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17~19시즌 수학이 기형적이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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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수능
'수학 가형 1등급컷 79'
그때도 지금과 유사하게 국수영이 다 불이었고
그나마 그때는 납득 가능한 등급컷 국어말야
각종 언론과 시민단체를 아우른
여론이 심각하게 좋지 않게 형성되었죠
지금과 19수능 끝나고 분위기와 같이
09수능 때의 수학 가형 1등급컷 81과
더불어 이건 찍기싸움이라는 비난이 쇄도했고
12수능이 치러지는 2011년 초
정부는 만점자 1% 정책 카드를 내들고
수능 난이도를 조절하려는 의지를 보였어요
그 해 모의평가는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를
훨씬 상회하는 물시험이었고
1% 정책이 그냥 물수능 정책이라는 비난을 들은 평가원은
2012 수능을 적절한 등급컷이 나오게끔 냈죠
그 방법은
'어느 한 파트나 번호만 킬러화해서 끌어내리는 방식'
국어는 비문학(독서), 수학은 21번 29번 30번
영어는 빈칸추론
바로 킬러문제의 효시였습니다
실제로
12수능 당시 29번까지 50분컷을 하고 30번에만 50분을 쏟았는데
조건을 못 찾아 실수하거나 답을 내지 못했다는 사례도 속출하고
이게 신기조로 13수능부터 정착화된겁니다
격자점/개수세기와 같이 발상은 없는 수준이지만
시간을 심각하게 끄는 유형도 이때 탄생한거고요
이대로 가다가
14수능 탐구 2과목으로 축소, 국어/영어 문제 수 축소,
영어 독해 대부분 EBS 직접연계화
빈칸 네 문제가 다 EBS라면ㅋㅋㅋ
수험생에게 유리한 조건이 하나씩 추가되며
수험생의 수준도 당연하게 상향평준화된거죠
어지간하게 어려운 문제도 다 맞추고
학생들의 기출 베이스가 쌓여가면서
1컷은 96~100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2016년 6월,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를 낸
평가원 출제위원이 옛사람으로 교체된것마냥
국어 등급컷이 갑자기 90점대 초반으로 잡혔고
영어 등급컷도 어렵다고 평가받는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그러나 수학 가형 등급컷은 96점으로 잡혔고
당해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는
수학 가형 1등급 비율이 9%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아마 그쪽에서는 이렇게 생각했겠죠
'경시대회급 초킬러 하나 심으면 자동으로 4점씩 낮아질거야'
2017학년도 수능 수학 가나형 30번은
아스트랄과 괴랄함이 정점을 찍은 문제였죠
평가원의 전략은 먹혀들어가
가나형 1컷은 92로 조정되었지만
그 비율은 7%로 아직도 기형적이었다는 한계도 있었어요
또 중상위권과 상위권, 최상위권 사이 점수차가
커봤자 8점이 되어 사실상 수학에서 변별력은 없었고
국어, 영어에서 잡혔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만점자 표준점수도 139 130 139 였으니
말 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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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즌~19시즌 약 8년간은
ㅇㅇ저거 진짜 저시절 수험생이었는데 실수하면 대학 못가던 시절 진짜 최악
인설의 합격생 96
지사의 합격생 92~96
한의대 합격생 92
연고공 합격생 92
서성한공 합격생 88~92
변별력은 개나주던시절
원래 수능은 어려웠음 등급간 변별만 잘 나누어지면 이상적이라고 생각 92 88 84ㅅㅂ이건뭐
개인적으로 지극한 소견 말하자면
11수능 이전이 12수능~19수능보다
훨씬 능력주의 시험 형태에 가까웠음
이거 애초에 능력시험이지 유형 암기로 잘보는게 이상한거임 1718보면 뉴런암기하면 88은 그냥나오던 시절 공부못하는 애들도 대학 잘갈수있다는건 평등이 아님
학원쌤들도 본인 고1 때 저 시절 기조 유지되던 때였는데 어중간한 상위권들은 그냥 쎈 유형 달달 외우라 하셨음ㅋㅋㅋ 학원에서 그런 말을 한다고ㅋㅋ
그니까요 저 시절 진짜 인강이든 학원이든 강의고르고 무지성 암기+21찍맞은 1등급
더 재밌는건 의대가는 애들조차 29 30못푸는게 재밌음ㅋㅋㅋ