 도움 많이 됐습니다 작년4등급이었는데 올해44맞았네요 기출자료 감사했습니당

  • 피램수강생 · 989055 · 21/11/23 18:48 · MS 2020

    그러게요. 안나와서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ㅜ 도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지구과학하지마 · 994599 · 21/11/23 19:44 · MS 2020

    수특수완 덕분에 편하게 정리했어요

  • 피램수강생 · 989055 · 21/11/23 20:14 · MS 2020

    감사합니다!

  • 텐리 · 1020790 · 21/11/23 22:19 · MS 2020

    기출 1~9주차랑 수특수완선별 도움 많이 됐습니다 덕분에 42맞았네요!!

  • 피램수강생 · 989055 · 21/11/23 23:11 · MS 2020 (수정됨)

    축하드려요 ㅎㅎ 감사합니다!!

  • Fnfyxjq · 1052224 · 21/12/10 14:18 · MS 2021

    선배님 질문있습니다..
    19 수능은 56등급 받은 수준이에요
    피램 생각 발단을 인강 들어가기 전에 독해력 향상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달동안 발단을 하고 인강을 들어가는 건 어떻게 보시는지요?
    기간이 짧지는 않을지요?

    그런데 발단 2022 하고 인강을 들어가야 하는지
    1달뒤에 나오는 2023거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이번 수능 내용 기조가 들어가는 2023것이 좋을 것도 같지만 기다리는 1달동안 뭘 하면서 독해력을 기를지도 모르겠어서요
    나비효과를 하면서 기다리기에는 얻어 갈께 있는 지도 모르겠고요.. 문학파트만 (개념어 강의)를 한번 들어야 한다고는 하는데 그게 지금이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요

    피램 1달 늦게 시작하면 늦게 끝나고 인강들어가는 것도 늦어지니까요..

    어떻게 하는게 좋다고 보시는지요?..

  • 피램수강생 · 989055 · 21/12/10 14:57 · MS 2020

    어.. 일단 저는 피램 선생님이 아니구요 ㅜ.ㅜ 혹시 제가 피램쌤 수업을 들어서 여쭤보시는 거면, 저 때랑 많이 바뀐 것 같아서 정확한 답변을 못 드리겠습니다 ㅜㅜ

  • Fnfyxjq · 1052224 · 21/12/10 18:49 · MS 2021

    선배님 때하고 많이 바뀌었는지요..
    그러면 2022생각발단과 1달뒤에나오는 2023이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인지요..

    그러면 국어문학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 것도 몰라서요..

    19수능 국어56 등급이었고

    고등학교 때 샀던 예비매3비(고1기출지문) 하고 있는데 시간이 목표시간보다 초과 됩니다..
    10분넘게 초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르는 ,헷갈리는, 틀리는 문제도 있습니다
    ("있다" 라고 말씀드렸지만 빈도를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리고 문단을 요약하는게 국어 피지컬 향상에 도움 된다고 해서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예비매3비로요..

    그런데 아래처럼 문제가 있어서요
    개인적으로 느끼고 생각한 것이라 맞는 지는 모르지만요

    "문단 요약에서 추상화를 잘 못시킴
    문단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고 덩어리를 파악하여 의미하는  뽑아내야 하는데 잘 안됨
    단순히 글을 읽는게 아니라 의미하는 바 방향성을 파악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음
    글의 흐름 파악이 잘 안됨"

    잘 알고 있는 건지 정확히 말씀드린 건지 걱정됩니다
    부족한 점 필요한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지금은 독해력에 집중(비문학)만 하고 언제쯤 문학을 하면 될까요? 이게 맞을지요?

    나비효과 경우
    지금 안 들어도 될까요?
    문학만 들으라는 데 언제쯤 들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