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ccadillo [479999] · MS 2013 · 쪽지

2013-12-16 09:14:32
조회수 3,480

재수 고민하시는 여러분들께 나이많은 지잡대생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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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잡대생이 서연고목표하시는분께 조언하는게 우습습니다.
저는 91이고 고등학교를 재수해서(외고가 아님 일반고.....)
대학이 아닌 학과를 보고 들어가다가 수능 실패했지만

부모님도 재수를 말리고 저 과외해주셧던 선생님도
재수하지말고 지잡이라도 가서 학점에 충실해랴고 했는데

지잡이 저의 꿈을 이뤄줄 단 한가지 인프라도 갖춰지지도 못했고
결국 지잡에서 방황하면서 학사경고 먹고..

편입준비하면서 원하는 과만 쓰다 실패하고 편입 재수를 하는데 시험 약 보름 앞두고
여러분들 이야기가 왜이렇게 와닿는지

덕성정도야 재수정도면 가능했지만
편입에서는 안정지원이고 없습니다. 명지대,삼육대도 편입으로 힘듭니다.
고대야 수능에 비해 그나마(?) 운빨 적용하면 더 쉬울까..
(낮은 과에 한해서 그렇습니다. 일부과는 거의 요행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 경영 심리 이런데는 정말 힘들죠)

아마 3수 하신다 해봐야 저보다 훨씬 어리실겁니다.
정말 꿈이 간절하다면 더 늦기전에 하세요.

저는 재수 그거 하나 두렵고 남보다 나이많은상태에서 고등학교 다녀서 콤플렉스도 많았고.
재수를 피하느라 일부러 인서울하위나 조려대는 지원가능했는데도
안정지원으로 지잡와서 오히려 예전에 수능때 했던 고생 배로 했습니다.

원하는 학과 있는 덕성이나 이중전공노리고 조려대, 전과노리고 외룡공.
재수로는 노릴만한 곳들이었는데 나이가 너무 들어서 못하는데

저 같은 인생 사시지 마시고 안정지원만 해서 원하는 학교 못가면 이렇게됩니다.
3수를 하실때 왜 하는가 이유를 되세겨 보시면서 저같은 방황 하시지 말길 바랄게요^^

지잡대생이 이런 조언 하는거 자체가 웃기지만요.
본인이 원하는 데 못가도 만족할 사람이면 안정지원 하시고(의외로 이런사람 많음)
그게 아니라 꿈이 원대하시면 꼭 하세요 두려워하지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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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7777777 · 469966 · 13/12/16 09:26 · MS 2013

    님아까 쓴글 봤는데요. (죄송ㅠ) 정말 고생하신게 느껴졌어요. 꿈이없는 사람도 많은데, 꿈이 있다는것으로 님은 다른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같아요. 편입 꼭성공하세요.

  • peccadillo · 479999 · 13/12/16 11:57 · MS 2013

    핫;; 창피해서 지웠네요.^^ 비록 여러분 대학에 훨씬 못 미치는 외룡,경룡을 쓰지만 저한테는 정말 꿈과 같답니다. 성공해서 여러분께 힘이 되고 싶네요.

  • 수시합격한다 · 350050 · 13/12/16 09:38 · MS 2010

    다만 제가느끼기엔 수능운도한계가있는것같습니다 몇차례도전하고 안되면 인정하는것도 답인것같습니다..

  • flyinglotus · 384595 · 13/12/16 10:39 · MS 2011

    맞아요 살면서 도전만 할 수는 없어요...만족할 줄도 알고 인정도 해야 하는 부분은 인정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선택은 자신의 몫 ^^

  • peccadillo · 479999 · 13/12/16 11:55 · MS 2013

    그렇죠? 저 친한 친구들도 재수 삼수해서 실패한 애들 많고 실제로 편준생중에서도 재수,삼수 실패하고 온애들 많습니다. 그러나 시도도 안해보고 말을 한다는것은 좀 아니라고봅니다. 저도 반수라도 해보고 결정할걸 하고 후회중이죠..

  • 비교하지말자 · 401975 · 14/01/10 22:25 · MS 2012

    화이팅

  • hyunjj · 529570 · 15/02/05 08:16 · MS 2014

    이번고대세종붙었는데 부모님은 가라고하시네요 대입에서 계속이자리에 머물러있지말고 대학가서 다른길 찾아봐도 되는거라고ㅠㅠ 아니면 쌩삼수해야하는데ㅜㅜ 정말.. 고민되네여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